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딱히 말할곳이 없어 적어본글인데 생각이상으로 많은 댓글에 놀랐습니다.댓글들 읽고 헤어진 여자친구 마음.. 물론 힘든거 알고있었지만 다시한번 느끼게됐습니다.
연락.. 그래도 전 띄엄띄엄이더라도 나름 한다고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정말 제가 먼저 톡한적이 거의 없네요.. 전화도 그렇고근데 모르겠습니다 쉬는날조차 저는 폰에 손이 잘 안가더군요. 만나면 이쁘고 좋은데 평상시엔 그게 연락으로 이어지진않더군요.
다들 제 이런말듣고 또 비판하시겠지만 전 연인일수록 거리가 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보통 연인들이 늘 붙어있고 계속 연락하고 이러는데, 전 친구같은 관계를 원합니다. 서로 좀 연락이 뜸하고 소홀하더라도 친구는 이해해주잖아요. 그런관계요.
제 한 친구는 끊임없이 연락하고 챙김을 원하는 여자친구때문에 많이 힘들어하더라구요. 맨날 제 앞에선 힘들다고말하고 여자친구앞에선 맞춰주는 그친구를 보면서 초반부터 너무 맞춰주면 나도 저렇게 될것같다는 생각도 있었던것같네요.
좀 바쁜상황이 지나고 다음연애를 시작하게 됐을땐 좀더 신중하려합니다.댓글들 감사합니다. --------------------------------------------------------------------------------------
가끔 판에 들어와보긴했지만 이렇게 글을 쓸줄은 몰랐네요.
어제 여자친구와 헤어졌습니다. 처음 여자친구를 만났을때, 예쁘고 밝은모습이 좋았습니다. 놓치기 싫은마음에 성급히 고백했고 다행히 그녀가 받아주었었죠. 근데 사귀는 그 순간 그녀가 말하더군요 연락을 좀 신경써줬으면 좋겠다구요.제가 좀 바쁜것도 있고 연락을 안하는 스타일이어서 그녀가 미리 말했던것 같습니다. 일단 전 알았다고하고 사귀기 시작했는데, 이게 점점 저는 의무감처럼 느껴지더라구요.또 제 상황이 바쁘고 신경쓸것들이 많다보니 더더욱 그렇게 느껴졌습니다. 여친은 당연히 섭섭해했구요.(아, 연락은 하루에 톡 두세번정도, 전화는 일주일에 한두번정도 했습니다. 솔직히 전 연인들이 아침인사와 잘때 인사를 꼭해야하는것도 그저 의무같아서 싫습니다. 맘이 내킬때 표현하고 연락하는게 더 좋은게 아닐까요?)
저도 한때는 연애에 올인하던때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해서 상처를 몇번받고나니 굳이 그럴필요가 없다고 느껴졌고 그뒤로는 연애스타일이 바뀐것같습니다. 이젠 습관처럼 굳어졌구요.
아무튼 저도 나름 연락을하려 노력은했는데 이게 의무가 되니까 더 하기싫고, 여친은 제 눈치를 보고 섭섭해하는게 느껴지니까 더 부담이되고 그러더군요.그리고 전 표현이나 이런거에 서툰편일뿐더러, 그런거 자주하면 금방 서로 질리고 그렇게될까봐 신중히 하는편인데, 제 여친은 반대로 그런 표현을 자주하고 애교도 많은편이었어요. 근데 그게.. 부담이 되더라구요
언제한번 둘이 서로에대해 얘기하는 시간을 가진적이있는데, 사랑을 많이 못받고 자란 저와 달리 그녀는 사랑을 많이 받고 자랐더라구요. 더 아껴줘야겠다는 생각이 들긴했지만 현실상황이 너무 바쁘고 미래에대한 스트레스와 압박때문인지 그녀가 원하는 만큼 잘못해주었습니다.
점점 저에게 맞춰 본인의 연애스타일을 바꿔가는 여친을 보면서 고맙기도 안쓰럽기도했습니다.그녀가 예전의 절 만났더라면, 우리가 좀더 일찍만났더라면 여친이 원하는 것을 제가 줄수있지 않았을까 싶네요.
여하튼 그러다 어제 만났는데,데이트를 잘하다가 여자친구가 갑자기 눈물을 보이더라구요. 왜그러냐고 물으니 많이 힘들고 저랑 있어도 외롭다더군요. 그리고 제 우선순위는 학업과 취업뿐인것같다며. 그말에 조금 실망했습니다. 전 여자친구가 저처럼 상황이 바쁘고 힘들다면 연락이 적어도 이해할것같거든요. 전 여자친구가 미래를 위해 준비할때 그 걸림돌이 되고싶지않을것같은데 그 상황을 이해못해주는 여자친구가 좀 어리게 느껴지더군요.
결국 제가 입을 뗐습니다. 이렇게 만나면 너가 더 상처받을것같다. 넌 나한테 이만큼을 해주는데 난 너에게 그만큼을 해줄수가 없다고. 처음엔 매달리며 본인이 더 이해하고 노력하겠다고 하더군요. 근데 그냥.. 저는 더이상 만나봤자 똑같을것 같더라구요.좀 시간이 지나자 제 마음을 눈치챘는지 제게서 떨어져서 묻더군요. 본인을 좋아하냐구요.
그녀를 좋아하는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상황에서 좋아한다고 입이 안떨어지더라구요.그녀가 다시한번 묻길래 굳이 고르라면 널 좋아하는게 아닌것같다고 말했습니다.솔직히 여자친구가 울까봐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덤덤히 알겠다면서 본인은 최선을다했으니 후회없다며 돌아서서 가더군요.
그뒷모습을 멍하니 한참을 바라봤네요. 아무래도 전 지금은 여자를 만날 상황이 아닌거겠죠.이런식으로 짧은 연애가 반복된지 벌써 여섯번째네요.제가 문제인걸까요, 나중에 제 상황이 나아지면 저도 제대로 된 연애를 해볼수있을까요..그전까지는 연애는 제게 사치인것같습니다.
혼자 생각을 정리하고싶어 주절거렸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