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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념없는 형님내외

정혜경 |2012.08.16 12:45
조회 10,864 |추천 11

7년간 제사음식 혼자 다 하다 시피한 어리석은 며느리입니다.

울형님은 저본다 한살 어리답니다.

아버님이 돌아가시기 2년전, 포항까지 내려가기 싫었던 우리 형님은 아주버님을 꼬셔서 제사를 가져왔습니다.그게 시작이었습니다.

 

저희는 맞벌이를 합니다.

집은 서울 군자동이었구요. 경기도 의왕시에 사는 형님 댁에 가려면 전철로 약 두시간 가량 갑니다.

그때는 힘들게 살때여서 차두 없었지요.그래도 한번도 빠지지 않고 전까지 다 만들어서 참석을 했고,

조카들 용돈두 챙겨주고, 돈두 오만원 정도 드리곤 했습니다.

 

처음 제사를 지내던 날,조금 일찍 퇴근 하고 형님집에 갔을때, 아무것도 안해놓은(파두 안 다듬었더군요)

형님!!!! 정말 어이없었습니다.두시간 동안 꼬박 서서 부랴 부랴 음식을 했지요.

이런 일상이 6년간 계속 되었고, 가끔은 나물 세가지는 해놓았더군요.

 

그렇지만 워낙 게으르고, 일을 할 줄 모르는 형님이라 참고 그냥 했습니다.

그러던 중, 올해 석가탄신일(아버님 기일)에 일이 터졌습니다.

전 다섯가지 만들고 불고기에 탕국까지 끓여서 형님댁으로 갔습니다.

 

형님내외는 없더군요. 조카들만 집에 있었습니다.

음식 만들 재료는 장바구니째로 그냥 바닥에 던져두고, 뭔가를 빠뜨렷다고 또 나갔답니다.

전 하다 보면 오겠지하고, 하나 둘 씩 해 나갔습니다.

그러기를 두어시간후, 떡 한덩어리를 사들고 내외가 들어오더군요.

이미 제사에 쓸 음식은 제가 밥만 빼고 다 해놓은 후 였습니다.

들어와서 보더니,

"어머 왼일이니....넌 혼자서도 제사음식 다 하겠다.난 너 없었으면 제사음식 다 사다가 했을거야. "

이럽니다.

 

정말 어이가 없어서 화두 안나더라구요.

 

우리신랑은 워낙 말을 안하는 스타일이라 그냥 참구 아무말 안합니다.

결국 저 혼자서 그집 제사 음식 다 하는거죠.

아주버님두 항상 밤까는 일을 우리가 갈때까지 기다렸다가 하더니, 요즘은 그냥 깐걸 사다놓더군요.

이젠 저도 한계에 도달한듯 싶습니다.

일이 힘들다기 보다도 내가 이용당한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뭐 좋은 방법이 없을까요?

다음달에 추석이 다가오는대, 집안 시끄럽지 않게 잘 해결하는 방법이 뭐 없을까요?

 

 

 

  

추천수11
반대수1
베플ㅇㅇ|2012.08.16 13:39
아무리 손아래라도 한살 많은 동서에게 너라고 부르는 싸가지는 대체 부모님한테 어떻게 가르침을 받아야 탄생하는 것인가.
베플오니루|2012.08.16 14:10
제주집안이 그모양이니ㅉㅉ 형님 전 이번에 좀 늦게갈거같네요. 회사 일이 좀 생겨서요. 00랑 ㅇㅇ랑은 제가 여기서 해갈게요. 나머지는 형님이 하세요 해요 나눠서 하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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