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지금 한 여자를 사랑하는 남자입니다. 3살 연상의 여자입니다.
여자를 안것은 10년전 제가 18살때 유학을 하면서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녀는 대학생으로써 어학연수를 오게 되었죠.
잠시 같은 어학원에 다니면서 인사만 주고 받던 사이였어요...그다지 친하지는 않았죠....제가 표현은 하긴 했는데 그저 나이 어린애라고만 생각하고 귀찮다고 하는 표정이 많은 여자였죠....까칠하다고 해야하나...그러면서 알고 지내고 있었죠...
그러다 누나랑 같은 동네에 살게 되었고 버스에서 몇번 만나고 인사도 주고 받고 하다보니 친하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여전히 자기 기분 중심적인 여자였죠 기분이 좋지 않으면 다른 자리 앉아서 가고...암튼 그렇게 지내다 제가 스코틀랜드로 유학을 가야 할지도 모르는 상황에 놓여있었습니다. 그래서 가기전에 고백이라도 하고 가자 해서 우연찮게 같이 버스를 타고 집에 오게 되었죠...그날 누나에게 손을 잡고 걷자구 하고 내가 스코틀랜드 갈지도 모른다고 했죠...그러면서 누나 많이 좋아했다고 만약 가지 않게 되면 누나랑 사귀어도 되냐고 했었죠...
물론 그녀는 답은 없었습니다. 그냥 의미 모를 무표정만을 해서 저랑 손을 잡고 걷기만 했죠...그러다 전 집에 오고...사정이 생겨 몇일후에 갈수 없게 되었습니다. 비자 문제도 있었고 해서 말이죠....
그때 누나에게 고백을 했던것이 생각이 나서 누나 집앞 버스 정류장에서 만나기로 약속을 하고 기다리게 되었죠 어학원 갈시간은 다되어가는데...나오지를 않더라구요...누군가 집안에서 지켜보는것 같은데...창으로 다보이는데도 말이죠...그래서 한참을 기다렸죠 그렇게 한달 정도를 집앞에서 학원갈때를 기다렸죠...그래도 안나오더라구요...전화도 했구요 받으면 끊어버리고 암튼 정말 이상한 사람이었다고 하면서 지나가버렸죠....
그리고 가끔 안부 문자나 싸이월드에 새해 복 많이 받으라고 글 남기고 했었는데요....그러다 각자의 삶을 살고 있었죠. 누나도 남자만나서 잘지내고 나도 나대로 학교 다니고 군대 가고 해서 연락이 끊겼죠....
작년 말부터 누나랑 다시 연락을 하게 되었고 카톡이란것을 하면서 이모티콘과 답장도 잘해주고 친해진뒤에는 만남도 가지고 했었죠.
무슨 말만하면 잘 웃어주고 대화가 끊기지 않고 잘 이어졌고 누나도 손으로 얼굴을 감싸면서 웃을 정도였으니...남자의 입장에선 나를 좋아하나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표현을 많이 했엇죠....직접적으로 나너 좋아한다는 아니지만 만난지 얼마 되지 않아 어색해질까봐 간접적으로나마 표현을 하였죠.
광화문에서 만나기로 약속을 한적이 있었죠. 그날 날씨가 안좋았어요...아침부터 비가 많이 내리구요...누나가 먼저 약속을 취소 하더라구요.
"비가 너무 많이 와서 만나기 힘들겠지?" 그러면서 대화를 하다 약속을 취소 했어요....저는 약속 취소되어 다른 일을 하고 있는데...
약속 시간이 다되어서 톡이 왔습니다. "지금 날씨가 좋은데 볼까?" 귀찮기는 했지만 그래도 제가 좋아하는 맘이 더 있으니까 좋아 나갈께 해서 만나게 되었죠. 술한잔도 하고 재미있게 청계천도 걷고 이야기도 하고 했죠...
누나가 이사를 하게 되었어요. 그래서 준비하는것 때문에 정신이 없더라구요. 톡을 걸어도 3시간만에 심하면 5시간만에 오기도 하고....
암튼 바쁘더라구요. 이사하기 2주전에 약속을 잡아 놓았습니다. 누나가 자기 이사한번 하면 적응 하느라 한달 걸린다고 톡이 왔길래 제가 기다릴수 있다 그렇지만 이사가기전에 시간나면 봅시다 그랬더니 보자구 하더라구요. 약속 잡고 영화도 보려고 예약도 하고 했었는데...
