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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혼전임신으로 인한 이 결혼.. 해야할까요? 예비시댁 때문에 골치아프네요..

고민녀 |2012.08.24 21:25
조회 57,538 |추천 19

 (추가) 친구들도 아무도 이런사실을 모르고... 예비신랑이랑은 말이 안통하고...

          너무 답답해서 익명으로 쓰는 이 곳에 생전 글은 처음 써봤는데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조언해주셔서... 감사해요..

 

          많은 분들이 혼전임신 댓가다..피임을 안했느냐... 그런걸로 안타까워하시던데...

          피임했었어요... 근데 관계를 끝내고 보니 콘돔이 터졌더라구요..

          사후피임약 먹으려다가, 임신이 그리 쉽게 되겠나.. 터진 곳으로 샌 양도 얼마 안될거같은데..

          그런 안일한 생각으로 약을 안먹었는데... 결국 이런일을 만들었네요. 제 잘못이였죠.

           1%의 가능성도 배제하면 안되는거였는데...

 

          그리고 예비시댁의 태도가 정말 쓰레기같은거.. 저도 알아요...

          그치만 산부인과에서 콩콩 심장이 뛰고있는 아가를 보고나니...

          더더욱 아가를 보내는게 힘들어지더군요.

          그래서 나만 잘하면 되겠지. 이런 생각으로 계속 결혼을 추진하고자 했어요.

          

          임신 때문에 결혼하겠다고 부모님 가슴에 대못박고...

          또다시 파혼이야기로 부모님 슬프게 하고 싶지 않아서

          상견례 때 일 외에 제가 푸대접 받았던 일들은 부모님께 말씀드리지 못했었던 상황인데..

 

          여기 댓글들 읽으면서

          이대로 결혼추진하는게 더한 불효를 저지를 수도 있다는 생각에...

          이제까지 있었던 크고 작은 예비시댁과 관련되었던 일들...

          모두 부모님께 말씀드렸어요.

         

          아직까지는 어떠한 결정도 못내렸지만...

          현재 분위기로 보아서는 파혼하게 될 것 같습니다...

          그치만 애기에 대해서는...

          지울지, 낳아서 입양을 보낼지, 싱글맘 생활을 하게 될지는 잘 모르겠어요.

 

           여튼 여러 많은 조언 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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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혼전임신으로 결혼 준비 중인데...

예비시댁, 신랑과의 마찰이 많습니다..

근데 신랑 될 이 남자는 저에게 서운하다고..

니가 좀 더 잘하면 안되겠냐고.. 그따위 말 뿐입니다..

 

처음 마찰은 예비시댁에 인사갔을 때 일어났습니다.

예비 시댁에 인사간다고, 저희 부모님께서 선물떡과 포도한상자, 복숭아 한상자를 싸주셨어요.

가격으로 치면 20만원에 가까울정도였는데..

그걸보고 예비신랑은 서운하다는 눈치였습니다..

갈비나 굴비, 예비시아버님 좋아하시는 양주 같은거도 좀 준비하지... 이런식으로 말하더군요.

지는 우리집 인사올 때 제가 보는 앞에서 산 마트 과일바구니세트 6만원짜리 달랑 하나 들고와놓고는..

너무 어이없고, 짜증도 나지만.. 그래도 인사 가는 길이였으니 꾹 참고 갔습니다.

 

근데 꾹 참고 서울에서 예비시댁 광주까지 간 보람도 없더군요..

신랑의 그딴 태도는 시작에 불과했어요.

예비시어머님이 밥을 차려주시는데..

김치, 나박김치, 깻잎장아찌, 김, 오징어데친거, 초장, 밥, 콩나물국

진짜 딱 요 반찬 뿐이였어요. 반찬이런거 중요하진 않지만..

저희집에서는 예비신랑이 인사왔을 때 삼계탕 끓이고, 소갈비찜도 하고,

잡채하고, 조기굽고...  완전 한상 차렸었거든요..

그래도 예비 며느리가 첫 인사 오는건데.. 저렇게 차려주시니..

저를 반기시지 않는가 싶어서 서운하기도 하고... 괜히 더 눈치보이고...

입덧때문에 밥도 잘 안넘어가서 조금 깨작되면서 먹었던거 같아요.

그래도 먹는다고 먹고 있는 중이였는데... 예비시부모님이랑 시누이랑, 예비신랑이

밥 다 먹었다고 밥상을 치우더라구요... 진짜 눈물이 찔끔 날거 같더라구요.

앞으로 며느리 될 사람이고, 현재 임신 중인데... 이게 시댁인건가... 이런 생각 막 들고..

