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음슴체로 가겠슴
요즘 강남스똬일로 한창 대박 나고있는 싸이
난 싸이를 볼때면 옛 군시절 싸이의 모습이 문득문득 생각남.
난 참고로 2008년 4월 군번임
바야흐로 2008년 11월 달로 추정됨(벌써 4년전이라 기억이 잘안남. 기억하기싫음)
내가 갖 일병을달때쯤 이였던걸로 기억함
우리 부대는 연대라서 본부중대만해도 인원이 180명이 넘어서
물병장도 짬찌였을때니 말다했슴.
난 그런 짬찌도 안돼는 거름같은 놈이였슴.
그렇게 거름 생활을 하고있을때 천안시청에서(명칭도 잘기억이안남)
각 부대에서 준비한 공연을 한다는거임.
이때까지만해도 내 관심밖이였슴. 하던지 말던지 내앞가림도 하기 힘들때였슴
그런데 새콤달콤상콤스런 "걸그룹" 가수들이 온다는거임.
그때부터 눈에 뵈는게 없었슴. 사람냄새(여자냄새) 너무 맡고싶었슴. 그리웠슴
(아.. 히발.. 잠시 눙물좀...)
하지만 가고 싶다고 다갈 수있는게 아니였고
각 내무실당 분대장의 추천을 받은 3명의 선택된자만이 갈수 있었슴.
지금 생각해도 이때 정말 미쳤었던게 그때는 '감히' 병장 눈도 못마주칠때여서
병장이 말을 걸지않는 한 절대 먼저 말을 걸 수없었슴. 바로 맞선임아니면 말을 못붙침
(각내무실당 거의 20명이상이여서 짬차이가 엄청났슴)
그런 상황에서 무슨 용기가 생겼는지 당시 분대장에게 사제담배와 내 갖은 인맥을 동원해
이성친구들까지 팔아서 선택된자로 뽑혀갔슴
제대 2개월 남기고 씐나게 여친에게 걷어차였을때라 분대장도 앞뒤가릴처지가아니였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휴가나가는것마냥 쌔삥(새옷)으로 차려입고 들뜬마음으로 버스를 타고 천안시청까지갔슴
히발...
가니까 우리와 각 부대에서 선택받은 용자들과 더블어
별들의 천지였슴. 난이렇게 큰 공연인지 몰랐는데
중, 대령은 기본이고 원스타부터 4스타까지 있는거임.
그래서 우린 이정도 규모면 100% 소녀시대 원더걸스 은 와있을거라고
확신에 차있었슴.
우리 선탑 간부마저 우리와 함께 들떠있었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데 안내를 받아 시청안 공연장으로 들어섰을때 생각보다 무대가 작은거임.
음.. 뭐 그래도 괜찮았슴.
무대가 작든말든 무슨상관ㅋㅋㅋ 여자냄새 맡을 수만 있어도 행복했슴
공연장 내부구조가 1층 2층으로 구분되어있었슴.
무대 바로 앞에서 볼 수있는 1층과 좀 떨어저서 볼 수있는 2층 발코니
우린 2층이였고
무대 바로 코앞 1층 좌석에는 민간인 몇몇분들과 중령부터 대령, 1스타부터 4스타가 앉아있었슴
(나름 VIP좌석이였나봄)
그때 당시 MC는 강타와 어떤 아나운서?여자분이 맡았었는데
강타 머리 빡빡이였는데도 불구하고 연예인이라 그런지 역시 잘생겼었슴.
그렇게 공연이 시작되고 각 부대에서 준비한 공연들을 하기시작했슴
우리의 목적은 상큼한 걸그룹이였지만 그 장병들이 준비한 공연도 눈을 뗄 수 없을정도로
화려하고 멋졌슴. 얼마나 연습을 했는지 눈에 보일정도로 대단했슴.
그렇게 고대하고 고대하던 가수들이 나오기시작함.
첫번째 주자로 성시경 ㅋㅋㅋㅋㅋ이 나옴.
아 역시 키는 겁나컸고 사회에서 알던 유일한 사람이여서 그런지 겁나 반가웠슴ㅋㅋㅋ
노래는 정확히 기억이 안나는데 발라드를 열창했슴
그런데 그거암?
성시경이 나와 노래를 부르기 시작하는데 그 분위기 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전까지 씐나있던 그 분위기에 군인들앞에서 ㅋㅋㅋ 발라드.. 그것도 남자가수가 ...
오..지저스..
정말 쥐죽은듯 조용했슴. 장내는 찬물을 끼얹즌듯한 분위기였음은 물론
노래가 끝나고 박수소리도 거의 들리지않았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민간인 몇몇 여성분들만의 환호와 박수소리가 "메아리"쳤슴ㅋㅋㅋ
다시한번 강조하지만 "메아리"쳤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성시경도 민망했던지 몇마디 하고 내려갔슴
그리고 다음으로 나온 사람이 싸이였슴
다들 아시겠지만 싸이는 군대를 2번간 용자임 ㅋㅋㅋ
실물로 처음봣는데 정말 TV에 나온 모습과 한치의 오차도없을정도로 똑같았슴.
