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댓글 감사합니다. 베스트에 올라갈거라곤 생각 못했는데요;;
저도 그때의 저를 보면 참 호구에 병신이라고 생각이 들어요 ㅎㅎ
여태 적지않은 여자를 만나봤지만 여자에게 제가 이런 적은 처음이라..
지금은 둘다 지워버리고 회사에서도 있는 그대로 사실만 말할 생각입니다.
그들도 양심이 있다면 편하지는 않겠죠 ㅎㅎ 아니면 절 더 강아지로 만들던가..
제가 겪어본 결과 뒤통수 치는데 전문인 여자 같습니다. 만날때는 참 성격 좋고 잘해주는데
겉으로는 그러면서 속으로는 또 다른 생각 하고있고...
다시는 이런 여자 만날 생각도 없습니다. 그동안 호구짓 했으면 됐죠 뭐..
이런 여자에게 개쓰레기라는 소릴 들으니 참 어이가 없어서요...
진짜 쓰레기 짓을 했나 싶기도 하고...
무튼 이 글은 과장, 허구 0%, 제 입장에서의 진실 100%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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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7 흔남입니다.
전 여친이랑 헤어지면서 제가 개쓰레기라는 소리를 들었는데
과연 진짜 제가 개쓰레기인가 묻고싶어서 글을 올려봅니다.
전여친은 28살로 사내커플이었습니다. 200일 안되게 만났구요.
문제는 제가 회사일이 바빠지면서 전 여친을 못만나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입니다.
전여친은 외로움을 많이 타는 성격이었고, 저도 그시절에는 애정표현이 많이 부족했구요.
내 나름대로 사랑을 줬다고 생각했지만 많이 부족하고 소홀했었습니다.
게다가 한 달 내내 새벽에 퇴근하고, 한 달 동안 이틀밖에 못쉬는 때가 있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전 여친은 바람을 피고 있었더군요.
상대는 저랑 대학 동기이자 입사 동기인 친한 친구였구요.
믿었던 두 사람에게 뒷통수 맞으면서 엄청나게 배신감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전여친에게 평소에 소홀했고 잘 못해준게 먼저 생각이 났습니다.
그래서 용서해주고 받아준다고 했죠. 다 내탓이라고. 내가 잘 못해줘서 그런거라고.
내가 반성하고 행동을 고쳐서 다 없던일 처럼 해주겠다고.
그리고 남자랑도 술한잔 하면서 정리하라고 했고 그놈도 정리한다고 했습니다.
그렇게 용서아닌 용서를 했습니다. 물론 저도 예전보다 훨씬 잘해주기 시작했구요.
전 여친이 저에게 돌아가겠다 하니까 남자놈이 자살드립을 칩니다.
회사 끝나자마자 죽겠다고 문자 날리고 사라진겁니다.(그전부터 그놈은 전여친 없으면 죽을거라고 했다고 했습니다. 이게 목숨바쳐 사랑한다나 뭐래나....)
전여친과 저는 그 친구네 집(자취)으로 달려갔습니다. 어째 전여친이 그놈 집을 더 잘찾아갑니다..
방문은 열려있고 소주 3병이 나뒹굴고 사람은 없네요.
그놈 주량이 2병도 안되는데 짧은시간에 그정도 병나발을 불었으면 바닥에 술자국이랑 술냄새가 나야하는데
어째 방에서 술냄새가 전혀 나질 않습니다.
뭐 어쨋든, 그놈은 술을 먹고 오토바이를 끌고 사라졌습니다. 전여친은 대성통곡 하네요.
그래도 참았습니다. 앞으로 행복해질거라 믿고.
사람은 살려야겠다 생각하고 둘이 만날 때 자주 가던데가 어디냐고 물었습니다. 이때 기분 참...
근처 한강공원에 자주 갔답니다.
마치 날 찾아주십쇼 하는 위치에 주차된 오토바이, 그리고 눈에 바로 보이는 고수분지에 앉아있는 남자놈.
전여친은 그놈이 죽는 꼴은 못보겠다네요. 전 안죽는다고 했거든요.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라면 더더욱 죽을 수 없다고 생각해서요.
그 뒤에 남자놈이 한번 더 자살드립(칼로 손목긋기)을 치고 전 질려서 그냥 둘 다 보냈습니다.(최종적으로 여자의 선택은 '셋이 사귀자' 였고 남자놈은 콜이라고 했습니다. 여태까지 그래왔다며... )
근데 웃긴건 그러고 나서 며칠 뒤에 전 여친이 늦지않게 저에게 돌아오겠다고 하면서 돌아왔습니다.
