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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찬걸 후회해 알아 나 나쁜앤거

|2012.08.08 01:27
조회 7,356 |추천 4
안녕...?
너가 네이트판을 전혀 보지 않을걸 알기 때문에 정말 긴 편지를 써보고자 해.사실 너가 봤으면 하는 마음도있지만,넌 성격이 정말 특이하고 다른 사람들과는 너무도 다르기때문에이런 편지를 읽게 되면 너가 날 더 싫어하게 될까봐 약간 두렵기도 하다
사실 우리 그렇게 오래 사귄건 아니더라. 147일.그리고 해외 롱디를 시작했지.우리 롱디 하는거야 ? 응 .이런 시작도 아니였고, 그냥 그 누가 뭐라 말 꺼내지도 않았는데우린 자연스럽게 너가 비행기에서 내리는 순간부터 전화를 했고문자를 했고, 영상통화를 했어.아직도 기억해, 비행기에서 너가 우리 반지를 잃어버릴뻔 했다는거...
147일이면 그렇게 오랜 시간은 아닌데, 내 마음이 기억하는 시간을 왜이렇게 긴지 모르겠다.넌 가만히 있어도 사람들이 널 좋아하고 넌 그런 사람들을 전혀 의식하지 않았잖아.그래서 너 성격이 정말 특이하다는거야.너가 인맥 넓히려고 노력하고 애쓰지 않아도 넌 이미 만인의 친구고 만인의 남자였어.심지어 내 친구들 모두 널 좋아했으니까..다른사람들이 보면 잘난척처럼 들릴 수 있지만, 정말 고마운 사실은그렇게 모든 사람들이 널 좋아했지만 넌 나만을 좋아해줬다는거..그리고 나도 널 위해 정말 모든지 할 수 있을것같았어.10대, 정말 어린 나이지만 그땐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에 매일이 행복했어.
물론 주위에 여자가 많은 너였고, 그런 여자들을 신경 안쓰고 그냥 친하게 지내던 너에난 항상 아팠지만 모르는척했어. 가슴에 묻었어. 너무 사랑해서.사실 이기적인거였을지도 몰라내가 널 놓치기 싫었거든. 날 몇년동안 좋아해준 친구를 외면하고 너에게 갔던 나였기에이미 다른사람에게 너무도 큰 상처를 주고 너에게 갔었기에 너와 정말 잘하고 싶었어.

나도 너가 다른나라에 가고 몇주 뒤에 한국으로 다시 돌아왔지만그런거 보면 우린 함께할 운명이 아니였을수도 있지만 우린 롱디로 굳이 이어갔지.
그리고 한국에서 학교를 다니던 난,한국과의 8시간 시차를 이기지 못하고 연락하기가 점점 힘들어졌고롱디가 힘들었어. 솔직히.만나지도 못하고, 너가 떠나던 날 약속했던 4년의 기다림의 시간.이렇게 반지 하나와 너와 함께 했던 날들에 대한 추억으로 기다릴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이 앞섰고내 욕심이 앞섰어.
그래서 말했어, 헤어지자고.의외로 넌 정말 쿨하게 "그래" 라고 말하고 우린 그렇게 끝이였어.200일이 넘은지 얼마 안됐었을때일거야.아직도 생각나거든, 너가 좋아하는 색깔을 배경색으로 칠하고 편지를 써서 메일로 보냈던거.
내 욕심 챙기자고 먼저 찬 내가 나쁜애인거 알아.그땐 정말 죄책감도 컸고, 너 말고 다른 사람 만나면 더 행복할줄 알았어.

