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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속의 진짜 스위스! Spiez로 떠나볼까요?

임은혜 |2012.08.13 11:55
조회 127 |추천 0

안녕하세요:^)

저는 7월달에 유럽여행을 잠깐 다녀왔는데요~

유럽여행을 준비하시거나 혹은 유럽여행을 다녀오신 분들은 잘 아실꺼예요!

스위스는 알프스를 등정할 수 있는 여러 루트들이 많은데요.

그 중에서도 융프라우호를 오르기 위해 인터라켄에 많이들 들리시곤 합니다.

하지만!! 비가 오거나 날씨가 흐린 날에는 융프라우호를 올라가더라도 제대로 된 경치를 구경할 수 없게 되죠.

그래서 인터라켄에 도착해서는 날씨 체크가 필수인데요!

저 같은 경우에는 정말 X 100 아쉽게도 날씨가 좋지 않았어요ㅠㅠ

하지만 날씨가 좋지 않다고 해서 멍~하니 숙소에만 콕! 박혀있을 제가 아니죠!!

그래서 저는 유동성있게 다른 여행루트를 짜기 시작했습니다.

그 결과, 인터라켄 근교에 위치한 Spiez란 작은 마을을 방문하게 되었는데요.

그 곳은 제가 상상했던 그 이상의 아기자기한 스위스만의 아름다움을 선사해주었답니다^^

사실 인터라켄의 경우에는 관광도시라보니 도착해서 잠시 둘러보았을 때

'아... 관광지구나' 하는 느낌이 많이 들어 아쉬웠어요.

그러나 제가 우연히 방문하게 된 Spiez의 경우는 달랐죠.

발을 내딛는 순간, '아- 내가 찾던 스위스의 시골마을이구나!!!!' 라는 생각이 제 가슴을 설레게 만들었답니다!

 

그럼 이제부터 저와 스위스 속의 진짜 스위스, Spiez로 떠나보실까요?

Spiez역을 내리자마자 어디선가 교회종소리가 들려왔는데요~

저는 그 소리를 놓치지 않고 무엇에 홀린 듯 무작정 교회를 찾아갔답니다 .

Spiez에 대한 정보도 하나도 없었던 터라, 그저 발길 닿는데로 가고 싶은 곳으로 무작정 떠났답니다^^

가끔은 지도 없이, 여행책 없이, 무작정 발길 닿는데로 떠나는 것도 나쁘진 않은 것 같아요!

교회건물을 자세히 보시면 화려하고 웅장하기보다는 소박하고 아기자기한 느낌이 나죠?

아무래도 시골마을이라보니 교회자체도 크거나 웅장하진 않은 것 같아요.

창문에 있는 스테인드 글라스의 경우도 단조롭지만 아기자기한 느낌이 물씬 풍겨서

딱 봐도 '아! 시골교회구나!'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답니다.

교회를 따라 내려가면 큰~ 나무가 하나 있는데요.

사진에서 볼 때는 그리 커보이지 않지만, 실제로보면 정말 굵고 크답니다!!

Spiez와 함께 자라온 나무라는 생각이 드시지 않으신가요?^^

자~ 이제 Spiez의 골목 구석구석을 한번 누벼볼까요?

잘 정돈된 잔디가 있는 마당이 인상적인 위의 집의 대문에 저렇게 깡통인형(?)이 있더라구요.

이 집의 경우는 대문을 닫아놓지 않고 활짝 열어두었는데요.

마치 깡통인형이 '언제든지 들어와~ 환영해요!!'라는 말을 하는 것 같지 않나요?^^

저렇게 대문을 활짝 열어두면 이웃주민과 친해질래야 친해지지 않을 수가 없겠어요~

형형색색의 구슬들 보이시죠?

어떤 집에서는 저렇게 벽돌으로 된 담벼락 대신 철사에 구슬을 꿰어서 담을 대신했더라구요^^

아이디어도 너무 좋기도 하지만, 그만큼 이웃주민들에 대한 믿음이 바탕되어야만이 나올 수 있는 아이디어가 아닐까요?

집들이 전체적으로 너무 아기자기하죠?

우리나라에서는 아파트마을이 너무 많아서 이런 단독주택을 찾기가 오히려 힘든데

Spiez의 경우는 규격도 다르고, 색도 다르고, 구조도 다른 주택뿐이여서 하늘을 좀 더 넓게 눈에 담을 수 있었어요.

이 날은 스위스 전체적으로 날씨가 좋지 않아서 산과 하늘을 눈에 담을 수가 없어서 너무 아쉬웠어요ㅠㅠ

날씨가 흐린데도 이정도라면 날씨가 맑으면 얼마나 예쁠까요?

상상하면 너무 아쉬울까봐 아예 상상조차 하지 않았어요....

인터라켄에도 그렇고 Spiez에서도 쓰레기통에 비닐이 달려있었는데요.

처음엔 그저 쓰레기를 비닐에 담아서 버리기 용이하게 하려고 만들어 놓은 것인줄 알았는데,

저렇게 뽑아보니 강아지의 배설물을 담아 버리는 용도였더라구요^^

스위스에서는 개를 많이 키우거나, 미관을 생각해서 저렇게 마련한 것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어요.

길을 걷다가 고양이 한마리를 발견했는데요!

우리나라의 경우는 고양이가 사람을 발견하면 소스라치게 놀라서 도망가기 바쁜데 반해서

요 녀석은 전~혀 놀라지 않고 저희 곁을 맴돌더라구요.

그 모습이 너무 귀여운 나머지 쓰담쓰담 쓰다듬어주었는데요.

고양이 표정 보이시나요?

