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밉고미운 1년사귄 불같았던오빠..

그만아플래 |2012.08.18 19:17
조회 138 |추천 0

 

올해

나 21 오빠 26

  

그 사람이 세상 전부인것처럼 원망하고, 추억에젖고

감정이 경지에 이르러야 깨달을 수 있는점들이 확실히 많이 있는것같다

 

결국 아프고 아파서 아무말 없는 그사람을 원망할 필요없는 사람이다라고 느꼈을 때

찾아오는 허망함과 왠지 모르게 성숙해지는 느낌..

 

남자는 모든감정에 있어 단순한 스타일이구

아무리 사랑하는여자 앞이라도 순간

화나면 이성적판단이 여자보다

유식하지 못하다..그걸 알면서두 너무 상처를 받아서 덮어지지않더라

나중에 느낀건 그냥 정말 사랑이 아니라 싫어져서 그러는 것 같더라

그렇게 곱씹으면서 몇날 몇일을 생각하면서 또 느낀건

썸탈 때 그 모습과 지금 모습의 천지차이..

 

내가 왜 이런 사람을 1년넘게 좋아했나 하면서 나 자신한테도 소름이 끼칠정도였으니까

썸모습 딱 반년가더라.. 그 나머지 반년은

변한모습에 슬퍼해가며 나 혼자 삭히면서 정리를 시작했지

몰랐을거야 알려주고 싶지도 않았어 왜냐면 그러면 나를 더 싫어할테고

알려고 하지도 않을걸 다 아니깐..

근데 딱 알아서 이별을 고하더라

너무 아무렇지 않아 하길래

붙잡고 붙잡아 그렇게 세번정도를 붙잡았다

근데도 끄떡이 없더라

 

지겹게 욱하고 못되게 굴고 자존심 쎘던 그 오빠

에너지소모 다 소진한 어린 내 힘으로는

돌이킬 수 없다는걸 알았을때에

확 불타오르듯이 미치듯이 원망하다가

좀 정신차리고 나를 보니

결국에는 이 인연이 사랑이 죽되던 밥되던

다 흘러가게 어느새 냅두고있는 나 자신이보였다..

 

그런데 이 애매모호한 사랑이라는것에 정말 확신한것은

나 자신에게 하루하루 노력하는 정말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인생은 또 그거하나는 배신하지않고 알아채준다는것도 느꼈다

 

나에게 닥쳐들어오는 힘든상황을 보며 내가보는 이 세상이 전부라고 절망 하는것은

그 당시 나 하나 지탱하지 못할정도로 너무아파서 더 위로 못봤을 뿐이다..

 

뭐든지 다 시간이 조절해주는것 같다

우리가 처음만난날,

 그때 처음 만났어야했던 타이밍이었던거고

우리가 만나서 만든 수많은 추억들,

그동안은 최선을 다해 사랑할 수 있었던 시간 이었던거고

그렇게 아팠던것들,

다 나아서 나 자신이 성숙해졌을 때 돌이켜보면 무색했던 일인거마냥

그저 아프라고 준 시간 이었던 거구

 

그리고 헤어지고 아파오며 완전할정도로 감정이 온전하게 개어진 후에는

우리가 우연이었던건지, 운명인건지 결정되어지는 시간이 시작되는거다

 

그 사람은 앞으로 미련없이 잘살지, 후회하며 지낼지는 내가 알 길이 없지만

나는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그사람에 대한

감정이 식어 존재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든다.

일주일이 흐른 지금은, 좋은기억은 없어져가고 욕하고 꺼지라고 묵언했던

안좋은 모습만 기억이 날 뿐이다..

 

이제는

더 좋은 사람 만나고싶다

웃고싶다

그리고 잊고싶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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