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 글이 길어서 끝까지 읽어 주시고 상담, 위로 해 주실분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너무 가슴이 아파서 글을 올립니다. 죽을꺼 같아서. 죽고 싶어서...하지만 못죽어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요즘 10억 100억 1000억 TV에서들 쉽게 말합니다.
하지만, 실상 우리 서민들은 그돈을 모은다는건 너무나도 긴세월의 피와 땀이 들어갑니다.
저는 공장등 다니며 10년간 월급 정도 150만원 받으며 일했고,
어머니는 20년을 넘게 식당에서 설겆이
일을 하시며 하루 4~6만원 받으며 하루도 쉬지 않고 일하셨습니다.
그래서 1억 2천만원을 모았습니다.
생활비, 집세, 교통비, 등등 하면 한달에 적금 50만원~100만원 까지도 부어가며, 안입고 안먹고 안쓰며
열심히 모았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15평짜리 고기주점을 차리게 되었습니다.
저도 어머니도 감격의 눈물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그날의 감동은 가오픈 하는 첫날 산산히 무너졌습니다.
가오픈 첫날 친척들만 모시고 조촐히 고기와 술을 한잔 하고 있었는데
구청직원분들이 오시더니 "여기는 장사할수 없는 건물인데, 이게 무슨 일입니까?!!! "하시더군요.
하늘이 무너지는 줄 알았습니다.
어머니는 쓰러지시고...
그래서 다음날 부터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상황을 알아보니...
전가게 주인(호프집) 이 미성년자 주류판매로 2번 적발되었고 영업중지중인 상태더군요...
그런데도 가게를 넘긴겁니다. 간판과 인테리어 다 바꾸었지만, 같은 업종이라 영업정지 상태가
이어진다더군요.
저희는 부동산을 통해서 계약을 했는데도 이런상황이 벌어진겁니다.
영업정지 중이니깐 사업자등록증 인수인계를 미루고 있었다는걸 몰랐습니다.
저희를 속인거지요.
보증금 5천만원, 권리금 3천만원, 인테리어 5천8백만원 다 투자하고 이런일이 벌어진겁니다.
2개월이 지난 지금도 손이 떨려 글을 쓰기 힘드네요...
1.부동산 "당신들도 투자해서 장사하는데 알아봤어야지! 법적으로 우리 잘못인정부분만 손해배상해주겠다." (그런법적이나 행정을 모르니까, 부동산을 끼고 계약을 하는것이잔아요. 서민이 그런걸 어떻게 알겠습니까? 다른 부동산들은 전부 구청에 전화한통으로 부동산에서 알아서 처리해주는데, 그쪽 부동산이 잘못했다. 라고 하시더군요. 법적으로 알고보니 저희 잘못도 10~20% 있데요...구청등에서 알아봤어야 한데요. 장사 처음하는데 그런걸 저희가 어떻게 알겠습니까?!)
2.전임차인(호프집주인) "내가 영업정지 사실을 말해 줬어야 합니까?! 풀리면 장사하면되지,
단 나는 돈 없으니까. 마음데로 하시오."
(맞습니다. 풀리면 장사하면 됩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법이 전주인이 영업정지 먹은거 2번도 다음주인한테 이어져서 1번만 더 단속되면 폐업입니다. 요즘 학생들이 얼마나 영악하고 무섭고 잘속이는데 아무리 검사를 잘한다 한들...1번 만 더 걸리면 폐업인데.... 장사 할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영업정지중인걸을 분명히 말해주었어야 합니다. 법적으로...그런데 돈이 없답니다... 그렇다고 구속도 못기킨답니다. 수입이 없어서 차압도 못한답니다.)
3.건물주인 " 나는 몰랐다. 내 알바 아니다."
(영업정지 처음부터 알고 있었습니다. 이사람 이동네에서 정평이 난 악독한 사람이더군요. 게다가 전 호프집주인이랑 언니,동생 하면서 지내는 사이이고....)
처음으로 법원앞을 가보고, 처음으로 변호사님을 만나고, 처음으로 고소라는걸 해봤습니다.
비용이 1천만원 이상 들어가겠더군요.
게다가 정신적, 생계적 보상은 커녕 원금도 돌려받기 힘들답니다.
세상에 도대체 이런 법이 어디있습니까?
저와 어머니가 잘못한건가요? 법을 모르니 부동산을 통해서 계약했고, 정식절차를 모두 맡겼는데... 단지 그것뿐인데...
물론 영업정지 풀리면 장사를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30년을 이 동네를 30년 산 제가 압니다.
이곳 고교생들 장난아닙니다. 동네 유흥가 밀집 골목이라 더더욱 그렇구요.
물론 절대 학생들은 손님으로 안받고 철저히 해야 하지만, 속이려고 들면 이기지 못합니다.
이번에 알게 된 사실인데 이웃가게에서도 경쟁업체 신고하고 그러더군요.
