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 왔으니 올레길을 안걷는다면 앙꼬없는 찐빵을 먹는격.
특히 관광객이라면 그것도 배낭족이라면 한번은 밟아줘야 한다 하여 나도 그 분위기에 휩슬려 다녀왔다.
코스는 고르고 골라 가장 유명하다는 6코스를 선택하였다.
쇠소깍부터~ 외돌개까지 말고 많고 탈도 많았던 나의 올레 6코스 도보기를 적어보고자 한다.
제주도의 올레6코스를 시작하기전 아직 익지못한 푸르른 감귤이 나를 반겼다.
탱글탱글한 고것이 참으로 먹어보고 싶었지만 먹어보기엔 너무나도 푸르딩딩하기에 사진만 남기기로 했다. 무섭도록 푸른 감귤이다. 헉.
올레 코스에는 항상 함께 하는 올레 표시들.
벽에며, 바닥이며, 나무며, 돌에까지 여기가 어디지 내가 길을 잃지않았나 고민하게 될때 표시들을 찾아 걸으면 된다.
맨위 로고는 제주 올레 말이다.
너무너무 귀여운 표지판이지 않아?
각 코스마다 지금 네가 걷고 있는 코스는 몇코스란다 몇구간이란다 하는 것들이 표시되어있는
착한 제주올레말이다.
밑은 여기저기 그려져있는 화살표시들.
제주를 배경으로 숨은 그림찾기하는 여기저기 작게 그려져있다.
누가 만든 화살표인지 참으로 들뜨게도 만들어놨다. 몸통은 파도모양을 본뜬것같기도 하고 머리부분은 손가락 처럼 느껴지기도 한 요상하지만 기분좋은 기호이다.ㅋㅋ
기쁜마음을 안고 여행을 시작!
쇠소깍으로 향하는 길 일주도로를 타고 마래? 모리? 여튼 비슷한 이름인데 거기에서 내려서
쭈욱 걸어오다보면 쇠소깍 다리가 하나 나온다. 그곳을 꼭 건너서 와야만 6코스가 시작될수 있다.
처음에는 뭔지도 모르고 끝까지 일직선으로 걸어갔더니 5코스의 마지막 지점이었다는.ㅠ
GPS로 찍어서 이동했는데 걸어온걸이가 거의2키로미터..
여기서 또한번 진을 뺏다.ㅠ
쇠소깍은 생각외로 이쁘지않았다. 물이 적은 여름이라 그런것인지 모르겠지만 신선놀음을 했을 법한 사진의 모습과는 조금 달랐다.
물도 약간탁했고.. 사람도 너무 많았고~ 하지만 기암절벽과 푸른 옥색빛이 아름다웠다.
누군가는 연인과 함께 이바다의 끝 흔들의자에 앉아 서로의 사랑을 속삭이며 이바다를 바라보겠지..
나혼자앉으니 뜨겁기만 하더라.
흥.
바다의 끝에 다달으니 해녀언니들이 서있었다.
몸매가 저보다 좋으시네요 쿨럭.
부럽습니다. 쿨럭
본격적으로 걸었다. 이젠 올레지옥이 시작되었지.
겨울과 가을과 봄까지는 너무 이쁜 이 길이 여름에는 지옥의 길이라는 것을 왜 나는 몰랐을까..?
그리고 그 전날전날까지 선크림이라는 건 챙겨가면서 왜 바르지 않았던 것일까?
나는 왜 지금 등산바지에 바람막이긴팔에 파란수건까지 머리에 쓰고 선글라스를 낀채 햇볕과의
사투를 버려야만 하는가.. 등등
별에별 생각을 하면서 길을 걸었다.
바다길을 지나
숲길로 들어서기 시작
제지기 오름이라고 300미터정도 올라갔는데 내려오는 길은 똑같더이다.
모르시다면 아시고 계셔서 힘들때 패스하시길~^^
올레길을 걷다보면 볼목리의 매우 곱게 생기신 여주인 두분을 만날수 있다.
운영하신지는 4년정도.
가장 바람이 시원하고 겨울에는 햇빛이 가장 따뜻한 명당자리를 골라 영업을 하고 계셨다.
가격도 저렴하여 얼음물도 천원, 이곳에서만 맛볼수 있는 쉰다리도 1잔에 1천원에 손님들을 모셨다.
특히 오른쪽 할머니는 여주인분의 어머니이신것같은데 머리띠하신 센스가 남달라 너무 귀여우셨다.
웃으시는모습이 어찌나 두분이 닮았는지 나도 나이들면 우리엄마랑 이렇게 오가는
여행객들을 맞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을 하게되었다.
