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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없는 오빠땜에 화딱지나네요

철좀들어라 |2012.07.20 22:16
조회 2,045 |추천 5

우선 방탈한거 죄송합니다..

가족이야기를 쓰고싶은데 카테고리가 마땅치않네요..

 

 

지금너무화가나지만 풀어놓을곳이 마땅치않아 글로써봅니다...

글재주가 없으니 이해바라겠습니다...

 

 

 

22살 여대생입니다.

 

 

4월달에 어머니께서 위암수술을 받으셨습니다,

 

 

위암이란 진단을 받은 후 온가족이 충격과 절망에 빠졌었습니다. 지방에서 대학을다니고있는 오빠를 제외하구요.

 

 

지방에 있는 오빠가 알아봤자 도움될것도 없이 신경만 쓸거라고  부모님께선 오빠에게 알리려하지 않으셨습니다. 저도 거기에 동의했구요. 어머니 수술날짜가 중간고사때쯤이었거든요.

 

 

그때 얼마나 많이 울었는지 모릅니다. 도저히 사람만날 상황도 아니어서 사귀던 남자친구에게 헤어지자하고 친구들과의 약속도 여러번 꺴습니다.

 

 

어머니가 병원에 계실때 아버지 혼자 간호하는건 힘드실꺼같아서 시험때였지만 병원에찾아가 교대로 간호를했었습니다. 그렇게하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했구요.

 

 

그렇게 시간이흘러 어머니가 퇴원하시고 몇주일이 지난후 오빠가 서울로 올라왔습니다.

그때서야 오빠도 어머니가 아프시다는걸 알았습니다. 처음엔 울더군요. 그리고 학교때문에 3일뒤에 다시 지방으로 내려갔습니다.

 

 

 

그런데 지방으로 다시 내려간후 카톡사진을보니 가관이더군요.

친구들끼린지 여친이랑인지 펜션을 갔다왔나보더라구요. 편안한 차림을보니 아예 맘잡고 몇일 갔다온거같았습니다. 그 외 어디 놀러갔다온 사진들도 보였습니다.

 

 

네, 친구랑 놀수도있죠. 저처럼 서울에 있어서 간호해야하는 상황도 아닌걸요. 근데 얼마나 놀아제꼈으면 안부전화가아닌 용돈더보내달라는 전화가 옵니까? 말로는 전기세가 많이 나와서 그렇다는데 5-6월달에 전기세,난방비가 나가면 얼마나 나간다구요? 그것도 평소보다 20만원 더 보내줬었는데?

 

 

얼이 빠지더군요. 그동안 가족들이 얼마나 많은 눈물을 흘리고 아파했는지..어머니께서 수술후 집에 혼자있는걸 겁내하실 정도인데 얼마나 개망나니같이 놀았으면 그런전화가 옵니까

 

 

그뿐이 아닙니다. 병원비며 수술비,수술후 관리값등 돈들어갈곳이 얼마나 많은데

라식수술을 하겠다고 전화가 왔더군요.

...그걸 꼭 올해 해야합니까? 이런 상황에? 하고싶을까요?......... 

 

 

아니, 모든걸 떠나서 어머니가 일반적이 병에 걸리신것도 아니고 몸무게도 10키로나 빠지신걸보고도 아무것도 느낀게 없었을까요?

 

 

그래도 부모님께선 그냥 넘어가셨습니다. 서운해하시긴했지만 자식은 자식이니깐요.

 

 

 

...사실 그동안 굉장히 힘들었습니다. 모든 집안일을 제가 해야했거든요.

학교다니면서 여간 힘든일이 아니더군요.

 

 

아버지도 워낙 보수적이신 분이라  "딸이 있는데 내가왜 집안일을 하냐"라고 하시는 분입니다.

 

 

그렇다보니 제가 집을비우면 많이 불안했습니다. 분명 어머니가 저 대신 집안일을 하실게 뻔했거든요.

그래서 친구들이랑 만나도 즐겁지도않았고 그 이후론 약속을 잡지 않았습니다.

 

 

방학만 되기를 기다렸습니다. 그러면 오빠도 지방에서 올라와 도와줄거고  나도 공부하면서 친구들도 맘편히 만날수 있겠다 싶었거든요.

 

 

하지만 오늘 제 기대는 산산조각이 났습니다.

오빠는 올라오자마자 친구랑 외박약속을 잡았고 가사를 분담하자고 적은 종이를 찣어버렸거든요.

 

 

종이를 주자마자 바닥에 내던지더라구요. 당장주우라고했지만 비웃더군요. 결국 어머니가 한번은 보라고하시니 그제서야 주워서 보더니 "뭐라고 쓴건지 못알아먹겠네"하면서 비꼬더라구요.

화가나서 제가 "머리가 나쁜가보지?"하고 했더니 "한글인지도 모르겠네~"라고 하더라구요.

 

 

너무 화가나서 "그러니 c+이나 받지"라고 했습니다. 이번에 오빠가 성적평점이 2.7인가 나왔거든요.

 

 

어머니 아픈거 신경쓰여서 공부못할까봐 소식도 전하지 않았더니 그딴 점수나 받아오고 참 한심하더군요.

전 이번학기 솔직히 전부 벼락치기했습니다. 그럴수밖에 없었습니다. 책이 손에 잡히지않더라구요. 근데 그렇게 벼락치기를 했어도 b+은 나오더군요.

 

그런데 얼마나 공부를 안했으면 c+이 나옵니까?

 

 

결국 종이를 찣어서 던져버리더군요.

 

 

어머니는 지금 내앞에서 싸우는거냐 화내시고 지랄같은 오빠는 방에 쳐들어가 컴퓨터나하고 전 설거지하고 분이 삭혀지지않아 이렇게 글을 쓰게 됐습니다.

 

 

어떻게해야  오빠가 인간다워질까요...........

 

 

 

추천수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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