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정말 답 안 나오는 친오빠..

정답좀알려... |2012.08.20 15:28
조회 442 |추천 1

안녕하세요. 진짜 답 안 나오는 친오빠덕에 마음고생중인 동생입니다.

정확히 말하면 낳아준 엄마에게 당당하게 패드립치는 5살 차이나는 오빠덕에

우는 엄마 달래는게 일상인 동생이지요.

어디에도 하소연 할수없어 익명의 힘을 빌려 써봅니다.

 

어제 있었던 일부터 써볼게요.

 

현재 저희집은 부모님이 이혼하신 상태라 저와 오빠는 엄마와 함께 살고있습니다.

 

어제 개그콘서트가 끝났을 무렵 오빠가 안방으로 오더라구요.

 

뭐 TV가 안방에 있으니까 TV 보려고 오나보다 생각하고 침대에 누워있었어요.

 

안방으로 와서는 회사 일이 힘드네 여ㅅ같네로 시작해 욕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늘상 일이 힘드니 뭐같니 말이 많았기에 저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고

 

엄마도 힘들어도 어쩌니 해야지 하며 받아주었습니다 그런데 점점 화살이 엄마에게 꽃히는거에요.

 

오빠가 지금 직장을 다니기 전에는 그래도 수입이 좀 괜찮은 직장이였는데 힘들다며 그만둬버렸어요.

 

그리고 나서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며 하겠다고 일을 시작했는데 전에 다니던 직장월급의 반도 안되는

 

월급을 받으면서 일을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점점 그 일도 안나가기가 일쑤였고요.

 

핸드폰 요금도 못내서 정지당하고, 요금 낸다고 거짓말쳐서

 

아빠에게 돈을 받아가고 그 돈으로 핸드폰 요금은 안내고 여자친구 만나서 데이트하고

 

담배값이 없어서 저한테 부탁하고 엄마가 사다주고 어디 가지도 나가는 일도 없이 집에서만 생활했습니다

 

저한테 돈빌려가는 일은 당연지사였고요. 돈 없다고 하면 화내면서 문때려 부수고 그랬었습니다.

 

여자친구가 아니면 밖에 나가는 일이 거의 없고요.

 

툭하면 아빠한테 전화해서 용돈 달라고 그러고

 

돈 생기면 여자친구 만나서 다 써버리고 돈이 다 떨어지면 집에 들어오고 그랬습니다.

 

그런 생활에 지쳐서 엄마는 삼촌 운영하는 회사를 나가라고 하셨고 오빠는 그 일을 그만두고

 

삼촌이 운영하고 있는 회사를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나가기 전에도 말이 많았어요. 숙소 생활을 해야 한

다는 말을 듣고는 안하겠다고 해서 엄마가 속이 상해 오빠에게

"여자친구 때문에 안하냐" 라며 말했고 오빠는 불같이 화를 내고

엄마에게 [한번만 더 여자친구 어쩌고 하면 알아서 해] 라는 문자를 보낸적도 있습니다.)

 

저도 같은 직종의 일을 하다보니

 

그 일이 고단하고 힘이 든다는 걸 잘 알아요. 그래서 힘들다고 투정정도는 할수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어제는 정도가 지나치더라구요. 있는 욕 없는 욕 다 하면서 회사 욕을 하는데

 

엄마는 그래도 삼촌도 계시고 하니까 삼촌 얼굴 봐서 참으라며 오빠를 타일렀습니다.

 

근데 오빠가 하는 말은 "삼촌이고 뭐고 조ㅈ같이 굴면 다 죽여버릴꺼야" 이러는거에요.

 

"나를 언제봤다고 반말 찍찍 날리면서 명령질이야" "나 그만두기 전에 누구 하나 죽이고 그만둘꺼야"

 

이런 소리를 하더라구요. 그래서 엄마는 사회에 불만이 그렇게 많으니 조금만 생각을 바꾸면 되는데 왜 그

래 하며

 

또 오빠를 타일렀고 오빠는 엄마 아빠 탓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아무렇지 않게 패드립을 하더라구요.

