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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대문 뒤에 숨어있던 남자

으헣헣무서워 |2012.08.22 09:57
조회 343 |추천 2

안녕하세요

20대 초반 여자 직장인입니다

어제 있었던 일이 너무 찜찜해서 글을 쓰게 되었네요

처음 쓰는거고 또 당황해서 횡설수설할게 뻔하니 이해하고 읽어주세요

 

어제 6시에 퇴근하고 직장 동료 2명이랑 주변에서 치맥을 먹고 10시 반 그쯤? 헤어졌습니다

 

참고로

치킨집은 회사 바로 뒤에 있고 전 회사와 그 치킨집과도 한 동네여서 집까지 가면 10분밖에 안걸려요

집까지 걸어가는 길은 골목이라고하면 골목이지만

주변에 가게도 있고 사람도 많지는 않지만 없는편은 아니라 무섭진 않습니다

그 길로 가다가 그 골목을 꺽어 오른쪽으로 쭉 들어가야 집이 있는데

그곳은 사람이 없어요 있어봤자 자전거 타고 슝 지나가는 사람이나 한 명쯤 마주칩니다

뭐 이건 그냥 동네분위기구요

 

어제 헤어지고나서 걸어가고 있는데 골목을 꺽어서 오른쪽으로 가고 있었어요 집쪽으로

근데 아무도 없더라구요

뭐 주택들이 줄줄줄 있는 골목이라 그려러니 하고 갔죠 (이사온지 3개월도 안됐어요)

그리고 대문을 열었는데 식겁했습니다

대문 열고 들어가니 문 바로 뒤에 어떤 남자가 서있더라구요

아 지금 생각해도 소름끼치네요

 

그 남자가 나오려다가 마주친게 아니었어요 그건 딱 봐도 느낌이 오더라구요

계속 거기 서있었던거죠

봤더니 긴팔 흰색 저지에 빨간 줄 들어간거 입고 그리고 모자를 푹 눌러쓰고 있더라구요

되게 젊은 남자가요 아무리 나이들어봤자 20대 후반?

근데 제가 너무 놀랬는지 소리도 못지르고 아니 소리가 안나오더라구요

무튼 놀래가지고 뭐야.. 하면서 빨리 계단을 올라갔습니다

전 주택에 반계단 올라가는 그러니까 계단 8개 쯤 올라가면 되는 2층에 살거든요

근데 빨리 올라가면서 뒤를 돌아봤더니 없어요

그사람이

 

나갔나 싶고 솔직히 요즘 세상이 흉흉해서 뉴스마다 누가 죽었다 강간이다 살인이다 많잖아요

너무 무서워서 덜덜거리면서 문을 열고 집에 들어왔어요

집에 딱 들어가니까 언니 남친이 놀러오셨었나봐요

제가 들어가니까 나갈 준비를 하고 계시더라구요

그때 말이라도 했어야했는데 타이밍을 놓쳐서 집앞에 어떤 남자가 있다고 말은 못하고 그분은 가셨어요

 

근데 옷갈아입고 앉아서 생각해보니까요

저희 집을 보면 총 3층까지 있는 주택인데 3층은 할아버지랑 아저씨랑 아줌마 사시고

지하방(1층으로 봐요)에는 할아버지 혼자 사시고

제 옆집(2층)에는 얼마전에 이사온 중년의 부부만 사는걸로 알고있는데

뭔가 쎄하더라고요

누군가의 아들이거나 동생이거나 하면 되는데 전혀 그럴 일이 없거든요..

순간 소름이 쫙 돋는데...........와

 

그때 전화가 오더라구요 언니남친한테

받았더니 저한테 이러시더라구요

대화로 써볼게요

 

남친-아까 나오다가 봤는데 생각할수록 찝찝해서 전화하는거예요, 언니는 자느라 전화를 안받네요.

집에 들어오다가 대문앞에서 어떤 남자 못봤어요?

 

나-네, 봤어요. 문열고 들어오는데 집 건물로 들어와서 대문 바로 뒤에 있더라구요

 

남친-아까 내가 나오면서 봤는데 3층 올라가는 계단 앞에 서성이면서 자꾸 창문쪽을 보더라구요

혹시 모르니까 문단속 꼭 평소보다 잘하고 자요

 

비가와도, 더운데 긴팔 저지를 입고 그땐 비가 그쳤는데도 모자를 푹 눌러쓰고 있고

무엇보다 왜 대문 뒤에 서있었는지

진짜 생각할수록 무섭더라고요

신고를 했어야 했나.. 싶기도 하고

그냥 아무렇지 않은걸까요? 너무 예민한건가요..

아침에 언니와 이거에 관해 말하는데 언니가 탐색하러 온거 아니냐며 그러더라구요

범행을 저지를 현장을 몇번씩 왔다갔다하는거 아니냐며

아 진짜 무섭네요

다음주부터 야근인데 그럼 집에 10시쯤 들어가고 할텐데

한번 더 마주치게 되면 신고를 해야하는게 맞는거같고

신고했는데 수상한 사람이 아니라고 해서 풀려났는데 괜히 신고했다고 해코지하거나 하진 않겠죠?

아 세상이 어쩌다 이렇게 됐는지 무서워서 살겠나요

추천수2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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