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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보수적인가요?

안녕하세요. 저는 17살 평범한 고등학생입니다.

판에 처음 글을 써보게 되었네요.. 이런 기분 나쁜 일로 글을 쓰다니..

본론으로 들어가면,

 

어제 서울사는 엄마쪽 친척분들이 내려오셨는데요. 이모네 아들, 5살짜리 사촌 남자동생이 있는데요. 제가 어제 너무 피곤해서 일찍 자려고 누웠거든요. 근데 그 사촌동생이 계속 누워있는 저를 건드리더라구요. 제가 위염걸려서 밥도 제대로 못 먹고 배도 아파서  "누나 잘게. 형이랑 놀아"하면서 제 남동생한테 보냈는데요. 저희 아빠가 그 사촌동생에게 "너 어디서 잘래? 형아 옆에서 자라"하니까.. 이모부가 "누나 찌찌만지면서 자" 이러는거예요. 저는 방에 자려고고 누워있고 이모부랑 아빠는 마루에 있었지만 다 들렸거든요. 정말 수치스럽고 불쾌해서 이불 속에서 혼자 울었는데요. 아빠는 이모부의 그 말에 웃고.... 아빠마저 그러니까 더 기분나빴어요. 근데 이모가 들었는지 "요즘 애들은 그런 말 하면 기절한다. 하지마라" 그러니까 아무말도 없으시더라구요. 제가 성에 대해 보수적인 건가요? 진짜로 만지진 않았지만 제가 알몸을 보여준 것 처럼 수치스러웠고 화났는데 이모부라.. 뭐라 대꾸도 못하고..

 

그리고 이건 좀 오래된 건데 제가 외할머니댁에 갔을 때 어른들은 다 술먹고 노는 분위기였는데요. 그 때 저희 엄마도 계셨는데, 외삼촌이 저보고 오라고 하시더니 자기 무릎위에 앉으라고 하시더라구요. 제가 어른앞에만 가면 내성적인 성격이 되서 친척어른들이랑 웃으면서 사적인 얘기하는 사이가 아니라서 껄끄러웠거든요. 제가 선뜻 안 앉으니까 계속 앉으라고 하셨는데.. 옆에서 아빠가 "가봐"하시길래 아빠까지 그렇게 말씀하시니까 정말 기분나쁘지만 외삼촌 무릎위에 앉았는데, 자기한테 뽀뽀를 해보라고 하는 거예요. 저는 너무 황당해서 표정굳히고 있었는데 빨리 하라고 하는 거예요. 자세도 이상하고 짜증나서 확 나가버리고 싶은 마음이었는데 옆에 어른들이 다 계셔서 차마 그러진 못하고 우물쭈물 있었는데.. 엄마가 "외삼촌한테 뽀뽀 한 번 해드려라"하셔서 마지못해 했는데.....아 진짜 그 때만 생각하면 끔찍하네요. 제가 뽀뽀하고 나서 나가려고 하니까 가지말라고 옆에 앉으라고 그래서 너무 싫어서 그냥 무시하고 나왔어요. 그 날 집에 돌아와서도 저혼자 펑펑 울었는데. 엄마아빠한테 말씀드려봤자 이해 안해주실 것 같아서 말씀 안드렸거든요.

 

여러분들이 이 상황이라면 받아들이실 수 있으신가요? 제가 이상한가요?

정말 친하게 놀고 웃는 그런 사이의 친척이라면 저도 이해할 수 있어요.

근데 엄마쪽 친척들은 다 서울에 살고 저는 지방에 살아서 일년에 한번도 못 만날 때가 많거든요. 제 또래의 사촌들도 오랜만에 만나면 좀 어색한 감도 없지 않아요.

그런데 솔직히 친척어른들을 만나면 말만 친척일 뿐이지 사실 대화도 잘 안해서 남이랑 똑같거든요. 그런 상태에서 저런 말을 들으니 기분이 너무 상해서요...

그리고 온라인 상이라 말씀드리는 거지만 제가 초등학교 1학년 때 성폭행을 당한 적이 있거든요. 그 때부터 아빠를 제외한 저보다 나이 차이 많이 나는 남자들은 꺼려지고 무서워져서 이렇게 받아들이는 것 일 수도 있을 것 같네요.

 

여러분들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제가 보수적인 것이라면 생각을 바꾸도록 노력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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