혹시 Spiez에서 저 고양이를 보시면 주저하지 말고 쓰담쓰담 해주세요^^

호수쪽으로 가던 도중 큰 개를 산책시키는 인상좋은 아저씨를 만나게 되었는데요.

그분께서 친절하게 길을 알려주시면서 저쪽으로 가면 꽃도 많고 사진찍기 정말 예쁜 곳이 있다고 말씀해주셨어요.

그래서 아저씨의 말을 믿고 한걸음에 달려갔는데요!

정말 호수가 한눈에 보이고, Spiez가 한눈에 보이는 성같은 곳이 있더라구요!

어떠세요?

보기만 해도 상쾌해지지 않으세요?

스위스에 와서 제일 놀란 것이 물색이였는데요.

스위스를 다녀오신 분들은 모두 공감하실꺼예요~

물색이 저희가 아는 물색이 아니라!!!

에메랄드빛 물색이였답니다!

사진으로 보시는 것보다 훨씬 투명하고! 훨씬 에메랄드 빛이예요.

정말이지. 이곳이 청정자연이구나!!!라는 생각이 절로 나온답니다.

제가 Spiez를 방문한 날이 결혼식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행사가 있었나봐요.

저렇게 사람들이 모두 깔끔하게 차려입고 어디론가 가시더라구요.

저도 성 옆으로 난 길을 따라 가보았습니다.

앗? 이 고양이!

기억하시나요? 앞서서 제가 쓰담쓰담해주었던 바로 그 고양이예요!

저희를 쫒아온건지 아님 저희가 고양이를 쫒아간건지는 알 수 없지만 저렇게 미리 와서 기다리고 있더라구요.

보시다시피 고양이 털이 정말 뽀송뽀송한데,

Spiez가 얼마나 깨끗한 마을인지 길고양이마저도 집고양이 못지 않게 깨끗하답니다!

성 옆에는 저렇게 벤치가 마련되어 있어서 아까 보셨던 호수의 반대쪽을 볼 수 있어요^^

잠깐 벤치에 앉아서 쉬고 있는데 도시의 소음따윈 전~혀 들리지 않고 정말 조용함 그 자체였어요.

자동차 소리, 사람들의 말소리, 기계소리...

이런 도시의 소음이 아닌 자연의 물소리, 새소리, 바람소리를 듣고 있노라면

오히려 저희가 내는 말소리가 소음이 되어버리더라구요.

아! 저기 고양이 보이시죠?

역시 저희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미리 와서 저희를 반겨주었답니다^^

Spiez여행의 마지막 종착지!! 선착장에 도착했습니다.

에메랄드빛 물 위에 떠있는 배를 보고 있자니

저도 '저 배에 타서 에메랄드빛 호수를 누비고 싶다'라는 생각이 간절하더라구요ㅠㅠ

마침 한 가족이 작은 보트에 타서 노를 저으면서 호수를 누비는데 너무나도 부러워지는 순간이었답니다.

마지막으로 Spiez의 횡단보도를 잠깐 소개해드릴께요.

보시다시피 횡단보도에 신호등이 없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행자가 지나갈 때 차들이 알아서 멈춰준답니다.

굳이 신호등이 없어도 보행자를 우선시하는 운전자 덕분에 저희는 안전하게 길을 건널 수 있는거죠^^

또, 운전자들도 속도를 내지 않고 천천히 운전을 해서 보행자가 갑자기 길을 건너게 될 때도

급정지를 하지 않아도 되니 보행자들이 맘 편히 길을 건널 수 있답니다!

하지만 비록 신호등이 없더라도 횡단보도가 아닌 도로 중간을 건너는 일은 아니아니 아니되는 것 아시죠?

아무리 보행자우선인 Spiez라도 교통법규는 지키는 것 꼭!! 기억하세요^^

저와 함께 떠난 스위스 속의 진짜 스위스, Spiez 여행 어떠셨나요?

작은 시골마을에서만 느낄 수 있는 아기자기함과 청정자연!!

모니터 너머로 알프스의 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것 같지 않으신가요?^^

사실 이 여행에는 비하인드 스토리가 하나 있어요.

원래는 스위스 수도인 베른을 다녀 온 후 Spiez를 가려고 했었는데요.

Spiez에서 베른으로 경유할 때 기차를 놓쳐버렸지 뭐예요ㅠㅠ

그래서 '이왕 이렇게 된 거 Spiez부터 여행하자!!'라고 하고 Spiez를 여행했는데요.

다행히도 저희가 Spiez를 돌아다닐 때 비가 멈춰서 아기자기한 Spiez를 더 생동감있게 눈에 담을 수 있었어요.

인터라켄의 흐린 날씨, 틀어진 계획, 놓쳐버린 기차...

이 모든 것이 저에게는 너무나 큰 변수였는데요.

하지만 변수에 걸려 넘어지기보다 저는 그 변수를 즐기기로 맘 먹었어요!

때로는 여행의 계획을 그대로 따르기보다는 변수 그 자체를 즐기며 새로운 계획을 모색해보는 건 어떨까요?

저처럼 기대를 가득 안고 떠난 여행에서 변수가 생기신 분들이 많으실꺼예요.

하지만! 실망하여 숙소에 매여있기보단 일단 나가세요!!!!!! 를 추천드립니다^^

제가 생각지도 못했던 Spiez여행에서 소소한 행복을 얻었듯

변수를 즐기며 그 속에서 새로운 행복을 발견해보는 것, 어떨까요?

행복은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으니깐요^^

 

 

 

 

 

 

출처: 영삼성

[원문] [대구조/이은지] 스위스 속의 진짜 스위스! Spiez로 떠나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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