전 바보같이 다시 받아줬죠.
그동안 내가 잘못해줬던 것들 반성하고 사랑표현을 더 잘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커플링도 몰래 맞추고 커플링 줄 때 이벤트 하기 위해서 클럽 대관까지 해놨었구요.
제가 대학교때 밴드생활을 해서 그쪽에 조금 연이 있었습니다.
도합 60만원정도 들었지만 아깝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정말 전여친에게 행복만 주려고 노력하면서 다시 만난지 1주일 가량 되었을 때입니다.
전 야근하고 전여친은 먼저 퇴근하는데 느낌이 심상치 않아서 카톡으로 전여친이 지하철 탔다고 했을 때 전화했습니다.
아니나다를까 안받네요.
그리고 한참 후에 지하철 내렸다고 전화가 옵니다. 무음으로 가방에 넣어서 몰랐다네요.
그래서 전 알았다며 버스타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타질 않네요.
자기 통화하는거 남이 듣는걸 싫어한대요. 그동안 지하철, 버스에서 잘만 통화한건 뭔지....
보나마나 지하철에서는 안내방송 소리가 나야하니까, 버스는 버스를 탈 수 없는 상황이니까 그러한데도
끝까지 거짓말을 합니다. 그놈이랑 같이 있는거 뻔히 아는데도.
퇴근하자마자 전여친 집까지 가서 이야기했습니다.
너가 누구랑 뭘 하던지 괜찮다. 거짓말만 하지 말라고.
저 역시 전여친 만나면서 거짓말 한 번 해본 적 없고, 다른 여자 만난 적 없습니다.
알았다고 하네요. 그렇게 화해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다음날 전여친, 그놈 둘다 무단결근 하네요.
처음엔 걱정이 되어 연락을 시도했으나 전혀 연락이 되질 않습니다.
다음날 출근하길래 물어보니 역시나 그놈이랑 놀았다네요. 그렇게 다시한번 이별을 합니다.
그런데도 사랑하는 마음이 남아서 전 여친의 행복을 위해 내가 잠시 물러서겠다고 합니다.
모든 고통 그동안 전여친에게 못해줘서 받는 벌이라고 생각하고 혼자 짊어졌습니다.
몸은 몸대로 망가져서 응급실에 입원까지도 하였습니다.
그래도 기다린다고. 시간이 걸려도 기다리고 있겠다고 했습니다. 정말 사랑해서.
그렇게 2주동안 딴놈이랑 놀아나는 것을 혼자 아파하며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전여친이 행복하니까...
그런 저에게 시간이 지날수록 멀어지겠다고. 돌아갈 일 없으니까 잊으라고 하네요.
곧바로 대관했던 클럽 취소했구요. (예약날짜를 계속 뒤로 미루고 있었습니다.. 그나마 친한 사장님이라 봐주신거지..)
예약대금의 80%를 주신다고 하셨는데 2번이나 날짜를 미룬 저도 염치가 없어서 50%만 받았습니다.
커플링은 곧바로 한강에 던져버렸습니다. 기분 끝내주더군요.
저 원래 호구와는 거리가 먼 사람인데 사랑때문에 이렇게 혼자 아파하고 참고 있었던겁니다.
근데 그 이야기를 듣고 내가 호구처럼 보인다는 생각이 드니까 정신이 들더군요.
그래서 회사 출근하자마자 불러내서 말했습니다.
더이상 널 사람으로 안보겠다고 너가 한 행동에 대해 더이상 내가 짊어지고 책임져주지 않는다고.
사람들이 전여친 안부 물어도 잘 있다고 거짓말 더이상 안해줄거라고.
그러니까 회사를 그만둘 순 없다고 그러지 말아달라고 붙잡네요?
정작 자기 행동에 대한 반성은 없고 저래서 붙잡습디다.
하루가 지난 뒤에 그래도 그렇게 까지 하는건 제 맘이 편하지 않아서 다시 이야기했습니다.
그런 행동들을 해놓고 왜 나에게 사람으로 보이고 싶냐고 물었습니다.
저한테서 버려지는 건 싫다네요. 누가 누굴 버린건지.....
그래서 사람으로 보일 수 있는 조건을 2가지 제시하였습니다.
