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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어스랑 선 보고 난 후 후기.

개인사업자 |2012.08.05 22:26
조회 17,979 |추천 0

오늘 방금 승무원이랑 선 보고 왔어요.

 

외모 제 스타일이고, 목소리도 제 스타일이고, 키도 크고, 나이도 30살 딱이고,

전부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이더라구요.

헬레레하고 데이트는 잘 하고 왔는데,

정말 환상의 정신상태를 가지고 있었어요.

 

먼저,

결혼하면 자기 벌은건 용돈쓰라고 해주는 남자 만나고 싶다는 것.

집 없는 사람은 안만나고 싶어서 저랑 원래는 안만나려고 했다는 것.

남자가 가정에 충실한다면, 본인 모르게 바람펴도 상관없다고 한 것.

주위 남친이나 결혼한 동기들 보면 남자들 하나도 안 부러운데,

남편 부모님들이 잘살아서 강남아파트집 있고 둘다 외제차 모는 선배언니만 부럽다고 한 것.

차 바꿀건데 골프나 미니 같은 차로 바꿀거라는 것.

 

뭐 능력되고 외모되니까 가진 생각이겠지만,

저런 얘기를 직접 듣게 되니 정말 어질어질 하더라구요 ㅋㅋㅋㅋ

 

저도 저런 여자 감당할 수 있는 능력은 되지만,

제가 그동안 부모님을 통해 배워오고, 제가 살아온 발자취 같은 생각, 사상이

너무 달라 힘들겠다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일주일에 3일 비행해서 집에 없고 3일 집에서 쉬는 스케줄인데,

와이프가 3일연속 집 비우면,

돈 있고 능력있는 남자가 바람을 안 피운다는 것은 90% 이상 불가능하고,

반대로 남편이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면, 와이프도 나가서 그렇게 하겠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많은 생각이 드는 선이었어요.

외모가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이어서 몇 번 더 만나보고 싶었는데,

집에 돌아오는 길에 생각해보고,

부모님과 얘기해보니 이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사실 토요일에 네일샵 사장님이랑도 선을 봤는데,

이 분이 사실 제일 잘 통하는 것 같았어요.

문제는 제 스타일이 아닌 외모;;

돈도 잘 벌고 능력도 있고, 싹싹하고 다 좋은데,

못생기진 않았지만 뭔가 제 스타일이 아닌 외모 때문에 이 분도 넘겼는데,

 

오늘은 외모에서 통과하니,

성격에서 꽝 맞아서 포기하게 되는...

 

에휴..

추천수0
반대수18
베플헐헐|2012.08.06 00:04
와이프가 3일연속 집 비우면, 돈 있고 능력있는 남자가 바람을 안 피운다는 것은 90% 이상 불가능하고, 불가능하구나.. 몰랐네. 남자들 그런생각하는지... 우리 친오빠가 대단한 사람이었구나. 결혼한지 5년이 넘었는데도 아직 우리 새언니 좋다고 팔랑팔랑~ 나보고 맨날 새언니 칭찬일색 언니만큼 하라고. 새언니 비행때는 우리 집에 와서 지내지만 부모님 입장에선 나쁘지 않다 생각하셔서..어짜피 집에가봤자 남자 혼자 밥해먹고, 조카랑 놀아주고 하는것도 안쓰러워서 새언니 비행때는 집으로 오랬더니 부모님 주무시기 전에 들어와야한다고 저녁7-9시에 딱딱 들어와서 들어와서 새언니가 해주는 찌개 먹고싶다고 빨리 새언니 와야한다고 그러고.. 우리 친오빠지만, 참 성군이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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