1번만 더 단속되면 폐업인데... 그렇게 되면 그누구한테도 하소연, 보상도 못받는데...
장사를 무서워서 할 수가 없습니다.
민사소송 1년정도 걸린다네요...1년...
저는 직장을 잃었고, 어머니는 누워서 일어나지를 못하십니다. "죽고 싶다."라는 말만 되풀이 하시고...
제나이 이제 34살... 취업도 쉽지가 않습니다.
누워계신 어머니가 제가 없으면 식사도 안하시고 앓고 계시는데... 제가 어떻게 막노동이라도 마음편하게
나갈 수가 있겠습니까...
상대편 소송답변을 읽어 보았습니다. 과관이더군요. 상황을 모르면, 판사님이 읽으면 저쪽편 말도 일리가 있겠다 싶더군요...글자의 힘이 놀랍습니다. 무조껀 몰랐다. 잘못이 없다.
허무합니다....
이제껏 살면서 악착같이 피와 땀을 흘려가며 성실히 모은 돈이...
하루 12시간 식당에서 설겆이 하시며 모으신 어머니 돈이...
돈이 세상에 전부는 아니지만....아니지만.... 이건 아니지 않습니까?!
저는 어머니 모르시게 정신병원 다니고 있습니다. 수면제, 안정제를 먹지 않으면 잠을 잘 수가 없습니다.
다음주 부터 야간 주유소에 일할 생각입니다. 낮에는 어머니 챙겨드려야 하고, 생활비를 벌어야 하니까요.
이만 글을 줄일까 합니다...
제가 무식해서 글을 두서 없이 막 쓴거 같은데요...
이제 돈을 모두 잃더라도... 어머니만 마음에 안정을 찾으시길...바랄뿐입니다.
끝까지 읽어주신 분이 계시다면, 정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항상 행복하시고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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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이 격려와 조언 을 해주셔서 추가로 몇자 적어봅니다.
저와 어머니, 부동산, 전호프집주인, 건물주인 이렇게 4자대면을 했었습니다.
저희는 "그저 보증금 포함해서 1억만 주세요. 가게 시작도 못해보고 2천만에 변호사 비용등 해서 3천만원 가까이를 손해보지만, 저희도 생계유지를 위해 다른 일을 찾아야 하니까요." 라고 말을 했습니다.
그들은 못하겠답니다. "그냥 영업정지 풀리면 장사하시오. 괜히 장사 잘 안될꺼 같으니깐 영업정지를 빌미로 꼬투리 잡아서 돈받아 먹을 생각 말고. "
저는 머리에 나사가 풀리는 줄 알았습니다. 정말이지...전부다 전부다....모조리...
그런 무서운 생각까지 들더군요.... 전부다...전부다....모조리....
그렇게 고성이 오고가고 합의는 안되었습니다.
무섭더군요. 저희가 피해자인데...무슨 덤탱이를 씌운다면서 당신들이 잘알아보고 해야지라는 식...
그냥 3천을 못받아도 합의를 보고 싶었습니다.
3천만원은 3~4년을 넘게 모아도 힘든 돈이지만, 그래도 1년이라는 소송기간동안 마음 고생하느니
다시 시작하기 위해.... 합의 보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합의를 봐주지 않았습니다.
마지막에 제가 이 말 한마디만 소리쳐서 했습니다.
"당신들은 계약하고 돈받고, 건물세 받아먹으면서 편하게 사니깐, 우리같은 서민이 하루종일 수십년을 일해서 피, 땀흘려 번돈의 의미를 모른다. 진실은 하늘이 알고 땅이 안다. 천벌을 받을 것이다!!!"
아직 MBC 작가님 연락을 기다리는데 오질 않으시네요.
솔직한 마음에는 언론의 힘을 빌려서라도 돈을 돌려받고 싶은마음이 있는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더 중요한건 저와 저희 어머니 같은 또 다른 피해자가 나지 않도록 TV같은데서
창업을 준비하시는 서민분들께 주의를 당부시켜드리고 싶습니다.
뉴스에서 보았습니다. 요즘 창업의 그 어느때보다 많다고. 주의 하시라고 꼭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돈이 세상에 전부는 아니지만, 행복은 아니지만,
그래도 가족을 지켜주고 유지 시켜주는 수단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잘살아보기 위해 국민학교때부터 새벽에 같이 일어나 도시락 챙겨서 가방에 넣어주시고 "공부 열심히 해라. 엄마 일간다." 하시면서 밤늦게까지 일하고 돌아오시던 어머니 뒷모습이 기억이나서, 나이 쳐먹고 눈물이 납니다. 그깟 돈이 뭐라고...나는 돈 다시 벌면 되는데...
우리 어머니 돈은 그렇게 버신 돈은...
다시한번 진심으로 격려와 조언을 해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