- 쉰다리-------------------------------------------------------------------------
[정의]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에서 쌀밥, 보리밥이나 또는 약간 쉬기 시작한 밥에 누룩을 넣어 발효시킨 저농동 알콜 음료
[만드는법]: 쌀밥이나 보리밥에 물과 잘게 부순 누룩을 넣고 발효시킨다. 여름에는 하루나 이틀 정도, 겨울에는 5,6일 정도 발효시킨다. 밥이 발효되어 뭉글뭉글하게 형태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가 되면 이것을 체로 걸러 생으로 먹기도 하고 끓여 마시기도 한다. 설탕을 첨가하기도 하는데 설탕의 양에 따라 신맛이 조절된다. 끓이지 않고 먹으면 새콤한 맛이 더 강하다. 최근에는 누룩을 작은 덩어리로 넣어 발효된 후 누룩을 따로 건져내 발효된 즙만 걸러 마시기도 한다. [민속적특수사항]: 쉰다리는 제주 사람들이 식생활에서 보여 준 알뜰한 지혜의 산물이다. 여름에 찬밥이 많이 남으면 보관이 어렵기 때문에 누룩 가루를 넣어 빚은 저농도 알콜 음료이다. 약간 상한 밥도 물에 한두 번 가볍게 헹군 후에 빚어도 된다. 이 음료는 주도가 낮아 여름철 음료수용으로 이용하였고 남녀노소 구분 없이 즐겨 마셨다. 맛은 새콤하고 단맛이 있어 단술이라고도 불리며, 주로 겨울철 보다는 여름철에 만들어 마셨다. - 출처 : 네이* ---------------------------------------------------------------------------------------------- 새콤달콤 사랑해 쉰다리~>_<* 꺄앙 귀여워~ 맛은 막걸리와 식혜의 딱 중간?맛은 막걸리인데 생긴건 식혜니까 막걸리 삼촌 식혜의 사촌?
제주도에만 있는 음식으로 식혜는 엿기름을 짜서 만든다면 쉰다리는 누룩을 넣어서 똑같은 시간 만들면 된다고 한다.
한입 꿀꺽하니 더위가 좀 가시는 듯.
제주에서만 맛볼수 있는 볼목리 쉰다리 한번 드셔보세요~ㅎㅎ
누군가에게 바다는 삶의 터전이다.
바다를 더럽히는 것은 대부분 관광객이고 그들의 쓰레기를 치우는 것은
그 바다에 터를 잡고 사는 그 지역 주민들이다.
그들은 그들의 삶의 터전이 망가지는 것을 보지않기위해 쓰레기를 망태기에 주워담고 있었다.
당신이나 내가 한 번의 유흥으로 바다를 아프게 할때, 쓰레기 버리기가 귀찮아 바다에 던져버릴때
그 누군가는 그 바다를 지키기위해 저런 수고를 마다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아줬으면 한다.
죽을 것같은 겨울복장.
화가나고짜증나고 덥고. 끝은 안보이고. 보통 10킬로 걸을 때 1시간 반이면 주파인데.. ㅜ
장장 4시간 반을 걸었다.
배낭이 너무 무거워서 던져버리고 몸만 가지고 완주해야 겠다 생각도 했다.
하지만 안좋은 기억들은 시간이 흘러감에 따라 추억으로 바뀌는 법.
지금보니 나 그래도 웃고 있구나. 몰골은 웃기지만.
이떄가 나의 힘이 바닥이었다.
이후에도 끊임없는 언덕을 넘어 서귀포항으로 향했고 거진 3~4킬로를 더 걸어야 했다.
포기하고 싶어서 그래 그냥 집에가자 숙소로 돌아가는거야 !!!!!!!! 택시 어디있지???
택시~?택시~? 걷다가 보이는대로 '아저씨 지금당장 시외버스 터미널로 ~
아니 당장 가장가까운 목욕탕으로 저를 안내해주세요'
라고 말하려고 했는데 택시 아저씨가 오질않았다.
그러길 20분..
어떤 여자분이 드디어 내눈에 들어왔다.
혼자온 올레길의 여자사람!!
그래 같이가는거야~ 난 외돌개까지 갈수 있썽~!@ 혼자가 아니얌~!!
물어보니 21살 어여쁘기도 어여쁜 친구였다.
그녀는 여러번 제주도에왔었고 올레길을 모두 걸어보았다고 한다.
전에 밤에 걸었기에 낮에 재대로 걸어보기 위해 다시금 찾아왔다고 한다.
드디어 그녀와 외돌개를 찾았다.!!
엄머나 기뻐기뻐 드디어 외돌개를 봤다 ~멋지다! 라는 생각과
아.. 정말 나자신에게 고마웠고 또 고마웠다.
중도에 포기하지않고 너는 해냈다. 라고 생각하니 정말 기쁨이 물밀듯 넘처흘렸다.
외돌개는 6코스 막바지에 있는 것이 아니라 7코스 시작 하고 나서 있다^^
이렇게 만난 것도 인연인듯 서귀포시내에 가서 밥을 먹자고 했다.
식당이름은 안거리 밖거리 정말 유명한 맛집인데 맛집맛집이었다.
돔배고기(흑돼지수육)+옥돔구이까지
반찬이 대략 10가지 이상 나오는 기쁨이 넘치는 식단~
거기에 제주막걸리까지~!! 이보다 더 행복할 수는 없는 식단이야~
제주도 와서 너무 기뻣다. 물론 내가 그녀보다 쉴세없이 떠들어댔기에 그녀가 힘들어 했을 수도 있겠지만
연신 아니라며 재밌다고 말해주는 그녀덕에 신났성~
어찌어찌하다보니 나는 그녀의 연애상담까지 모두 풀코스로 끝내게 되었다.
잔을 기울일수록 행복에 젖는 밥상.
1인당 8000원으로 2인이상 시켜야 한다는 단점이 있는 식당이지만 맛은 정말 그레이트 하다.
그녀와 헤어질때에는 쿨한 손인사!
언젠가 인연이 닿는다면 그때 다시 만나기를 기약하며 또다른 인연이 계속된다면
그것은 필연일 것이라 생각하며 그렇게 그녀와 헤어졌다.
중대를 다니는 21살 꽃다운 그녀
이글을 보게 될지 안보게 될지는 알수 없지만 그때 당신덕에 너무 즐거웠답니다~^^
고마웠어요~^^
다음편에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