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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네이트톡에서 보던 일이 저에게도 일어나는군요..

스트 |2012.08.19 06:50
조회 10,855 |추천 1
새벽에 잠도 안오고 미치겠네요.. 일단 제 소개를 할게요. 나이는 제가 29 남친은 31이구 둘다 직장인입니다.
거두절미하고 본론들어갈게요ㅜㅜ 2년 반쯤 만나면서 양가 한번씩 인사드린 사이였습니다. 가끔 삐지고 투닥거리는 보통의 연인이었죠.
어제 둘이서 큰 맘먹고 양주 먹으면서 이런얘기, 저런얘기하다가 제가 남자친구한테 여자를 돈주고 산경험이 있느냐고 물어봤어요.  사실 궁금했거든요. 마치 판도라의 상자처럼.. 내가 모르던 과거에는 어떻게 살아온건지 알고 싶었어요.   예전에 다른 남자친구 사귈때도 같은 질문 한 적이 있었어요. 그 당시 남자친구는 '자신은 맹세코, 성을 돈으로 산적은 없었다'고 떳떳이 대답했었는데.. 사실 현재 남자친구가 깔끔스런 성격이라 전 당연히 기대했던 대답이 있었어요.
남자친구.. 술이 좀 들어가서 그랬는지 솔직히 말을 하더군요.
저 만나기 전에 갔었다고.. 군대가기전에 한번 2008년에 한번..그리고?? 있었는지 없었는지.. 휴 지방에서 가고 서울에서는 장안동??갔었다고..   제가 개인적으로 제일 경멸하는 부류가 있어요. 원나잇/사창가/동거경험.. 이 중에 딱, 제 남자친구가 해당되네요.
그 얘기 듣는 순간, 제가 물어봐놓고 정신줄 놨네요. 간 횟수가 두번인지 세번인지 네번인지도 모르겠어요. 첫 마디 듣는 순간부터 너무 충격이라 기억이 잘 안나요..   예전에도 제가 옛날얘기 물어보면 오래만난 여자친구는 없다, 다른사람들 앞에선 제가 첫 여자친구라고 말하고 다니고.. 둘만 있을때 그동안 어떻게 성욕풀었냐고 은밀히 물어보면 손양..이랑 놀았다고만 얘기하고.. 몽정했던 얘기 해주고.. 그래서 대답에 대한 기대치가 있었어요.   지금까지 아무문제없고 다정다감했던 사람인데 사창가경험 있다고 하니까 지금까지 사랑해온 내 남자의 멘탈자체가 더러워보이고 성매매 여성들이랑 그렇게 좋았나..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이대로는 이 사람이랑 결혼 못 할거 같아요.. 다시 만난다 하더라도, 제가 남자친구한테 앞으로 얼마나 미친년처럼 굴겠어요.. 사사건건 의심하고 확인받길 바라고.. 제가 그렇게 되길 원치 않아요. 남자도 진절머리나겠죠.   벌써 양가 부모님은 지금 사태를 알고 계세요. 왜 내가 헤어짐을 고했는지, 이유까지도.. 남자친구 어머님은 남자친구보고 바보라고 한걸로 알고있고.. 저희 아버지는 그러게 진실게임은 왜했냐고 하시네요..   과거는 현재의 사람을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이 되는건데.. 저는 혼전순결주의도 아니고, 사랑하는 사람과의 성관계는 현재의 그 사람을 있게한 지나간 사랑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성매매는 용서가 안되네요. 내남자가 떳떳한 사람이길 바랬어요.   아무리 자의였든 타의였든.. 성을 사고판 사람이 내 남자라는게 너무.. 싫어요. 뉴스에 나오는, 구속되는 그런 남자들이랑 뭐가 달라요.
그리고 한번 사창가를 맛본 사람이 두번세번 안갈까 생각도 들고.. (벌써 한번이 아닌건 본인 말로 확인된걸요..) 실수라고 하기엔 여러번 실수인건데.. 그걸 과연 실수라고 할 수 있을까요.   지금 남자친구랑 관계할때, 남자친구가 저질스런 말, 상스러운 얘기 하는걸 요구했는데.. 그런 사소한 취향마저 성매매업소를 드나든 결과..라고까지밖에 생각이 안되네요. 몸파는 그녀들이 그렇게 했을테니까요..   가장 힘든건, 하하호호 예쁘게 지켜온 사랑이었는데 어떻게 어디서부터 정리해야 하는가가 제일 어렵네요. 이렇게 오래만난건 저도 처음이라..   헤어지자니 마음이 힘들고 용서하자니 이런걸 용서해주려는 제 자신이 못나고 한심하게 생각되네요. 자존심도 상하구요..   또 양측 부모님도 이 일을 알고 계시니까요.. 내 아들이 얼마나 좋으면.. 이런 흠도 용서해줄까? 하는 대범한 며느리감이 되고 싶지 않아요.   어제는 홧김에 나도 아무남자랑 자볼까..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이내 사그라들었죠. 제 몸이 소중하단 생각이 먼저니까요. 더럽히고 싶지 않아요.. 제 남자친구는 왜 자기 몸을 소중히 지키지 못한 걸까요. 사창가 경험 있는 남자들이 많다고는 하지만, 안그런 남자들도 분명 있거든요.   헤어질지 말지 고민하며 글 고쳐써봅니다. 이런 사정, 제 생각, 어디다 말할데도 없는데 읽어주신분들 감사해요. 힘들지만 마음 좀 독하게 먹어보려고 합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오늘 커플 기념일이네요. 비도 와주고..
추천수1
반대수20
베플착각|2012.08.19 09:35
나랑 사귀기 전에, 나랑 결혼하기 전에 성매매를 했던 경험은 이해해준다는 여자들은 헛똑똑이다. 왜냐, 성매매의 시도가 1회 이상이라는 것은 윤리의식이 없다는 것이다 그런 남자들이 마음 고쳐먹고 결혼했다고 '아내가 임신을 하였을때, 아내가 장기간 부재중일때'를 무난히 견딜수 있을까? 네이판에 뻔질나게 오르내리는 제목만 봐도 알것같다 '남편이 마사지 방에 다녀온거 같아요... 남편이 도우미랑 연락을 해요.......' 그 남편은 사회생활도 열심히하고, 자식에게는 곰같은 아버지 이지만 부족한게 딱 하나이다. 성에 있어서 윤리의식이 없다는 것. 뭐 물론, 윤리의식이 헤프다고 해서 못봐줄 만큼의 사람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평생을 한집에서 한솥밥 먹고 살아야할 배우자에게는 더할나위없는 상처를 남겨주게 되겠지.. 술기운에 윤락업소에서 동정을 떼던 군대문화는 8-90년대 이야기이고, 요즘에는 본인의 자발적인 의지가 아니고서야 힘들다 성매수의 비극을, 남자라면 한번쯤은 있을수 있는 헤프닝으로 다독여주는 여자들의 무방비적인 백치미가 난 더 징그럽다고 생각한다. 한국 남자들이 다- 그렇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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