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톡을 즐겨보는 24세 처자입니다.
저는 정말 정말 정말 평범하고 졸업을 앞둔 대학생입니다.
흔히 요새 사람들이 말하는 오크라서 그런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연애 경험도 얼마 없는 사람입니다.
24살되도록 변변찮은 연예 한번 못한것을 불쌍하게 여긴
신님이 자비를 내리신 걸까요?
23살 가을 한 남자가 저에게 뚝 떨어졌습니다.
속으로 심봤다..........를 외쳤죠..........
정말 어디서 이런 귀염둥이가 굶주린 재 품으로 굴러들어
왔나 싶을 정도로 정말 너무너무 좋았습니다.
그리고 사랑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쉬발 쿰 이라고 외치고 싶네요.........
그렇게 서로를 알아가고 2008년 2월부터 정식 연애를 시작했습니다.
정말 허구한날 친구들이랑 영화 보러갔는데
드디어 애인이랑 손잡고 커플 팝콘 먹는데..아오 평소에는
아웃오브안중이던 그 누리끼리한 파콘이 왤케 맛잇나여?
정말 딴세상이더군여. 극장에서 젤 꼴불견이라는
닭살 행각중 하나인 공포영화 보면서 소리지르고 매달리기
도 시도해보았습니다. 결과는...
우왕ㅋ굳ㅋ.....사실 집에서 밥먹으면서도 무서운 영화 보고
좋아하고 집안의 바퀴벌레는 재 전공 책으로 때려잡는게
부업인데....괴물이나 귀신 모습만 나오면 급 연약한척하면
"꺄악~~~~"...오메.약한척 했을때 보호받는 기분이란..생각보다
굉장히 좋더군요...호호호호...
...
...
....
.....
..여기까지는 염장 아닌 염장이었습니다.
왜냐면 정확히 7월 2x일 전 다시 솔로부대로 복귀 했거든요...
재가 먼저 헤어지자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거리문제, 직장문제, 종교문제 등등 갖가지 이유로요.
참 재 마음이 못된게 지가 먼저 헤어지자고 해놓고 정말 그사람이
그리워서 미치는 중이었습니다. 이제 다음주면 헤어진지 한달째인데,,
저는 방학을 핑계로 하던일도 그만두고..집에서 폐인생활 중입니다.
혹여나 전화올까 이상하게 전화기는 항상 손에 꼭 쥐고 자는데..
뭐 다른 전화오면 받지도 안고 그냥 방콕입니다만..
헤어지고 다음날 문자 몇개와 전화가 왔었습니다.
다시 만나면 안돼겠냐 그런거였죠.
전 헤어졌다가 다시 만나면 잘될거같냐며
모진말을 뱉었습니다..사실은
"오빠 내가 잘못했어. 실언한거야. 으헝헝"
하고 싶었지만, 그럼 계속 똑같은 일의 반복이
될거 같다는 생각에 겉과 속이 다른 모진말로 그사람을
떼어놨습니다.
그리고 일주일후부터는 가끔씩 오는 문자들..주로
우리들의 추억을 생각나게 하는 우리만의 암호같은
문자들..마음 독하게 먹는다는 셈 치고 답문 안했습니다.
그렇게 연락이 끊겼었는데, 오늘 갑자기 전화가 막 오네요.
것도 핸드폰이 아닌 집전화로요. 발신번호를 보니까 그쪽도
집전화더라고요. 전화가 여러번 울리고 끊어지고, 다시 또 울리고
끊어지고..결국 3번째에 전화를 받았습니다.
그를 생각한다고 하면 전화를 받지 말았어야 하나요?
일부러 쌀쌀 맞게 받았습니다. 틱틱 거리면서...
그런데 그사람 우리 사귈떄 썼던 애칭 부르면서...
찡얼 대는듯 하다가..울더군요...................
정말 목놓고 으헝헝 우는게 아니라..전화기 너머에서
혼자울고 ..다시 대답할때에는 목이 잔뜩 쉬어 버린채로
대답하고, 목소리가 너무 듣고 싶었다면서..목소리 다시
들으니까 정말 좋다면서 끄윽 끄윽 거리는데...
목소리 가다듬다 삑살나고..결국 자기가 급하게 울음이 밀려오는걸
들려주지 않으려는듯 먼저 끊더군요...
회사도 안가고 있다네요.......
저 이사람 어떻게 해야 하나요?
그렇다고 다시 교제 할 생각은 없습니다....
이기적으로 말하면 연락 오는거..전 좋습니다. 양껏 이기적이지만
저도 그사람 목소리 듣는거 정말 좋았습니다.
그리움에 아쉬움에 먼저 전화기로 손이 가던 때가 한두번이
아닌데, 헤어지자고 해놓고 마음 정리하고 있던 사람 뒤흔드는
것 같아서 참기도 했었습니다. 우린 정말 끝난 사이인데...
이사람에게 어떻게 해야 하나요? 이제 안보이고 안들린다는 셈치고
전부 다 막아야 하나요?.. 전화 와도 받지 않는게 저를 정리하기 편하게
해주는 건가요?
염치없지만 톡커님들 조언좀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