첫째로, 나에게 했던 행동들에 대해 반성하고 자숙하면서 한번이라도 그 행동들이 나에게 큰 상처였는지 생각해 봐라. 그러면 자연스레 행동이 바뀔 것이다.
둘째로, 그놈이랑 완전히 정리해라.
며칠 뒤에 연락이 오네요. 그렇게 했다고.
그러더니 이제 저에게서 사랑 받을 수 있냐고 묻더군요.
전 저 조건은 사람으로 본다는 조건이었지 사랑을 준다는 조건이 아니었다고 말했습니다.
전 제 여자친구 아니면 사랑을 주지 않거든요. 분명 그런 의미로 말했구요.
그러더니 자기를 속였냐며 복수하는거냐며 그러네요?
마음에서 버리지 않는다는 의미가 사랑을 주는것이 아니냐 라고 하네요.
제가 그렇게 말한것도 사실 기억이 안나지만, 마음에서 버리지 않는게 사랑하는겁니까?
그럼 제 소중한 친구도 후배도 선배도 다 저는 사랑하는건가요?
어쨋든 그렇게 다시 만났습니다.
제 마음속에는 갈기갈기 찢긴 마음과 상처 뿐이지만 사랑으로 다시 서로를 행복하게 하자고 다잡았습니다.
예전보다 훨씬 더 잘해주고 아껴줬습니다. 전여친이 좋아하는 것만 골라하구요.
어떻게 하면 더 좋아하고 행복해 할까 라는 생각만 가득했습니다.
전여친도 어떻게 사람이 이렇게 변할수가 있냐며 놀라더군요.
전 사랑의 힘이라고 대답했구요.
그렇게 사라져있던 믿음을 다시 일으킬 수 있을거라 생각했구요.
물론 믿음이 있을 리는 없었죠. 다시 또 뒤통수 맞을 수도 있으니까요.
그래도 우선은 믿어보자 라는 생각이 가득했습니다.
그리고 더 많이 사랑해주고 아껴줄 수 있게 전여친 집에서 동거를 하기로 했습니다.
집이 1시간 30분정도 거리라 퇴근 후에 오래 같이 있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더 사랑주기 위해선 동거하는게 좋을거라 생각했구요.
동거를 시작하니 자연스레 관계하는 것이 따라옵니다.
사실 전여친이 저와 관계하는것을 좋아했습니다. 꽤나 적극적이었구요.
다시 만나서도 그것이 전여친을 더 행복하게 해줄 수 있다고 생각하여 더 좋게 해주려고 노력했고
실제로도 예전보다 더 좋아했습니다. 그새 어디서 공부했냐고 묻기도 하고...
그러다가 관계없이 잠들었던 새벽에 악몽에 제가 깼습니다.
그러다 문득 하고싶어 지더군요. 악몽을 꾼것도 있고, 잠이 덜 깬것도 있고...
평소보다 훨씬 더 부드럽게 조심스럽게 했습니다. 근데 하고나니 많이 미안해지더군요.
그날 출근해서 제가 먼저 말꺼내서 미안했다고 말했습니다.
전 전여친의 기분을 좋게 해주려고 한것이긴 하지만 제가 봐도 그건 좀 심했다고 생각했거든요.
아니나 다를까 기분 더러웠다고 하더군요. 굉장히 미안해졌습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전여친이 원하지 않으면 안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전 그때까지만 해도 관계를 하는것도 내 욕심보다는 전여친이 좋아하니까 하는거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래서 전여친이 원하지 않으면 안한다고 한거구요.
그렇게 좋게 화해하고 저 역시 반성하고 다시는 그러지 말아야겠다 다짐했습니다.
실제로 그날 이후로 관계하는걸 생각해 본 적 없구요.
그렇게 잘 화해하고 며칠 뒤 같이 맥주먹고 있는데 전 여친이 제 폰으로 싸이 다이어리를 보더군요.
전 원래 메시지, 카톡, 페북, 싸이 같은 것을 잠그지 않았습니다.
딱히 숨길 이유가 없었고 그만큼 제 행동에 당당했으니깐요.
싸이 다이어리엔 제가 2주동안 아파하면서 머릿속에서 드는 생각을 적어놓은 글이 있습니다.
머리속으로는 다 버리자 잊자 다 쓰레기다. 이런 생각이 들지만
정작 마음은 안되는거 아시는 분들은 다 아실겁니다.
그때 적어놓은 글들이 조금 있었어요. 전 일부러 지우지 않았구요.
