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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집단폭행 구경하는 경기도 포천의 한 경찰관

27 |2012.07.16 09:36
조회 1,886 |추천 12

'집단 폭행' 구경만…나사 풀린 경찰

2012-07-16 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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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폭행을 당하고 있다는 다급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현장에 나와 딴짓만 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이 경찰관은 때린 사람들을 처벌해 달라는 요청을 받고도 "지역사회에서는 조용히 넘어가는 게 좋다"며 사건을 축소하려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종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중년 남성이 청년에게 주먹을 날리더니 몇 초 만에 이 청년을 제압해 땅바닥에 머리를 처박습니다.

급박한 상황이지만 바로 옆에 있는 경찰관은 휴대전화만 만지작거립니다.

[인터뷰:김 모 군, 폭행 피해자]
"우리 형이 맞고 있는데 경찰은 보고만 있고, 하다 못해 제가 저희 형을 말렸다고, 경찰은 뭐 하나 생각이 들고..."

싸움이 벌어진 곳은 19살 김 모 군이 일하는 경기도 포천의 편의점 앞, 손님에게 불친절하게 대했다며 뺨을 때린 여성을 김 군이 경찰에 신고했더니, 이 여성이 남성 2명을 데려와 보복폭행에 나선 겁니다.

김 군의 연락을 받고 김 군의 형까지 달려왔지만, 김 군의 형은 경찰관이 보는 앞에서 폭행을 당한 뒤 쌍방 입건됐습니다.

김 군 형제는 사건 현장에 있던 경찰관이 가해자들과 친분이 있는 것처럼 보였으며 사건을 축소하려고만 했다고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인터뷰:김 군 형]
"아 얼마 만에 보냐고 반갑다고, 좀 친해 보였어요. 여기는 지역사회다. 여기는 지역사회니까 조용히 끝내는 게 좋다. 대뜸 별 달고 싶으냐...음성파일, (CCTV) 다 필요 없으니까 지워라."

김 군 등은 경찰서 청문감사관실에 민원을 제기했고 해당 경찰서는 출동한 경찰관들이 부적절한 대응을 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엄중 경고 조치했습니다.

[인터뷰:경기도 포천경찰서 관계자]
"물리적인 부분에서 약간 좀 제지나, 더 해야 했는데, 미흡했던 거 아니냐, 그래서 교양조치를 당한 거죠."

각종 폭력 척결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는 경찰 수뇌부.

하지만 폭력 현장에서 수수방관하는 듯한 일부 경찰관들의 태도는 여전히 변함이 없습니다.

YTN 이종원[jongw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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