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첫 남자친구와 헤어지고 꼬박 1년이 지나고 나서야 새로운 남자친구를 만들게 되었어요.그리고 지금 너무 행복해요.물론 아직도 전남자친구가 생각이 나기도 하고, 어떻게 잊겠어요.그 때 이별을 겪으면서 정말 많이 죽을 것 같았어요. 숨쉬는 방법도 까먹은 것처럼 숨도 못쉬고,밥도 못먹어서 1주일만에 4-5kg가 빠져버리고, 밥을 먹는게 먹는 것도 아니고,내 매력의 유통기한이 고작 1년밖에 안되냐면서 혼자 울고,(물론 그렇지만 연락은 절대 하지 않았네요. 제가 이야기를 2번 꺼냈는데 모두 거절 당하고 나서는절대 연락도 안했어요. 이별을 겪는 제 몫이라고 생각해서요.)힘들어도 하고, 미워도 해보고, 그리워도 해봤던 것 같아요.저는 제가 미친줄 알았어요. 다른 사람들한텐 말도 못하고.....10개월까지는 정말가끔씩이라도 눈물을 훔치면서 살다가, 그리고 기회가 생겨서 목적없이 그냥 안부차 만나도 봤다가..모든 걸 다 해보고 그 많은 시간이 지나고 나니깐 이젠 추억속으로 정말 접어두고 살고 있네요.정말 마음정리 되기 전까지만 해도, 한 6개월은 꼬박꼬박 매일 헤다날 게시판을 들날날락 했던 것 같아요. 그때까지만 해도 전 유리멘탈이었단 거겠죠? ㅎ.ㅎㅎ.ㅎ오랜만에 헤다날에 들어왔는데, 지금 막 이별을 겪은 사람들의 가슴아픈 글들을 보면 그 때 생각이 나요. 그 때의 경험때문에 더 많은 사람들과 공감할 수 있게 됬어요.최근에는 현재 남자친구와 연관이 되어서, 전남자친구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될 계기가 있었는데그 때 제가 적어놨던 글을 다시 오늘 읽다가 여기 여러분들에게 사알짝 보여드리려구요.
사랑이라는 게 다 만국공통의 감정과도 같아서, 각기 그 연애하는 사람들은 특별하지만그들이 사랑을 시작하면서, 그리고 사랑을 지속하면서, 그리고 사랑을 끝내면서 드는 감정은 거의 비슷하지 않나 싶어요.
저 정말 죽을 것 같았거든요.제가 오랜 기간이 걸리면서 치유했던 그 시간들처럼, 지금 이별을 겪고 있는 여기 헤다날에 매일같이 들어오시는 분들도 잘 헤쳐 나가시고,어느 순간 마음이 평온해지면서, 또 다른 사랑을 만나서 다시 행복해질 수 있길 빌어요.아니아니, 그 사람이 없이도, 또 새로운 사람 없이도, 혼자서도 행복해질 수 있는 방법을 찾고 나서,여유를 즐기고 나서 정말 마음이 안정되었을 때 언젠간 또 기다렸다는 듯이 누군가가 나타날 거에요.우리 모두 행복한 사람이 되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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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일상의 조각들을 예쁘게 다듬어주었던 과거는, 내 기억 한켠에 자리하는 너는, 분명 소중해.그렇지만 지금 나를 좀 더 아름답게 만들어주고 있는 현재가,그리고 앞으로 그렇게 될 미래는 더 많이 소중해. 내가 지금 만나게 된 이 사람이 더 소중해.
그래서 지금까지 붙잡고 놓아주지 않았던 '지나간' 나의 시간을,오늘에서야 놓아주었어. 이별하기를 주저했던 과거에게 드디어 안녕을 고했어.
나와 함께 더 예쁜 시간을 만들어나갈 자신이 있는 사람에게 나를 맡기는 게 옳은 선택이라 믿으니깐.나는 그때보다 지금, 지금보다 앞으로 더 행복해질 수 있으니깐. 그래서 아쉬움은 접어두려고.
