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에 집에 오니까 우리 엄마 가라사대
“이번 더위는 보름 정도 갈 거래”
ㅇㅇ?? 엄마 뭐라구??
다시 한번 말해봐~ Tell me~ tell me~♬ㅜㅜ
내가 잘못 들은거지?? 잘 못 들었슴다? 좜수함?? ^__________^???
제발 아니라고 말해!!!!!!!!!!!!!!!!!
하아.. 그렇다고 나가야 할 데 안 나갈 수도 없고
방학 때 알바라도 한다면 집에만 틀어박혀 있을 수도 없고
날씨를 뜯어 고치지는 못 할 망정 멘탈이라도 피서를 보내고 싶은 마음에
우리 한번 살면서 최강 시원했던 순간 한번 말해 봤음 싶음ㅋㅋㅋㅋㅋ
이것들은 그냥 나 혼자 멋대로 정한 거니깐 태클 ㄴㄴ
님들도 시원함의 짱이라면 바로 이거다 싶은거 있음 거침없이 얘기해서
우리 서로 더위에 찌든 멘탈을 보듬어줬음 좋겠음ㅋㅋㅋㅋ
1. 육체 노동 뒤의 저녁 때 생맥주 막 나온거 첫 잔을 들이켰을 때
한 8년전에 내 인생 첫 알바를 하던 때인데
날씨 자체는 요즘만큼 개 더웠던 여름은 아니었는데 내가 일하는 곳이
개 쩔게 더웠던 곳임.ㅋㅋㅋㅋㅋㅋ
지하에 있는 롯데마트에서 일하면서 창고에서 물건 정리하고 매장에
물건 채우러 왔다갔다 하고 하는 거였는데 이 미친 창고가 지하주차장이랑
바로 인접해 있어서 차의 열기가 빠지질 않아 그 열기를 근무시간 10시간 중
9시간 정도 느끼며 살았음ㅋㅋㅋㅋㅋ 1시간은 밥 먹으러 가는거라 안 느낀거임ㅋㅋㅋㅋ
암튼 그 때 마감조라서 셔터 내릴 때까지 일했는데 퇴근해서 밖을 나와도
이게 별로 시원하지가 않은 거임.. 열대야가 올라 하는 스멜이었음..
그래서 같이 퇴근한 주임 형님이랑 다른 형이랑 맥주나 한잔 하러 가자고..
근데 난 그 전에 술을 먹어본 적이 없었는데 그 말을 듣고 내 본능이
맥주를 찾고 있다는 것을 느꼈음 ㅋㅋㅋㅋ
이 순간에는 진짜 쌩맥을 먹어줘야 한다고 대뇌피질이 미친듯이 싸인을 보내는 거임
그 날 이후 난 맥주에 반했음 -_-ㅋ
마침 찾아간 술집이 야외에도 테이블을 깔아놓은 데였는데 과일화채 안주
과일반 얼음반 하는거 앞에 두고 살짝 얼린 잔에 쌩맥이 나와서 마시는데
500cc 잔의 3분의 2가 내 위장으로 한 순간에 질주했다는..
그 날 그 순간의 시원함은 진짜..ㅋㅋㅋㅋㅋ
근데 그 이후로 좀처럼 찾아오지 않네ㅋㅋㅋㅋㅋ 그 느낌이.. 몸이 편해서 긍가
여튼 하지만 아직도 기억 남 ㅋㅋ
2. 등을 지배한 땀을 냉수로 전환시키는 등목
요즘애들 이거 해본적은 있을라나?
귀하게 자란 것들ㅋㅋㅋㅋㅋㅋ
아 쥬낸 시골 스멜난다, 촌스럽다 이딴말 등목 안해봤으면
말도 꺼내지 마라.ㅋㅋㅋㅋㅋㅋ
나 같으면 밭에서 일쫌하다가 쉬는 시간에나
축구 한게임 뛰고나서 애들끼리 같이 등목해주면 진짜 개대박ㅋㅋㅋㅋ
남자들은 등목이 짱이다ㅋㅋㅋㅋ 여자들은 하는 건 못봤는데 해주면 ㄳㄳ
찬물 샤워하고는 다른 그 특유의 뭔가 시원함이 있다..
그리고 요즘 같은 삭막한 세상에 끈끈한
우정을 더욱 돈독하게 해준다능.ㅋㅋㅋㅋ
특히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가 좋아짐 ㅋㅋㅋㅋ
여하튼 수도꼭지를 냉수 맥시멈으로 하고 샤워기를 등에서 뿌려줄 때의
그 찰나에 대해서는..
