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난지 7개월된 여친이 있는데 서로 부모님 뵌 적은 없는 사이임
하여간 불금에 만나서 저녁 먹고 영화 보다가 나와서 술을 마시자고 해서
맥주 좀 마셨는데 여친이 취한다 취한다 거리더니 꽐라가 됐어
난 여친 그렇게 된 거 사귀고 처음 봄
술집에서 그러니까 당황스러워서 일단 데리고 나와야겠단 생각에
여친한테 어디 들어가서 술 좀 깨고 갈까 그랬더니 집에~집에~ 그러더라고
여친 집이 어느 동 무슨 아파트는 아는데 몇 동 몇호인지는 몰라
그래서 일단 택시 태우고 같이 집근처로 가서 내려서 벤치에 앉아 있는데
술 깰 생각을 못하더라고
여친 집에다가 전화를 해야겠는데 집전번은 몰라서 여친보고 집전화 모르는데 어떻게 하지
그러니까 갑자기 핸드백에서 지 핸폰을 꺼내서 날 주더라고 --;
그리고선 다시 꽐라
깨워도 못 일어남
그래서 여친 핸폰 내역 보니까 집전번 있어서 전화했더니 여동생이 받더라고
그래서 취해서 이러고 있다 했더니 여친 어머니하고 여동생 내려옴
아버지는 어디 나가셨다 하더라고
여자 둘이 여친 옮길 수가 없어서 내가 여친 업고 집에 들어 와서 침대에 눕혀주기까지 했다
근데 내가 분명하게 느낀 건 집 현관에서 여친 분명히 나한테 업힌 생태에서 키득거리고 웃고 있었어
왜 있잖아..웃는 거 참을 때 몸 떨리는 느낌
그리고 침대에 눕히자마자 갑자기 훽 옆으로 돌아 누워서 이불 뒤집어 쓰고선
지 얼굴 안 보이려고 하더라고
여친 어머니하고 여동생이 옆에 있어서 이불 확 뒤집진 못했는데 내가 ㅄ처럼 속은 거 같은 느낌이 드네
그래서 얼떨결에 어머니하고 여동생하고 인사하게 됐어
여친 어머니는 다음엔 더 보기 좋은 모습으로 놀러오라고 하시네ㅋ
여친이 생쑈한 게 맞는 거겠지?
왜 그런 짓을 하는지 모르겠네. 내 입장도 있지.
초면에 이상한 모습 보인 거 같아 엄청 부담스럽네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