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고1 여학생입니다.
방탈이라면 죄송하지만 정말 지푸라기라도 잡고싶은 심정으로 쓰는것이니
너무 안좋게 보지마시고 도와주셨으면해요..
제목 그대로 저희 엄마는 알콜의존증입니다.
하루도 안빠지고 술을 마셔요.하루도 안빠지고..
제가 태어나기 전부터 엄마는 술을 좋아했고 술문제로 아빠랑 많이 싸웠습니다.
아빠랑 엄마는 제가 11살때 이혼하셨구요.
물론..술문제가 가장 큰거같습니다.
저랑 엄마는 친구같이 지낼만큼 친합니다.
저만의 생각인지는 몰라도 엄마가 성격이 십대 같다고 해야할까요..
저랑 비슷해요. 그래서 그런지 서로 애정표현 못하는것도 똑같습니다.
엄마랑 손잡아본것도 몇년이고 사랑한다는말 해본것도 십년은 넘은거같네요..
물론 편지로 쓸땐 어색하게나마 사랑한다고 남겨요.
엄마한테 잘해주고 싶고 엄마 술먹고 울때 가서 안아주고도 싶고 한데..
제가 못된건지 마음은 너무 아픈데 그러질 못해요.
엄마가 우울증이 있어서 더 잘해주고싶은데 마음대로 안되구요.
10살된 동생이 있는데.. 제눈엔 엄마도 아빠도 동생도 다 불쌍합니다.
술만마시면 사람이 변해요..
성격이 변하는게 아니라 눈빛부터 달라져요.
저는 엄마가 술을 한잔만 마셔도 냄새가 안나도 단박에 알아봐요. 눈빛때문에.
학교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돌아오면 술에취한 눈으로 절 반기는데
엄마가 아직 주정을 한것도 아닌데 눈물부터 나오려고합니다.
슬프고 화나서 미치겠어요..
술만마시면 동생을 자꾸 괴롭히는데.. 그것 때문에 동생 성격도 안좋아진거같고
하지말라고 소리를 질러도 정말 엄마가 맞나 싶을정도로 괴롭혀요..
기초생활수급자면 집안사정이 안좋은거잖아요.
아빠가 회사에서 두달한 하루도 쉬는날없이 힘들게 돈벌어서 보내주면
그걸로 엄마는 술마시고 그돈으로 애인이랑 보내네요..
정말 엄마도 힘든거 알겠는데요..적어도 다른엄마들처럼은 바라지도 않으니까
술만 마시지 않았으면 좋겠는데..제가 엄마한테 동생 정서상 안좋으니까
제발 술만 마시지 말라고 말했더니 그게무슨상관이냐며 욕합니다.
제가 여태껏 살아오면서 무슨년 무슨년소리 한번도 안들은날이없어서
무딜거라고 생각하는지 이제는 뒈져버리라는말도 그냥 서스럼없이 내뱉습니다.
이러다 제가 미칠거같아요..
병원도 안가요, 전혀 고칠생각도 없는거같고 엄마애인이라는 사람도
좋은사람인데 왜 엄마 술먹는걸 못고쳐줄까요..
제가 어떻게 해야 술을 끊게될까요..?
아무리 공부를 잘해서 좋은성적표를 가져와도
정말 잘했다. 이런거 말고 그냥 성적표나온날만이라도 안마셨으면 하는데
엄마 술문제로 엄마랑 다툰날이 수도없네요.
그냥.. 살기가싫어져요. 엄마랑 말도 안통해요..
진지하게 대화하고싶어도 맨날틀어져요.
세상에 안힘든사람 없는거 알지만..정말 힘들어요.
남자친구한테도 털어놓으려고 해봤자 제대로 듣는거같지도 않고.
세상에 혼자인거같아요. 아니, 동생이랑 단둘인거같아요.
이제 10살밖에 안됐는데 저보고 힘들다고 하는거 보고 정말 놀랬습니다.
제가 죽기라도 해야 술을 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