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아버지는 안산에 위치한 SJM의 공장 노동자입니다.
오늘 아침 SJM측에서 300명의 용역깡패를 동원, 공장을 강제폐쇄했다며
휴가임에도 불구하고 부리나케 회사로 향하셨습니다.
끊임없이 오르기만 하는 물가...동결된 임금과 삭감된 근로복지...
노동자들은 인간다운 삶을 주장하기 위해 파업이라는 정당한 권리를 이용했지만
사측은 용역깡패 300명의 곤봉과 방패로 노동자들을 막았습니다.
아래 사진에서 노조원들과 대립하는 사람들이 경찰같나요? 용역깡패들입니다.
무기와 보호장비라곤 전혀없는 우리 아버지들이 저런 무서운 인간들과 맞서고 있습니다.
이들은 무섭지 않을까요? 정당한 권리를 찾기 위해 참고 있겠지요.
용역깡패들은 여성이라고 봐주지 않습니다.
여성 노조원분도 곤봉으로 머리를 맞고 응급처치 하는 사진이에요.
당시 상황을 묘사한 오마이뉴스 김한영 기자의 글을 인용하겠습니다.
『 헬멧과 방패, 길이 1m 정도의 진압봉 등으로 무장한 용역들은 공장 후문을 통해
공장 안으로 진입해 이른바 '토끼몰이' 작전을 개시했다. 당시 비무장 상태로 공장 안에서
농성을 벌이던 조합원 150여 명은 용역들을 피해 긴급히 공장 2층 사무실로 이동했다.
그러나 중무장한 용역들은 조합원들이 몰려있는 2층으로 올라와 노조원들을 진압봉 등으로
무차별 폭행하고, 쇠붙이 부품과 소화기 등을 마구 집어던졌다.
이 과정에서 노조원 조동주(45·시흥시 정왕동)씨 등 34명이 얼굴과 머리·다리 부위에
골절상 등 중경상을 입고 인근 안산 단원병원과 사랑애병원 등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
용역깡패들을 피하기 위해 2층에서 뛰어내린 노조원들도 있고 경찰도 외부에서 대기했지만
지켜보기만 할 뿐이었다네요.
언론보도도 별로 없습니다. 조중동 같은 보수매체는 찾아볼 수도 없고 오마이뉴스, 프레시안만이
노조 폭행사건을 비중있게 다루고 있습니다. 경제지는 공장폐쇄로 인한 주가 급락밖에 없네요.
용역깡패들은 오늘 아침 잠실, 상암경기장, 문학경기장 등지에 1500명 이상이 모여
만도 평택공장과 문막공장, 안산 SJM 공장 등으로 나갔습니다.
만도 등 다른 노동자 분들은 다치지 않으셨는지 걱정되네요.
아버지는 내일도 파업을 위해 나가신다고 합니다.
아버지를 포함한 모든 노조원들이 다치지 않기만을 바랄뿐입니다.
네티즌 여러분, 금속노조 파업에 관심을 가져주세요.
노조원들도 누군가의 아버지이자 남편이고 자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