그나저나 그때와 지금의 나는 분명 그대로인데도 많이 다르네?그때는 그때대로, 지금은 지금대로 매력적이야. 어릴 땐 좀 더 볼살이 많고 귀여웠네.지금 생각해도 그때의 우리는 예뻤어.오랜 시간이 지나면 당연히 과거는 미화되기 마련이지만,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지금 생각해도 귀엽고, 웃음이 나고 말이야. 정말 그때가 나에게 봄이었던 것 같아.그런 시간을 만들어줬던 너에게 고맙단 말을 하고 싶은데, 그때 당시에 말해주지 못했던 것에 미안하고, 겪고 나서야 더 성숙해졌고 '배려'라는 걸 깨닫게 된 것에 아쉬워.
시간이 지나면서 많은 상념들이 뒤엉킨 끝에 다다를 수 있는 결론은 하나야.아직도 돌이켜보면, 그 때 더 잘하지 못했던 것에 아쉬움이 많이 남아.그때 이렇게 했으면 어땠을까, 저렇게 했으면 다른 결말에 다다르지 않았을까? 많은 생각을 해 보았어. 그렇지만 어떻게 해도 결국에 끝날 거였나봐.이미 뒤틀린 채로 시작되었달까? 처음이라 아무것도 몰랐던 나는 항상 내 입장에서만 독단적으로 판단해서 그랬는지는 몰라도, 참 상대에게 상처주기 급급했던 것 같아. 그때문에 많은 실망감도 안겨줬을 거고.남들이 보기에는 내가 많이 힘들었을 거라 말하지만, 내가 지나간 시간들을 돌이켜 보건데-그렇게 무조건적으로 좋은 여자친구는 아니었던 것 같아.더 잘해주지 못한 것에 미안하고, 많이 힘들게 해서 미안하고, 그로 인해 지쳐서 내 손을 놓아버리게 해서, 결국 그 알콩달콩하고 뜨거웠던 사랑이 차디차게 식어버리게 해서 미안해.
하지만 누구의 잘못인지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으려고.그건 너의 잘못이기도, 나의 잘못이기도 했고 우리의 잘못이지만 누구의 잘못도 아니었어. 그냥 때가 되서 그랬던 거라고 위안하고 있어.처음이라 많이 모잘랐기 때문에, 많이 실수하고 상처받고 상처를 주었기 때문에 끝날 수밖에 없었던 거라고 생각해.그리고 그때문에 힘들기도 힘들었지만 거기서 내가 얻은 게 많았으니까, 배운 게 많았으니까, 그걸로 과거의 역할은 모두 끝났다고 생각해.
나는 지금 많이 달라졌어. 그걸 계기로 해서 더 많이 성숙해졌고, 어린 모습에서는 좀 더 벗어난 것 같아.아직도 부족하지만 더 나아지려고 노력하고, 그 때의 어리석은 실수를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어.누군가 그러더라. 옹졸하고 못나고 어리석었던 내 모습을 이미 다 알고 있는 상대를 다시 만나는 것보다는 아예 처음부터 그 모습을 모르는 사람에게 예쁜 모습, 웃는 모습, 좋은 모습만 보여주면서 그 새로운 사람과 더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게 바람직하다고.그게 100% 맞는 말인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지금 새로운 사람과 만나고 있어서, 그리고 이 사람과 지금 행복하기 때문에 나는 이 사람을 쉽게 놓지 않으려고.정말 예쁜 모습 많이 보여주면서 행복해 하면서, 좀 더 안정감있게 연애를 하고 있어. 상대를 좀 더 배려하는 법을 배웠고, 처음부터 같은 감정선상에서 시작하였고, 그렇게도 너가 아쉬워했던 애교도 정말 넘쳐.
내가 받고 있는 현재의 사랑도 결국 언젠가 과거형이 될 수도 있겠지만.일단은 내가 받고 있는 이 사랑을 유지하는 데 좀 더 신중해졌고, 좀 더 노력을 하게 되었어.남자는 여자하기 나름이라는 말에 거부감이 없는 건 아니지만 어느 정도 책임이 있는 건 맞다고 생각하니까. 응, 맞아 나는 노력하는 여자가 되었어.연애를 지속하는건, 사랑을 지키는 거엔 나의 노력도 필요한 거라는 걸 이제는 알게 되었으니깐.