근데 3년이 지난 지금까지 만난 사람은 몇명 있는데너만큼 사랑한 사람은 없었고, 너만큼 기억에 남는 사람은 없었어.정말 아직까지도 널 생각하면 가슴이 먹먹하고 너무 아파.어린 나이의 사랑이였지만 정말 그냥 '좋아한게' 아니라 정말 '사랑'했었나봐 난.
3년이 지났는데도 너와 함께했던 모든게 다 생생하게 기억나.우리가 함께 봤던 영화, 계단에서 들었던 음악. 라차타.너가 여행가던날 전날 잠깐 만났는데 정말 그냥보내기가 너무 싫고 너무 같이 있고 싶어서그 자리에서 서서 계속 서로 안고만 있었던거.그리고 아직도 기억나,내 눈이 맞다면, 너가 그때 날 쳐다보던 눈빛.정말 엄마미소 지으면서, " 하 진짜 너무 이뻐서 진짜 어쩌냐 나 진짜 어쩌지... 아너무 이뻐 정말"이라고 혼자 무의식적으로 말하던 너의 모습. 그 눈빛.내가 널 응? 뭐가? 하고 쳐다볼때 정말 녹아내린다고 했던 그때.그 어떤 오글거리는 말을 해도 정말 좋았고 너무너무 행복했고 심장이 터지는줄알았어.
적어도 그땐 넌 날 정말 사랑했을거라고 믿어.롱디 후, 쿨하게 헤어지잔 말을 받아들인 너.내가 정말 오글거리는 방명록을 써놨는데 하나도 댓글을 달지 않았던 너.어쩌면 너가 먼저 사랑이 식었을수도 있어.하지만 의리때문에 계속 사귄걸수도 있고, 어쩌면 날 정말 아직까지도 사랑해서 사귄걸수도.그건 모르지만, 난 아무래도 너도 이미 식어있던 상태가 아니였나 싶어..
얼마전 너의 페이스북에서 봤어무려 1년전 글인데, 여자와 하트를 주고받는 글.이제야 봤어. 헤어진지 3년, 사귀기 시작한지 4년이나 지났는데도 아직도 가슴이 쿵 하고 내려앉더라.
지금까지 다른 사람들으 만날때도 몰랐던건데, 요즘에야 내가 느낀게 있어.넌 항상 내 추억속 일부분이 아니라 ,내 삶의 일부분이였다는걸.얼마전 어디선가 너의 향이 나서 그순간 자리에서 굳어버렸어.비가 오는 날이면 비오는걸 싫어하던 너가 생각나. 비가 많이 오던날 나랑 문자하면서, 난 비가 좋다고 하니까 넌 옷이 젖어서 싫다고 했었지.아직도 생각나, 금요일 7시. 깜깜했던 저녁.한국의 서점을 갈때도 생각나더라, 그때 친구들끼리 놀고있을때 우리둘이 손잡고 서점갔었는데.그렇게 자유롭게 손잡고 둘이 걸어다닌것도 오랜만인거같다며..그때 너가 그곳을 떠날 날이 얼마 안남아서내가 서점에서 뭐 사올거 있다고 하니까 너가 친구들 다버리고 나랑 같이 와줬잖아.학교에 너랑 같은 걸음걸이로 걸어다니는애가 있는데, 걔 뒷모습만 보면 진짜 몸이 얼어버려.내친구들도 왜그러냐고 할정도로 정말 숨이 턱턱 막히더라.그렇게 넌 항상 나와 함께 있었어. 내가 널 내 삶에 강제로 끌어들였어.그냥 가끔 꺼내보는 추억이 아닌데, 난..
그래서 정말 잡고싶고아직 난 어리고 세상은 넓어. 남자는 많아. 남자 경험도 별로 없어.그렇기에 너가 정말 최고라고 생각하는걸지도 몰라.내가 너때문에 힘들어할때 정말 좋은 조언 많이 해준 오빠가요즘에도 너때문에 힘들어하는 날보고 해준 말이야.세상은 넓고 사람은 많기때문에 모르는거라고...그래, 먼저 연락하지 않는걸 봐서나 옛날 답글없는 방명록을 봐서나 넌 이미 나에 대한 사랑을 먼저 접은것같아.그런데 내가 이렇게 매달리면 너가 앞으로 사랑할 여자들에 대한 예의도 아닌것같아.나도 널 사랑했던 만큼, 아니 그보다 더 사랑할 남자를 만나겠지?
지금은 널 보내는게 무섭고 자신이 없어.역시나 나에겐 너밖에 없는것같아.근데 이건 너의 발에 족쇄를 채우는것밖에 되지 않는것같아서너의 마음속에서 이미 쫓겨난 내가내 마음속에서 오랫동안 함께하던 널 쫓아내려고 해.
더 어렸을땐 이해하지 못했어, 사랑하니까 보내준다는말.사랑하면 더 잡고 싶은게 아닌가, 했는데이제야 알겠다.정말 사랑했고 사랑하기 때문에 나도 이젠 널 보내줘야겠지.그게 맞는거겠지.

아직도 하고싶은 말이 너무많아.지금 이걸 쓰면서도 가슴이 턱턱 막히고 너무 아파..부모님도 계시기 때문에 목이 메어오는걸 겨우겨우 참고있어알아 나도 내가 정말 나쁘고 미련한거그래서 더 깔끔하게 널 놓아줘야되는데 아직까진 힘들다그래도 ... 그래야 되니까. 


정말 고마웠어내가 이렇게 누군갈 사랑할 일도 앞으론 손에 꼽을거야정말 모든걸 다 줄만큼 사랑했고 아꼈고 함께하고싶었어아직까지도 그곳에서의 추억은 너와의 추억이 가장 기억이 많이나니까..

내가 너 학교끝나고 집 갈때 ,너가 그곳을 떠나기 몇주전에, 작별인사로 나한테 했던 말 내가 정말 싫어했잖아.
잘살아,

이 말.
그땐 혼자 남겨진다는게 너무 두려웠는데...이젠 내가 저말을 해야 할 차례구나.
정말 잘살아. 남부럽지 않게 성공하고 나처럼 못된 여자 만나지말고 널 더 아껴주고 사랑해줄 여자 만나서그 누구보다 행복하게 살길 바래.표면으로 보이는 넌 지금 날 다 잊은것처럼, 가끔씩조차도 생각하지 않는것처럼 보이지만그래도 가끔씩은 내생각도 하면서 "그래, 그땐 정말 행복했지. 그아이가 날 많이 사랑해줬지. 나도 그앨 많이 사랑했지." 이런 생각도 해주길 바라는건... 욕심이겠지.. ?

잘살아.너가 있을 때만 울라는 말, 다른사람들 앞에서 울지 말고 다른사람들 품에서 울지말고너의 품에서만 울라는 말 듣고정말 그러려고 노력했어

잘 살아.계속 보내려고 해도 글이 길어진다...


정말 잘 있어.친구로조차 남고싶어하지 않는 것 같으니앞으론 내가 먼저 카톡도 안걸고 페이스북으로 대화도 안걸게.나도 이젠 널 추억에 묻을게. 내 삶으로 끌어들이지 않을게.

정말 눈물나도록 사랑했었어, 한땐 내남자였던 사람.
추천수4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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