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사가 경리를 대하는건 자기 심부름꾼으로 취급하는 경우가 많잖아요
커피 가져오라고 하는 건 약과죠. 커피는 이골나도록 했으니 눈감고도 타고요
저는 경리 하면서 잡일을 안 한 적이 없었던 것 같네요
경력 없는 경우에는 제가 아는게 없다고 하면서 이상한 걸 시키거든요.
정말 급할 때 아니면 두번 다시 하고 싶지 않은 직업입니다.
경리직을 많이 구하는 이유가 그것 때문이죠.
왜? 사람이 금방 그만두거나 상사가 마음에 안 들면 자르던가 하니까.
하는 일에 비해 보수가 적고, 은근히 무시당하기 때문에...
또 돈관리 하는 거라 돈관리 잘못해서 돈이 없어지면
의심도 하거든요. (제가 그런 적은 없고 제가 같이 일하던
언니의 전 직장에서 그런 일이 있었다 함)
사람들이 경리 하면 안 좋게 생각하는 것도 사실이잖아요
경리하면 여상 나온 애들, 대학 안 간 애들...이렇게 생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제가 겪어봤거든요. 제가 여상 나왔다고 간접적으로 무시한 경우도
있었기 때문에요... 하긴, 여상나왔는데 니가 뭘 알겠어....뭐 이런 식으로...
그것 때문에 운 적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웃기게도.. 여상에 취업의뢰서를 보냈으면서 무시할 건 뭔지...
근데 저같은 경우는 드물 것 같네요.. 제가 직장을 잘못 선택한 탓이기 때문에...
처음엔 제가 온 곳만 그런 줄 알았죠. 하지만 다른 경리 해본 분들 말로
의하면 경리 별로라고... 안 좋다고 말씀하십니다.
얼굴은 별로 보지 않은 것 같습니다. 어린 사람보다는
일처리가 매사 착실하고 꼼꼼한 사람을 더 중요시하거든요.
그렇다고 얼굴이 못생기면 안되고...착한 하녀정도로 보이면 뽑히죠
경리가 자금보조일이거든요.
처음엔 무시당할 수가 있겠지만(뭐 사람좋은 상사 만나면 무시 안 당하겠죠)
무시당할 정도로 맹하거나 어디 모자라서 대화조차 안되지 않는 이상은
무시당하진 않아요 첨엔 여상나오고 무식하다고 생각할진 몰라두요
구인에 나오는 월급이나 시급 믿고 TM하려다가 다단계라서 다시 이직해서 경리해요
또, 선배와 동료를 잘 만나야 합니다. 선배 잘못 만나면 처음이니까
자기가 하기 싫은 일 다 시켜먹거든요. 어디나 그렇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