정말 반성했는지에 대한 믿음을 확인시키기엔 그게 좋을 것 같더군요.
그 글을 봤을때의 반응을요.
역시나 그 글을 보더니 화를 내더군요. 머릿속에서는 이렇게 생각하면서 겉으로는 기다리는 척 한거냐..
일반적으로 반성을 했다 하면 그때 그렇게 생각하면서 아파했으면서도
그럼에도 기다려준 것에 대해 생각하게 되지 않나요?
도리어 자기를 속였다면서 화를 내네요.
그때 화난 모습을 조금 보였습니다. 정말 반성한 것 맞냐고.
애써 믿음을 회복하려던 찰나에 그런 모습을 보니 진짜 믿어도 되나 싶더군요.
뭐 어쨋든 또 제가 먼저 사과하고 화해했습니다.
사실 위 사건이 터진 날 원래는 아침에 신촌가서 놀기로 했었습니다.
그런데 전여친은 아침에 일어나서 간단히 아침을 먹고 다시 잠들더군요.
깨워서 데리고 나가기는 좀 그래서 자게 냅뒀습니다.
오히려 더 잘 잘수있도록 햇볕 가려주고 머리 쓰다듬어주면서 있었구요.
전 2주동안 아파하면서 불면증이 제대로 와서 그닥 잠이 오지도 않았고 그냥 6시간 가량 옆에서 기다렸습니다.
그리고는 장장 14시간을 자고 난 뒤 일어나서 그냥 나가서 간단히 저녁먹고 맥주먹는데 저렇게 한겁니다.
약속 펑크내고 자는거 기다리면서도 전 불평하지 않았고 오히려 잘 잘수있게 해주는게 좋았거든요.
그런데 거기에 대해서는 눈꼽만큼도 생각되지 않았나 봅니다.
그리고 바로 다음날, 그 때 새벽에 그랬던 일 가지고 또다시 뜬금없는 이별을 통보하네요.
아침까지는 아무렇지 않게 있다가 저 퇴근하고 만나니 제 짐 다 싸서 가져와서는 꺼지랍니다.
그 때 겁탈당하는 기분이었다고.. 이건 무슨 뒷북인지..
화해해놓고 갑자기 지난 일을 끄집어내면서 일방적으로 화만 내고 있으니....
예전에도 새벽에 그런 적이 없던 것은 아닙니다. 그때도 별 이야기도 문제도 없었구요.
뭐 어쨋든, 그렇게 어처구니 없는 이별 통보를 받고 밤에 집앞에서 기다렸습니다. 6시간 정도.
자신에게 큰 상처를 줬다면서. 오히려 제가 받았던 상처랑은 비교할 수 없는 상처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전 오해가 있는 것 같다고, 내가 그렇게 한건 나쁜 행동이었지만 의도는 너가 좋아해서 한거다,
싫으면 더이상 하지 않겠다. 라고 했고 전 여친은 내 몸 가지려고 말장난으로 자길 속였냐고 도리어 화냅니다. 개쓰레기라면서.
과연 진심으로 자신의 행동을 반성한 사람이 저런 태도를 보일 수 있는지 의구심이 들더군요.
그래서 저도 화를 내면서 너가 진짜 반성을 하긴 했냐 물으니 자신있게 했다고 하더군요.
그말을 듣고는 믿음이 완전 사라졌습니다.
절 절대 용서할 수 없다고 하고 혼자있고 싶다고, 이젠 다 싫다고 혼자있겠다고 하더군요.
그리곤 저보고도 사람으로 안본다고 쓰레기라고 말하고는 갔습니다.
그렇게 전 쓰레기가 되었네요.
저에게 자신밖에 모르고 자기 하고싶은데로 다하려 하고 말장난이나 치고 몸으로 믿음을 확인하려 한다고 하네요.
그리고는 또 바람났던 놈이랑 만나고 있습니다. 혼자있고 싶다고 하고 헤어진지 1주일도 안돼서.
셋다 같은 회사 같은 층 사무실이라 어쩔 수 없이 보이거든요..
제가 그렇게 쓰레긴가요? 아니면 저 여자가 쓰레긴가요....
제 성격이 굉장히 이타적이고 상대입장에서 생각하고 이해하고 배려하는 성격이 강한데
과연 제가 쓰레기일까요.. 너무 억울해서 글남겨봅니다.
굉장히 긴 글이지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