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첩년글쓴이 결혼식 잘보고 왔습니다.

보고싶다진아 |2012.07.15 22:34
조회 230,736 |추천 438

비도 추적추적 내리고 먼길 가기에는 날씨가 참 사람 발목을 잡았지만 아침 일찍 일어나 준비하고 나갔네요.

 

애 낳은지 백여일 조금 지난터라 아직 출산전 정장이 몸에 맞지 않아 남의 집 결혼식에 결례가 아닐 정도로만 차려 입었어요.

 

아, 결혼식 보는 내내 눈물이 나는데 주책맞게스리.

 

좋은 날 가족도 아닌데 눈물 보이면 뭔가 사연 있어 보일까봐 눈 부릅뜨고 결혼식 내내 거의 신랑신부 노려보듯 봤네요. 하하하.

 

나중에 웨딩홀 식당에서 밥먹는데 진이 동생이 누나 왜 그렇게 노려봤냐고. 흐흐.

 

내가 노려 본게 아니라 왜 그렇게 신부가 이쁘고 너는 대견해 보이는지~ 막 눈물 날라캐서 참느라 그랬다~하며 너스레좀 떨기도 떨구요.

 

정말 예쁜 신랑 신부, 새출발 잘하라고 격려 듬뿍듬뿍 하고 왔습니다.

 

많은 분들이 찡하게 생각해주셔서, 진이 동생 결혼 축하해주셔서 정말 너무 감사했습니다.

 

진이 아들때문에 단 한번뿐인 신혼여행 멀리는 안간다는 말에 또 한번 찡해져서... 제가 다 안타깝더라구요.

 

그래도 신혼여행 아니면 해외 갈 일이 많지 않으니까.

 

이번에 돈 아껴뒀다가 여름휴가때 가족여행으로 해외여행 간다네요.

 

가족. 신부님이 해준 말에 폭풍 감동해서 휴직중이라 돈은 없지만 돈 10만원 더 쥐어주고 왔네요. 좀 더 줬으면 좋았을걸. 그게 참 아쉬워요.

 

정말 드라마틱한 삶을 살다 간 제 친구가 이젠 정말 근심 걱정 없이 편하게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미진아.

 

납골당에도 들렸다. 좀 더 길게 있고 싶었는데 애보는데 서툰 신랑과 시어머님께서 애가 너무 운다고 서둘러 오라고 카톡에 전화에 난리가 아니라서 꽃만 놔두고 왔어.

 

나중에 아이 좀 더 커서 먼길 갈 수 있거든, 그때 다시 한 번 갈게. 그때까지 잘지내.

 

이젠 아이 엄마인 은주가.

 

 

 

추천수438
반대수12
베플베비|2012.07.15 22:47
글쓴이 분도, 동생 분 가족도 모두 행복한 일만 있으시길 바랍니다.
베플뾰루뚱|2012.07.15 23:38
아무 생각없이 님 글 읽다가 눈물이 줄줄 흐르더군요 얼마나 힘들면..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미진씨는.. 참 좋은 친구를 뒀네요. 하늘에서도 너무 기뻐하실거예요 동생도.. 너무 너무 대견하겠어요. 잘 읽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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