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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이성친구 or 회사동료

멘붕 ㅠㅠ |2012.08.24 20:44
조회 1,266 |추천 1

아이 둘 있는 전업주붑니다.

 

남편에겐 친구같은 형수가 있어요. 제가 결혼할 당시 10년은 결혼선배였고

아주버님이랑 결혼하기 전 연애하고 동거할 당시도 남편이랑 "동갑"이라 친구처럼 지냈다고 했죠.

저랑 연애 전 남편은 주말이면 내려가 형수랑 마트도 가고 운전도 해주고 조카들 학예회 사진도 찍어주고...

 

근데 결혼하고 시댁에 내려가면 형수가 자꾸 우리 애기 옷사러 가자며 남편한테 나가자는 거예요.

한달에 한 번씩 전화와서 그 곳에 무슨 행사가 있으니 내려오라하고 한 5년은 한달에 한번씩 내려갔던 것 같아요.

 

그럼 형수는 남편에게 애기들 옷사러가자. 어머님 생신이니 케잌사러 가자. 명절에는 시장보러 같아 가자. 그랬어요. 제가 둘이 나가는 게 너무 싫어 삐져있으면 남편은 제 눈치를 보며 같이 가자 하곤 했죠.

 

형 사업장에 가면 저랑 애기는 형 일하는데 놔두고 남편은 밖에서 손세차일을 돕고 있는 형수랑 한참을 얘기하다 오기도 하구...

 

식구들이랑 고기먹고 호프집으로 자리를 이동하는 중 한참을 둘이 밖에서 얘기하다 오고...

 

명절 때는 저는 방에 들어가서 애기 재우라하고 둘이 TV보며 얘기하다 남편이 쇼파에서 자다 들어오기도 했죠.

 

참 이게 너무 애매해서 마음만 찜찜하다 한 번은 어머님 생신이셔서 저녁먹으러 내려갔는데 중간에 차를 고칠 게 있어 정비소에 들렸죠. 형이 아는 곳으로...

 

어차피 저녁먹으러 가면 볼텐데 형수가 중고 마티즈 뽑았다고 정비하는 곳에 타고 왔더라구요. 전 살림이 서툴고 형수는 제가 보기에 너무 과하게 남편이랑 친하고...

이래 저래 저랑은 사이가 안좋은데 뭐가 좋다고 거길 조카 둘을 태우고 왔더라구요.

 

더이상 도저히 둘이 그러는 꼴을 못봐주겠어서 전 인사도 안하고 빤히 쳐다봤죠.

 

그리고 집에 와서 엄청 길게 냉전기간을 보내며 이제서야 명절, 어머님생신, 김장 등등... 때때에만 내려가게 됐어요. 형수한테 남녀간의 친구 절대 인정할 수 없다 그랬어요. 제가 제 남편 와이프니 제 눈치 보시는 게 당연한 거 아니냐고... 그런 지금도 형수를 보면 너무 불편합니다.

 

 

그리고 올해 현충일 전 토욜. 남편이 핸폰을 하두 갖고 살길래 미심쩍은 마음에 몰래 핸폰을 봤어요. 카톡에 여자이름으로 "억지로 데려가지는 말고 말은 해봐. 잘 자"라고 밤 11시 쯤 와 있더라구요.

그리곤 남편이 현충일날 골프 약속이 있답니다.

이 여자 뭐지? 같이 가나? 그런 저런 갈피를 잡을 수 없는 생각에 "나한테는 맨날 짜증내고 화만 내면서 뭐가 그렇게 좋아 혼자 룰루랄라 다니냐고?" 막 화를 냈어요.

남편이 "서로 안맞는 데 따로 따로 다니면 되지" 그럽니다.

그래서 제가 "그럼 당신이 애보고 있어. 내가 놀러갔다 올테니까?!"하고 점심먹다 말고 집을 나가 저녁 늦게서야 집에 들어왔어요. 그렇게 늦게라도 저녁은 차려서 먹었네요.

 

그리고 다음 날 하는 말이 회사친구랍니다. 그 사람이랑 골프가는 건 절대 아니구요.

"친구? 친구 많아서 좋겠다. 그럼 나도 남자친구만들어서 고민도 상담하고 그럴까?" 했더니 알았다고 정리한다고... 어차피 그 사람은 출산휴가를 낼 사람이라고...

 

 

그리고 그 싸움 후 우리는 제주도여행을 떠나기로 했어요. 비행기타고...

근데 회사에 제주도사는 여직원이 있대요. 밥을 사주며 물어 보겠데요. 어디가 좋은지... 정보를 알아낸다고...

 

근데 제가 사주지 말라 그랬어요. 제가 너무 여자문제에 민감해져 있는 거예요.

 

그 사람을 못믿겠고 내가 안보는 데서 어떻게 행동하는지도 모르겠고 믿음이 안가고...

 

여러분은 남편의 직장동료, 이성친구 어느 정도까지 허용하세요? 뭐라고 말을 하며 선을 그을 수 있도록 못박아 둬야 하나요?

 

참 애매하고 마음은 불편하고 지혜롭고 간단명료하게 말할 방법 없을까요?

추천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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