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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때문에 힘들고 서럽습니다..

ㅎㅎㅎㅎ |2012.07.17 20:47
조회 73 |추천 0

보통 부모님이 때리거나 욕하거나 그래서 이런 글 올리나보다

생각할수도 있겠지만 ...

전 그런 게 아니고요

저희 부모님은 저에게 늘 다정하시고 따뜻하시고

그 흔한 알바 하나 안 시키고 절 편하게 해주시는 건 맞는데요 ..

그런데 제가 부모님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이유는

부모님이 절 무시하시는 것 때문이에요...

나름 SKY 중에 하나인 대학을 다니고 있고

과에서 공부도 상위권은 안 되도 중상위권은 되고

넌 공부 잘해서 좋겠다 애가 똑부러졌다 이런 얘기도 많이 듣는데

집에서만 무시를 당해요..

제가 말도 많고 수다도 많이 떠는데 애들이 제가 입만 열면

그렇게 자지러지고 웃고 그러는데

학교에서 했던 얘기 집에서 하다 보면

아빠가 늘 하는 말이

'너가 바보라서 애들이 측은지심에서 웃는 거다..' 라는 말을 하시질 않나

'애들이 너가 적응을 못 할 거 같으니까 놀아주는거다' 이런 식으로 말씀하시니까

한두번도 아니고 계속 그러니까 그게 주입이 되서

정말 내가 그런가....? 이상한 마음까지 품게 되고

한번은 밖에서 그런 말씀을 히죽거리며 하시기에 엄청 화나서

아빠에게

아무리 제가 아빠에겐 딸이고 어리다 하더라도 할 말 못할 말이 따로 있는 거 아니냐고

소리 고래고래 질렀다가

그날집에 가서 엄마에게 혼났네요..

엄마는 그렇게 저에게

순진하다, 멍청하다 이런 말을 자주하시는데

솔직히 우스갯소리로 하는 것 같이 느껴져서 별로 기분나쁘다거나 그런 생각은 딱히 안해봤는데

유독 아빠가 그렇게 저를 바보처럼 보시는 거 같아 한편으로 속상하기도 하고

기분나빠요..제가 그렇게 보일만한 행동을 안했는데

그냥 딸이고 늘 가족들 앞에서 헤헤 거리고 웃고

밖에서는 그렇게까진 안하더라도 집에서 밝은 모습 보이는데

그게 백치처럼 보이는지

약간 표정도..뭐랄까 약간 경멸과 비웃음이 섞인 듯한 표정으로

'너는 너희 학교 애들이랑은 다르지' 자꾸 그렇게 말씀하시니까 정말 서러워요 ㅜㅜ

진짜 저번엔 한번 울뻔했어요

제가 학벌이 좋으면 좋았지 나쁜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머리가 나쁜 것도 아니고

어디가서 무시당하거나 이러지도 않는데

왜 자꾸 애들이 다 절 무시할거라느니 자꾸 왜 그런식의 말씀을 하시는지

그것도 자꾸 기분나쁘게 히죽거리면서 아빠가 딸에게 그러는건지

제가 예민한 건지..

제가 오늘 너무 폭팔해서 자꾸 그런식으로 말씀하시는데

한번 어디 구체적으로 얘기나 좀 들어보자 대체 그렇게 생각하시는 근거가 뭐냐

듣는 사람 입장에선 기분 나쁠 거란 생각 안해봤냐란 식으로 말했다가

부모님이 넌 애가 못됬다며

그 성질이 너 발목 잡을 거라고 엄청 악다구니를 쓰며 화를 내시던데

제가 이상한 건가요?

정말 ... 가족들이 지금은 제일 싫습니다

절 제일 걱정하는 사람들이겠지만

절 이세상에서 제일 바보 호구 병1신 으로 생각하시는 분들이기도 한 거 같아요

졸업하면 제일 먼저 가족과 연을 끊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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