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어머니가 대구광역시 중구 동성로에서 노래방을 하고 계십니다.
약 10년 정도를 운영해오셨구요..
그동안 계속 간이과세자셨는데 작년에 갑작기 일반과세자로 변경되셨습니다.
대구 번화가 중심에서 장사하고 있다는 게 그 이유였는데요..
문제는 저희 가게가 대구 번화가에 위치하고 있긴 하지만 정말 위치만 그렇고
무지막지하게 장사가 안되는 곳입니다.
주류 같은 건 팔지 않고 오로지 중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영업하구 있고..
요금은 학생 평일 5천원, 저녁 6천원입니다.
나이든 어머니 혼자 알바생 고용할 돈도 없어서 하루종일 본인께서 지키구 계시구요.ㅜㅜ
시내 중심에 위치하고 있지만.. 시설이 너무 낙후되어서 성인 및 나이든 어르신들은 들어오셨다가
"뭐 이래" 이러면서 나가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요샌 가끔 중고등학생들도 들어왔다가 나갈때가 있어요ㅠㅠ;;;
딸인 저도 창피해서 친구들 데리고 잘 안 갈 정도거든요.
형편이 이렇다보니 한달 실수입은 60~70만원 정도 밖에 안돼요.
하루에 손님 없을 때는 먼지만 날리고 올 때도 있고,
있어봤자 평일에는 만원~2만원 하면 많이 한 거예요.
그나마 주말에 10만원 가량 수입이 올라서..
진짜 한달에 가게세(가게세가 건물이 지하인데다 너무 후지다보니ㅠㅠ 주인이 저희집만 싸게 받아줘요)+전기세 등만 어렵게 뽑아내고 있습니다.
올해 팔아보려고 내놨는데 워낙 대구 경기가 안 좋아서 팔리지도 않구요.
이런 상황에서 지역이 대구 중심가라고 간이 과세자에서 일반과세자로 변경당하는 게 적합한건가요?
저희가 이 상황을 아무리 설명해도
세무소 공무원들은 거짓말 한다면서 믿어주질 않습니다;
엄마가 직접 찾아가서 사정을 설명하니까
시내 중심가에 있으면서 무슨 요금이 오천원ㅋㅋ 이랬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리고 진짜 실수입 60~70 밖에 안되는 거 맞냐면서 비아냥 거리더라구...
전화로 상담해본적도 있었는데 그때 상담받던 공무원은 말도 안되는 소리라는 식으로 치부하면서..
그런 가게 후딱 팔지 뭐하러 하고 있냐고 짜증내면서 물으시더라구요?
안 팔려서 어쩔 수 없이 하고 있다니까 손해보고서라도 팔지 그거 뭐하러 있냐고 되려 따지고 드시는데
진짜 어이없었습니다.
시설이 워낙 후지다보니까 가게 보러 오는 사람들도 그냥 패스하는 경우가 많아
저희도 속상한데 그렇게 염장을 지르더라구요.
손해 보고 팔려해도 안 팔리는 데 도대체 어쩌라고.;;
몇푼 안되는 보증금이라도 쥐고 나가야 먹고 살 거 아닙니까...
그래서 저희가 그럼 한번만 와서 봐달라고 실제로 보면 바로 알 거라고 했더니
(안의 시설이 너무 후진데다 정말 손님이 하루종일 하나도 없을때가 천지인데다,
요금표까지 밖에 다 붙어있어서 누가 봐도 거짓말이 아니라 진짜라는 걸 알 수 있을텐데)
바빠서 못 오겠데요.
그러면서 무조건 저희보고 그걸 증명하라고 하는데 저희가 낸 소득세 서류들은 못 믿겠다고 하고,
시찰은 자기들이 무슨 할일없는 사람들이냐면서 귀찮고 바빠서 못 오겠다고 하는데
도대체 그럼 무슨 수로 증명해야 하나요?
건물이 아무리 후지고 실수익이 바닥을 치더라도
시내 중심가에 위치하면 무조건 일반과세자로 변경당하는 게 맞는 건가요?
그리고 이 경우 주민이 시찰 요청하는 게 부당한 일이고
공무원이 바쁘고 귀찮으면 불응하는 게 원래 정상인가요?
엄마는 죽겠다고 소송이라도 해야겠다며 죽는 소리만 하고 있는데..
이 상황에서 저희 어머니가 취할 수 있는 방도가 무엇인지 좀 알려주세요ㅠㅠ
와서 한번이라도 보고 이 정도면 일반과세자가 맞습니다 라고 해주면 저희도 아 그렇구나
어쩔 수 없지 하고 넘어갈텐데.. 믿어주지도 않고 보러오기도 귀찮다고만 하니까
진짜 염장 터지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