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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살의 딸내미, 당신이 엄마라면...............................................??

그만 |2012.07.30 13:05
조회 85 |추천 0

서울에서 사는 평범한 23살 여대생이에요

 

서울소재 4년제 여대 다니다가

 

현재 휴학하고, 백화점 의류업체에서 말단 스텝으로 일하는 중입니다

 

 

중학교때부터 엄마한테 '나 친구랑 놀다가 밥먹구 들어갈게요'라고 솔직하게

말하고 친구들과 시간을 보낸적이 손에 꼽을 정도 입니다.

그렇게 말하면, '넌 맨날 그렇게 놀러다니고...뭐하고..ㅁㄹㅉㄸㄲㄴㅁㄸㄹ'..

괜히 술도안마시고 담배도 안피는 죄없는 친구들이 날나리로 만들어 버리는 거 같아 그렇게 해오곤 했어요..(대학교 되고나서는 좀 나아졌지만..)

 

뭐 중고등학생때는 그렇다 쳐도 이제 저도 23살 먹은 대학생이고,,  21살부터는 휴대폰 사용요금을 제가 스스로 해결하고, 청소나 제 빨래등은 제가 합니다. 해외로 워킹홀리데이 가는것도 100프로 부모님한테 원조받아 떠나고 싶지 않은 마음에, 돈을 모으고 있는거고요.

 

제가 '여성'이라는 성을 가지고 태어나 그런게 더 심한거 같아 저의 스트레스는 더 심합니다.

'넌 기집애....딸이 되가지고.....딸이니까....' 모든 집안일의 흐트러짐과 정돈은 제 몫이니까요 (넌 니 속옷하나 안빨면서........라는 말이 제가 스스로 제 빨래를 하게된 계기...그럼 오빠는?ㅋㅋ)

음악하고 왕성하게 밴드활동중인 3살터울 오빠가 있습니다. 물론 제가 오빠보단 집안에 제 이미지를 잘못 인식 시킨 것이 잘못인지는 몰라도 오빠는 전화한통이면 외박이고 첫차타고 집오고 등등... 밤중에 나갔다 오는등.......모든게 허용되지만 저같은 경우에는 절.대. 허용이 안됩니다. 당연히 안되죠 그럼요 요즘이 얼마나 무서운 세상인데요..그래도 친구네 집아서 하루정도 자고 수다떨고 놀고싶은 마음도 당연히 있고요, 일끝나고 나서 동료들과 치맥한잔 땡기다 가고싶을 때도 있습니다. (일터가 바로 집앞인데도 불구하고 그것은 불가) 동료들이던 친구들이던 그런 분위기로서 친분이 두터워 질 수 있는 기회는 제게는 없습니다.

여자니까요.

 

그것부터 저는 여자라서 게임하는것도 안되고, 방청소, 빨래하나 자기가 안하고 26살 먹어서도 저한테 돈꿔가서 안갚는 오빠보다도, 방이 더러워도 청소는 스스로하고 빨래도 스스로하고 용돈면에서도 스스로 독립하려 노력하는 저에게는 '여자라서'안되는게 너무나 많네요...심지어는 회식가는 것도 엄마랑 한바탕 싸움을 하고 가야 하는 상황이 오니 제가 회식을 가겠나요..당연히 못가지요..안가는게 아니라

 

저? 술 못마십니다. 소주 한잔 마셔도 얼굴 빨개지는 사람이라, 분위기엔 취해도 술취해서 집에 들어가본적 단 한번도 없습니다. 클럽? 좋아합니다.. 상반기 하반기 나눠서 학교행사 핑계대고 1년이 두어번 갈까 말까 합니다. 그리고 흡연은 합니다. 밖에 나가서도 누군가에게 눈살찌뿌릴 짓 절대 안해요

 

저의 생각은 항상 이래요

부모자식으로 만나 등록금 내주시는 부모님 그리고, 어려운 가정 이렇게나 부족함없이 먹고살수 있게

일으키신 부모님 정말 존경스럽고 저는 축복받은 사람이라고....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어머니 아버지 재산이고, 제가 살아가면서 갚아가며 살아가는 부분이 아닌가 하고...

 

결국은  제가 23살인데, 가끔 친구랑 밤을 지새며 수다를 떨고싶을 때도 있고, 가끔 동료들과 일 끝나고 치킨뜯고 싶을 때도 있고, 가끔 친구들이랑 클럽가서 재밌게 놀고 싶을 때도 있고, 가끔은......... 그래도 한달에 두어번쯤은.....허용해주길 바라는 제 마음이 너무 철이 없는 건가요..??

저는 너무 힘들어요.. 요즘들어 더 힘든 이유는... 주위 모든사람들이 이젠 절 그런사람으로 본다는 거에요.. 같이 술자리는 즐길 수 없는... 뭐든지 안되는친구....엄마때문에 ㅋ ....이런식으로 굳어지고 학교생활이 아닌 일터에서도 그런식으로 이미지가 굳어지니 못참겠어요.. 근데 제가 어떻게 할 수 없으니 속으로만 앓이 하고 있네요.

 

 

...쓰다보니 두서가 없는데, 너무 답답한 마음에 그냥 올려봐요..너무 힘들고 스트레스 받고 짜증나고 그러네요...........제가 너무 철없고, 삐뚤어 진건지 ㅋㅋㅋㅋ모르겠네요

 

절대 의견이 좁혀지지 않는 이 상황때문에 저는 너무 힘드네요

제 자신을 어떻게 변호해야 항상 불안하지 않고 사회생활을 할 수 있을 지 잘 모르겠어요

 

이제는 10시만 넘어도 불안한게 몸에 베어있어서, 정작 엄만 안그런데도 눈치를 보는 사람이 됩니다.

 

너무 힘들어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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