 

"엄마 아빠 성격이 여ㅅ같은데 둘 성격을 받았으니까 그렇지"

 

"그냥 둘이 좋아해서 애 싸질러 놓고 냅두는거랑 자기 자식새끼 보고싶어서 낳은거랑 다르지"

 

저희 오빠요 이제 서른을 바라봅니다. 서른을 바라보는 남자가

 

엄마에게 저런 소리를 하는데 정말 너무 황당하고 저런게 내 오빠구나 싶어서 쪽팔리더라구요.

 

엄마가 왜 그러냐고 엄마가 어떻게 하면 좋으냐고 했더니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이 있었는데 그걸 못하게 하고

 

자기를 돈벌이로만 생각한다고 하더군요.

 

(저도 그렇고 오빠도 그렇고 엄마에게 생활비를 드리면서 생활해요.

오빠가 하고 싶다던 변변치 않은 일을 하기 시작하면서 생활이 조금 힘들기도 했고요. 생활비 드릴때면 엄마는 항상 고마워, 고생해서 번돈인데 미안해 라고 하셨어요.)

 

엄마에게 그런 소리를 하면서

 

오빠는 재밌다고, 재미로 그런 말을 한다고 했어요. 재미로 엄마에게 상처가 되는 말을 한다고..

 

그래서 엄마가 너 벌어서 너 쓰는건데 왜 그러니 엄마가 병들어서 누워 있는것도 아니고...

 

엄마가 너희들한테 너무 못한건 아는데 그래도 지난 일이니까 이제라도 잘하려고 하잖니 라고 말씀하니까

오빠가 "차라리 병들어 누워있으면 낫지" 라고..

 

...정말 욕이 턱끝까지 차오르더라구요.

 

 

저번달에는 이런일도 있었습니다. 저녁을 먹는데 오빠가 계속

엄마에게 엄마는 돈이면 된다고 자기 결혼하면 아들 죽었다 생각하라고 그런 소리를 했습니다.

 

고기 반찬 없으면 안 먹는 오빠위해 고기도 삶고 정성껏 준비한 저녁상 앞에서 그런 소리를 하더라구요.

 

그 소리에 엄마는 정말 엉엉 우셨고 저는 얼마 먹지도 않고 일어났습니다.

 

그래도 계속 되는 오빠의 말에 화가 나

 

밖으로 나가 아빠에게 전화해 오빠 좀 데리고 가라고 철없는 소리를 했고 그 소리에 아빠는 가장으로써의

 

본보기가 되지 못해 그런다며 다 아빠 잘못이라 할말이 없다고 했습니다.

 

그 날 정말 펑펑 울었습니다. 오빠 때문에 엄마한테도 아빠한테도

 

너무 죄송해서 펑펑 울었어요. 저도 아직 철이 없는지라 엄마한테 아빠한테 잘하는 딸이 아닙니다.

 

고등학생때는 철없이 행동한적도 많았고요. 엄마한테 대들기도 하고 가출도 하고..

 

가출이라고 해봐야 아빠한테 간거지만..

 

그랬었는데 제가 일을 하기 시작하고부터는 짜증을 못 내겠더라고요.

 

돈 버는게 얼마나 힘든지 몸으로 느끼니까

 

엄마 아빠한테 너무 죄송스럽고 또 미안한거에요.

 

이제부터라도 나중에 울엄마 울아빠 지금보다 더 늙으면

 

고생하지 않게 따뜻하게 잠자고 배부르게 밥먹고 그럴수 있게 하려고

 

평일에 직장다니고 주말에 시간 나는대로 알바뛰고 그러는데

 

오빠는 자기 하고싶은 일 못하게 했다고 지금 힘든 일 시킨다고

 

돈 때문에 자기 고생하는거 안 보이냐고

 

투정부리는 오빠를 보면 정말이지 답답해서 미치겠어요.

 

한번은 밤에 제가 자는데 엄마한테 와서는

"여자친구 아니면 믿을 사람 없다. 쟤는 동생이니까 그렇다쳐도 엄마랑 아빠도 못 믿겠다 나는 여자친구만 믿으면서 살란다"

이런말을 엄마에게 하더랍니다. 여자친구한테는 화 한번 못내는 ㅂㅅ이 엄마한테는 이럽니다.

 

정말 답답해서 미쳐버리겠어요. 오빠가 운동을 해서 치고 박고 싸우고 싶어도 그게 안되고...

나중에 엄마 돌아가시면 울지도 않을 거 같아요. 오빠는...


급 마무리 지을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수1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