광화문때 처럼 날씨가 무지 않좋았습니다. 시간이 다되어가는데도 날씨가 좋아질 기미가 없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누나 날씨가 안좋은데 괜찮겠어? 그러면서 야기를 하면서 약속을 취소하게 되었죠...그런데 이상하게도 메가박스 싸이트를 교체하면서 예약 취소가 안되더라구요...
아무리 취소하려고 해도 안되어 접속도 안되더만요....그래서 급하게..."누나 우리오늘 봐야 하는 운명인가봐" 그러면서 톡을 보냈더니...
"왴 ㅋㅋㅋㅋㅋㅋㅋ", 그래 알았어 시간 맞추어 나갈께.....이러면서 급만남을 가졌죠....예상했던데로 누나의 표정은 좋지만은 않습니다....
"아 내가 실수를 했구나..."하면서 영화를 보는 동안 누나를 살피느라 정신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영화 내용은 생각도 나지 않구요...
그러다 영화 끝나고 사과를 했습니다... 약속을 취소 했었는데...갑자기 다시 나오라고 해서 미안하다구...누나도 그제서야 나두 약에 취해서 그런가 멍하다구 미안하다구 하더라구요.....그러고 재미있게 이야기 하고 사과를 거듭했습니다. 그렇게 한다고 잘못한게 풀리진 않겠지만 재미있는 대화도 했었고 잘 이끌어 갔습니다....
그러다...사단이 난 상황이.... 이사 한주전에 선약을 했었습니다. 누나도 흔쾌히 약속을 잡아주셨고 .... 그 당시전 사업이 잘 풀리지 않아 머리가 아픈 상황이라서 아는 사찰에 스님을 뵈러 간 상황이었습니다. 거기선 사찰기거 하는 자가 헨드폰을 사용하지 못하게 하더라구요. 그래도 몰래 카톡을 누나에게 보냈습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대화를 하다가 요즘 이사 준비한다고 정신이 없다구 뭘해야 될지 모르겠다고 그러더라구요. 고심한 끝에 누나에게 약속을 취소하는게 어떻겠냐구 보냈습니다....누난 그래...그럼 다음에 보자구 배려 해줘서 고맙다고 하고 넘어가는듯 했습니다. 갑자기 폭탄 톡이 날라 오더니...그동안 쌓였던 것들을 마구 털어 놓기 시작했습니다....몇번 보지 않았지만 그동안 쌓인기 많은듯한....암튼....화가 많이 난것 같다는게 톡에서 느껴지더라구요...대응을 하게 되면 오히려 역효과가 날까해서 계속적으로 미안하다 잘못생각 했나보다 하는 식으로 대화를 이끌어가다 끝이 나는듯했죠....
자정이 넘긴시간에 "좋은곳에서 쉬는데 이렇게 이야기해서 맘에 두지 말라고 하면서 " 잘자 하더라구요....그러면서 끝이 났습니다.
사과를 하고 싶은 마음에 인천공항에 갈일이 생겨서 집에서 출발하기전에 톡을 보냈습니다. 나 오늘 미팅이 있어서 얼굴 봤으면 한다구요...
그런데 미팅이 끝날 시간인 1시까지 확인이 안되어있더라구요...아직 자서 그런가 하고...누나 집 근처로 지하철을 타고 갔습니다. 그리고 나서 역에서 30분정도를 기다리다 전화를 하게 되었죠....신호는 가는데 받지를 않더라구요....그래서 아직 자는구나 생각에 20분 정도를 기다륀뒤에 다시 연락을 취했습니다. 그런데 받지 않더라구요....제가 사과의 의미로 치즈 케잌을 사가지고 갔습니다. 그날 날씨가 너무 더워서 상할것 같더군요...그래서 2번 연락을 취한뒤에 집으로 갔습니다. 도착해서 2시간 지나니 즉 한 6시정도 되니...
"어머 올림픽봐서 늦게 잤다고" "이론 다음기회가 있겠지?" 이렇게 오곤 제가 "담에 기회오면 받아주기" "응 ㅋㅋㅋㅋㅋ"
이렇게 끝이 났습니다.
위에 서술한 일들이 있은후에...톡을 하게 되면 기본이 3시간이구요....톡이 된다고 하면 하루 지나서 읽는 경우도 있더군요....
자꾸 무언인가 그만 연락해라고 하는 메세지를 보내는것 같은데요....지금 휴가 중이라 집에서 쉬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하루 지나서 확인을 하네요.... 다음주에 휴가 끝나고 보기로 되어있는데요... 그때 꽃을 사가지고 갈까 생각중입니다.... 사과의 의미로요....
그런데 그런 생각들이 점점 사라지고 있구요....10년전 트라우마를 다시 겪는것 같아 두렵고 슬프네요.....
미련없이 연락을 끊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