3. 슬러시 원샷했을 때ㅋㅋㅋㅋ
슬러시 기억남??ㅋㅋㅋㅋㅋ
요새는 팥빙수다 뭐다 먹을꺼리가 많지만
나 국민학교 시절만해도 슬러시밖에 없었음.ㅋㅋㅋㅋ
300원만 있으면 더운 여름 행복하게 날 수 있었음.ㅋㅋㅋㅋ
근데 이게 또 빨대로 먹다보니깐
한번에 쭉 많이 빨아들일때가 있는데.ㅋㅋㅋㅋㅋ
그때 요렇게 띵~~~~~ㅋㅋㅋㅋㅋㅋㅋ
그러면서도 또 먹고.ㅋㅋㅋㅋㅋㅋ
다들 이런 경험 한번쯤은 있을 꺼임
추억돋네.ㅋㅋㅋㅋㅋㅋㅋ
슬러시는 뭐니뭐니해도 포도랑 오렌지 섞어서
먹는게 짱 맛있었음ㅋㅋㅋㅋㅋ 콜라맛남.ㅋㅋㅋㅋㅋ
먹다가 얼음알갱이있으면 친구한테 발사.ㅋㅋㅋㅋㅋㅋ
아 추억돋아서 말이 잠깐 딴대로 샜네.ㅋㅋㅋ
여튼 아직도 이때만 생각하면 뇌가 쫄깃해지는 느낌임.ㅋㅋㅋㅋ
4. 일주일만에 똥눴을 때.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아 말하기도 전에 더럽네.ㅋㅋㅋㅋㅋㅋㅋ
일주일 동안 못눈적있는 사람?
변비 걸려본 사람?ㅋㅋㅋㅋㅋㅋㅋ
난 한번도 그런 적 없었는데
일학년 때 농활 따라갔다가 일주일 동안 똥 못눈적 있음ㅋㅋㅋㅋㅋ
아 화장실이 미친 그냥 구덩이 하나.ㅋㅋㅋㅋㅋ
똥이 도저히 안나왔었음.ㅋㅋㅋㅋㅋ
10일짜리 농활에서 7일동안 못싸고 있었는데
이러단 진짜 똥독올라서 죽겠다싶어서
콧구녕에 끼울수 있는 거 다 끼우고
약하나 사달래서 먹고 화장실 갔음ㅋㅋㅋㅋㅋㅋ
똥이 나오는 순간 신께 감사했음ㅋㅋㅋㅋㅋ
하느님 부처님 알라신 그딴 거 필요없이 걍 세상이 아름다움.ㅋㅋㅋㅋ
거기다 더 좋았던건
다 누고 똥꼬 딱는데 휴지가 깨끗한거임.ㅋㅋㅋㅋㅋㅋ 올.ㅋㅋㅋㅋㅋ
난 그때부터 화장실의 신의 있다고 믿어 의심치 않음ㅇㅇ
5. 눈이 갑갑해서 안약을 넣은 순간 시야가 뚫렸을 때
이건 가장 최근에 와서 느낀 시원함임ㅋㅋㅋ
왜냐하면 안약이라는 걸 쓰기 시작한지 얼마 안 되서ㅋㅋㅋ
눈에 안약 넣은거 자체가 처음인건 아니고.. 어렸을 때 눈에 뭐가 나서
안과가서 치료받으면서 약을 쓴 적은 있었는데 그 땐 느낌이 너무 쒜~~엣이었음..
그래서 안약에 대한 인상이 별로 안 좋았는데,
요새 눈이 좀 침침하고 충혈도 자주되는 차에
뉴 브이라는 안약을 쓰는 친구가 써 보라고 해서 정말 몇 년만에 눈에 직접
뭘 넣어봤는데..
이.. 이 느낌은!! 이것은 마치… 눈으로 프로스트를 피운 듯한!!
박하사탕 녹여먹다가 냉수한잔 마신듯한!!
슬러시 원샷하다가 머리 띵~ 한 듯한!!ㅋㅋㅋㅋㅋㅋㅋ
미안 깝쳤넼ㅋㅋㅋㅋㅋ 근데 진짜 그런 느낌 처음이었음ㅋㅋㅋㅋ
그~~ 아 진짜 뭐라 해야 하지 ㅋㅋㅋ 아무튼 몸에서 다른 모든 부위로
시원함을 느껴 봤지만 눈이 직접 시원해진다는 느낌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었음 ㅋㅋ
피곤함의 절정은 역시 눈에서 느껴지는 피곤함 아니겠는가??
그래서 그런지 아예 눈의 피로만 이렇게 풀어주는 약도 있다고 함
렌즈 끼는 친구들이 인공눈물 쓰는 거랑 눈이 자주 침침하셔서
울 할머니 안약 쓰시는건 자주 봤지만 뉴브이 같은 이런건 처음봤음ㅋㅋㅋㅋ
이거 쓰고 눈이 맑아진 느낌을 표현하자면 이런 리액션?? ㅋㅋㅋ
참으로 신선한 시원함이었음
글 쓰는 동안에도 이 때의 그 순간순간들이 자꾸 느껴져서 그런지
정말로 덜 더워진 느낌임. 나만 그럼???
상관없음. 어차피 내맘대로 쓰는 글이니깤ㅋㅋㅋㅋㅋ
이거 말고 다른 시원함이 있다면 다들 공유들 해주셈.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