그때 의상도 정확히 기억함.
상의는 쫙붙는 레이스? 달린 반팔에 바지는 갈색의 통바지였슴
그리고 자기 스스로 전역까지 58일 남은 대한민국 말년병장 싸이라고 소개를 함
응? 싸이가 군대를 간지 얼마안됐는데 벌써 58일밖에 안남았나?
하고있는데 후임이 싸이는 공익생활을 하고와서 군생활이 줄었다는거임.
그래서 일찍 전역하는거라고 했슴.(원래라면 2~3달정도 더해야했슴)
첫곡으로 챔피언을 부르는데 노래 시작하고 8초만에 바로 노래를 끄라는 시늉을함.
왜냐면 아까도 말했지만 장내 분위기는 시베리아 어름 벌판위를 걷는듯한
착각마저 들정도로 얼어있었슴
아무도 환호나 박수따위없이 그냥 말그대로 싸이혼자 쌩쑈를 하고있었던거임
사실 이럴수 밖에 없던 진짜이유는
앞에 성시경이 발라드를 불러서인것도 있었지만
1스타부터 4스타 즉 참모총장님까지 와있었기때문에
각 부대 선탑간부들이 소리지르지말고 조용히 보라고 통제했기때문이였슴.
아마 군인들은 왜그런지 뼈저리게 알거임.
그래서 성시경때도 민간인 여성분들빼고(4명정도로 추정됨ㅋㅋㅋ) 죄다 군인이기에 박수만 좀 쳤던거였슴.
(성시경도 그걸알고있었을거임 100%)
여튼 그런 암묵적 동의하의 상황임을 싸이도 알고있었을건데도 불구하고
노래를 자기맘대로 중단시킨거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허아럼니어함ㄴ일
그리고 그후의 발언은 강당 안의 모든 군인들을 경악시키기에 충분했슴
대략 이런내용이였슴
"정말 이런식으로 할거에요? 설마 참모총장님들과 원스타 쓰리스타 분들와있다고
이러는거 아니죠? 맞아요?
(앞에 스타들을 보고) 참모총장님 저 이러면 노래 못해요. (주저앉아버림ㅋㅋㅋㅋ)
지금 이순간만이라도 맘편하게 뛰게해주셔야죠."
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쑈부를 치기시작함.(따지는 말투아니고 싸이 장난기어린말투로 쑈부침)
그러자 참모총장님도 웃으시더니 그렇게 하라고함.
그뒤 말다했슴 ㅋㅋㅋ
참모총장님이 허락했는데 누가뭐라함?
간부들 통제 안하고 오히려 박수치고 뛰어라함 ㅋㅋㅋㅋ장난하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싸이가 챔피언, 연예인, 위아더원 등의 히트곡등을 부르는데
진짜 광난의 파티였슴. 우리 장병들은 물론 강당안에있던 간부들까지 일어나서 환하하하고 춤추기시작함
난 콘서트 한번도 가본적없는데 티비로 보던 콘서트가 바로 여기였슴 ㅋㅋㅋ
정말 미친듯이 소리지르고 뛰고 심지어 참모총장님 과 스타분들도 일어서서 박수치고했던걸로 기억함 ㅋㅋㅋㅋㅋㅋㅋ
싸이는 혼자서 그 많은 노래를 열창하고 땀이 비오듯오는 상황이였는데도 불구하고
앵콜을 외치며 아쉬워하는 우리 장병들을 위해서 노래를 더불러줌.
정말 그때를 난 아직도 잊지못함.
비록 소문만 무성했던 걸그룹은 코빼기도 비추지않았았지만
2년이란 군시절 동안 겪은 몇안돼는 행복했던... 나에겐 정말 소중한 순간이였슴.
좁고 형편없는 무대에 화려한 의상이나 조명, 백댄서 하나 없었지만
싸이 혼자서 그 많은 사람들을 열광하게 할 수 있다는것에
감동을 받았었슴
나는 물론 나와 갔더 선후임들과 선탑간부 전부다...
그 공연을 보기전에는 콘서트에 한번도 가본적없는 내가
지금도 싸이가 공연하면 정말 중요한일이 있지않는한 여친과 감.
이거 지어낸게아니라 "유재석과 김원희의 "놀러와" 프로그램에
성시경과 싸이가 예전에 출연했을 당시
싸이가 얘기했던거임.
난 거기에 있었던 장본인이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그때 싸이가 말하는것을 보고 너무 공감이갔슴.
싸이말이 사실이니까
ㅋㅋ내가직접 겪어봤으니까 ㅋㅋㅋㅋ
마무리 어떻게해야하지?
그럼 재미없는거 읽어줘서 감사합니다. 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