많은 걸 가르쳐줘서 고마워. 그동안 하지 못했던 말을, after strory랄까, 이렇게 오늘에서야 말해. 앞으로도 나에게 있어 고마운 사람으로 기억될 너에게 이제는 진심을 담아서 말해줄 수 있어.앞으로 더 좋은 방향으로 각자의 길을 걸어갈 수 있기를 바라.나보다 더 좋은 사람을 만나서, 우리가 같이 하지 못하게 된 나머지를 더 예쁘게 채워갈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라.분명 나름 귀엽고 예뻤던 시간이지만 그 안에서 자주 보였던 옹졸하고 못났던 나의 모습, 부족했던 그 모습도 과거의 추억으로 남겨 놓아주길 바래. 처음이니까 나도 못났을 거고, 많이 부족했을 거야. 그래도 이해해줘. 길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짧지도 않았던 그 시간을 좋은 추억으로 남기면서. 나도 그럴게. 사실말이야.나는 너와 헤어진지 1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너와의 사진첩을 지우지 않고 있었어.그건 너의 시간이기도 하고, 이미 지나가버린 우리의 시간이기도 했지만, 그건 분명 내 삶에서 지울 수 없는 나의 시간이기도 하고, 내가 제일 예쁘고 귀엽다고 생각했던 내 얼굴이 다 담겨있는 사진들이라서, 지우지 않고 있었어.그리고 후에 사진 하나 남겨져있지 않아서 나중에 머릿속으로 내 첫 사람인 너를 생각하려 할때, 생각나지 않는 그런 슬픈일이 생기게 하고 싶지 않다는 막연한 생각이 헤어지고 나서부터 자리잡고 있었던 것 같아. 그래서 그런지 거의 들춰보지 않는데도 차마 아까워서, 비공개로 접어둔 채로 칼같이 정리하지 못했어.
그리고 최근에-의도치 않게 목격해버려서, 충격받은 내 지금 사람에게 지금까지 이걸 지우지 못하고 있던 내 나름의 이유를 말했어.그러고는 이미 봐버렸으니, 앞으로 나와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이걸 신경쓰고, 그러면 나와 함께 사진을 찍어서 보관하는 데 망설이게 될 내 지금 남자친구의 걱정을 덜기 위해서라도 너와의 사진첩을 없애겠다고 했어. 자꾸 너때문에 고민하고 그 사진을 되뇌이게 될 내 남자친구에게 미안해서.이미 엎질러진 물이지만 깨끗이라도 닦자는 취지에서 말이야. 내 지나간 추억을 존중하려다 내 지금 사람을 배려하지 못하게 되어서, 지금 사랑을 식게 하고 싶은 마음은 절대 없으니깐.
그러고 내 남자친구가 말해줬어. "괜찮아, 어차피 너가 자주 들춰보는 그런 것도 아니니까. 지나간 시간이기도 하지만 너의 시간이고 너의 추억이니 보관하는 정도는 이해해 줄 수 있어"라고 쿨한 척 인정하고 혼자 신경쓰면서 감당하는 것보단 그 시간에 나에게 더 예쁜 새로운 추억을 만들어주는 게 훨씬 자신있다고 그렇게 말해주더라. 자신있대. 더 예쁜 추억을 오래오래 만들어나갈 자신이.
나는 그렇게 나에 대해 자신감있는 사람에게 반해있으니깐.그래서 나는 지금의 내 사람에게 충실하기 위해서,그리고 앞으로의 우리에게 충실하기 위해서지금 내 사람을 배려하는 차원에서,그 사진첩을 지웠어.정말 지우기도 어려웠던 그 사진과 댓글들이 담긴 사진첩을.마지막에 버튼을 누르기까지도 정말 손이 가지는 않더라. 그래도 지웠어.무엇보다도 내 남자친구의 말을 듣고 자신감이 생겼으니까.그래서 공식적으로, 이제서야 안녕을 고해.지금 내가 즐기고 있는 이 하루하루의 행복을 놓치지 않고 앞으로도 즐기기 위해서-이미 너가 나에게 안녕을 고하고 나서도 내가 차마 버리지 못했던 그 추억에게 이제서야 안녕을 고해.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