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간단히 소개하자면 저는 12월 결혼 앞두고 있는 26살 예비신부 입니다.
예비신랑은 32살이구요.
웨딩플래너인 사촌 시누이는 예비신랑의 이모의 딸이며, 32살 오빠랑 동갑입니다.
편의상 이름은 미진언니로 쓸께요.
제 고민은 제목에 쓴것처럼 웨딩플래너를 오빠의 사촌인 미진언니로 하기 싫습니다..
그래서 오빠(예비신랑)랑 오늘 얘기했는데 대화체로 쓸께요.
예비신랑- 웨딩플래너는 미진이 쓸꺼야
저 - 난 싫어. 불편할 것 같아.
예비신랑- 걔 엄청 소심해서 삐쳐. 미진이한테 해야돼.
저- 처음에 잠깐 삐치는게 낫지. 결혼준비하다가 트러블 생기면 더 사이 안좋아지지.
예비신랑- 내가 잘 말하면 되지. 걔 진짜 엄청 잘삐쳐~ 걔한테 안하면 평생 우리얼굴 안볼껄.
저- 그래도 난 싫어. 결혼한 친구들 얘기 들어보니까 플래너랑 의견 조율할때 트러블 많이 생기고
내 친구 한명은 마음에 안들어서 중간에 교체했대.
예비신랑- 그래도 미진이한테 하면 마진생각 안하고 최고 좋은데로만 추천해줄꺼아니야.
저- 다른 플래너들도 좋은데 추천해주겠지. 나도 많이 알아볼꺼고.
그리고 무엇보다 싫은건 내가 내결혼 준비하면서 미진언니 눈치봐야되는게 싫어.
의견조율하다가 조금만 트러블생기거나 내 모습중 미진언니 눈에 거슬리는게 생기면
전부다 시댁식구들 귀에 들어갈텐데 내가 왜 그런신경까지 써야돼..
결혼도 하기 전부터 괜히 오빠식구들입에 오르내리고 밉보이기 싫어.
그냥 편하게 결혼준비하고싶어.
예비신랑- 미진이한테 한번 물어볼께
저- 안돼!! 물어보긴 뭘 물어봐. 그럼 무조건 그 언니한테 해야되잖아!!
그냥 나 친한 언니가 웨딩플래너라고 그 언니한테 한다고해~
예비신랑- 그럼 한번 떠볼께, 미진이 진짜 잘삐쳐. 장난아니야.
휴...ㅠㅠ 오빠는 미진언니 삐칠까봐 그것만 걱정하고 제생각은 안해주는 것 같아서 너무 서운해요..
솔직히 말하면 제가 본 미진언니는 성격도 보통 아닌 것 같고
분명히 이모님한테 그날 그날 상황보고해가면서 저에대해서 다 얘기할꺼예요. 99.9999%....
결혼한 친구들 얘기들어보면 플래너한테 똑부러지게 하고싶은말 다 하고 의견 얘기하고,
플래너한테 끌려다니면 절대 안된다고 하던데.. 정말 고민이네요..ㅜㅜ
예식장이랑 샵이며 뭐며 정할때 다들 예민해지지 않나요?
한번뿐인 결혼식인데 준비하면서 사촌시누이까지 신경쓸꺼 생각하니.. 머리아파요 ㅠㅠ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제 말이 잘 안통하는 것 같아서 댓글 오빠 보여줄꺼예요..
제발 한마디라도 써주세요.. ㅠㅠ
저도 아직 플래너에 대해서 제대로 알아본게 아니라서 제가 너무 예민하게 반응하는건지 모르겠어요.
웨딩플래너끼고 결혼준비 해보신 분들 어땠는지 말씀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