 

여튼 밥상 다 치우고, 다들 커피한잔씩 하시는데.. 저는 임신 중이라 커피 못먹는데..

다른 차나 음료 없다고 냉수한잔 내주시고는...

예비시아버님이 말씀하시길..

여자가 결혼도 하기 전에 함부로 몸을 굴리면 안되는데..

이렇게 되었으니 결혼 허락은 한다만... 이런식으로 말씀 시작하시는데..

진짜 어이 없더구요. 임신은 혼자했겠습니까?

근데 대놓고 저렇게 말씀하시며 꼭 제 잘못인마냥 머라고 하시는데...

신랑은 머라 한마디 대꾸도 안해주고...

 

또 예비신랑은 대학을 안나왔어요.. 지금 생산직에서 일하는데..

저는 서울에서 그래도 나름 이름난 대학다니고..

한 학기만 마치면 졸업이거든요..

예비시아버님은 그 점도 마음에 안드셨는지...

여자가 남자보다 똑똑하면 남자 잡아먹는다면서..

막 그런 말씀하시는데.. 그것도 너무 당황스럽더라구요..

 

그러고나서 결혼날짜를 잡아야 하는데..

시누이 될 사람이 9월에 결혼을 해야한다고..

한해에 둘은 결혼 못 시킨다면서 무조건 내년 1월에 하라고 그러시더군요.

내년 1월이면 임신 7개월 중반기에 접어드는데 말이죠..

예비시어머니랑 시누이는 거기에 맞장구치며 

그때쯤이면 아직 배 별론 안 나온다면서 1월에 해~ 막 이러는데..

또 어이 없더라구요. 임신 7개월에 배가 안부르면 대체 임산부배가 언제 불러온다는건지...

그리고 예비 신랑이 분명 저희집에 인사왔을 때 예비시댁 허락 받았다고..

11월쯤 결혼하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한 상태였거든요..

 

여튼 예비시댁 인사가서 이리저리 치여서 짜증도 안날 정도였어요.

그냥 어안이 벙벙... 이게 뭔가? 싶더군요..

그래서 서울로 돌아오는 차안에서 예비신랑한테 따졌더니 

예비신랑은 예비시부모님이 좀 고지식하신 면이 있다고..

그냥 니가 참아라 이딴 식으로만 말하고...

임신 중이라 더이상 화내고 짜증내면 아가한테 안 좋을까봐

싸우지도 않았어요. 그럴 기운도 없었고...

 

또 상견례 할때도 가관이였숩니다..

상견례도 저희 부모님은 주말에 다 쉬셔서..

관광 겸 광주에 가시겠다고 처음에 의사를 전했는데..

원래 신랑쪽에서 상견례 준비하는거라고..

굳이 서울로 오시겠다고하시더니..

상견례 하기 이,삼일 전 쯤 연락와서는 바쁜 일로 못온다고 그래서..

상견례를 두번이나 파토내고... 결국 세번째 약속잡았을 때

저희 부모님이 광주까지 가셔서 겨우 봤어요.

근데도 뭐가 그리 당당하신지...

예비신랑이 하나뿐인 독자인데 예비시아버님 형제가 많으니,

시고모님이랑 시삼촌, 시숙모님들 예단까지 다 요구하시더군요.

계산해보니 사,오천만원 가량 되는 금액이였습니다...

(명품백에 모피, 시어머님 보석세트까지 끼여있었어요..)

기가 막혀서... 얼마나 대단한 아들 장가보내는건지...

 

저희 부모님도 이미 상견례도 두번씩이나 파토내고

솔직히 대학도 안나온.. 벌이도 그저 그런 사위 보는건데..

참을 수 없다 싶으셨나봐요...그냥 파혼하면 파혼시킬거다..이런 심정이셨는지..

예단 그만큼 보내고, 혼수도 삐까뻔쩍하게 해주겠다.

그럼 서울에 30평 넘는 아파트 한채 사달라고... 그렇게 말씀 하시더군요.

 

사실 제 예비신랑도 나이 어려서 모아둔 돈도 없고..

그래서 시댁에서 주는 오천만원이랑 대출 받아서 경기도 쪽에 작은 아파트 전세 구하려고 했거든요...

저희 부모님도 그거 다 알고 계셔서... 원래는 예단 간소화해서 집 구할 때 최대한 보태주시려 했는데..

예비시부모님이 저런식으로 나오시니 황당하고 그래서 그렇게 말씀하신거 같아요..

 

그런 엉망진창 상견례 후에 예비신랑이 저희집와서 사과드리고..

예비시부모님께 잘 말씀드리겠다고 그런식으로 말해서

상견례 때 일은 일단락되었습니다..

 

그리고나서는 며칠 지났는데.. 곧 예비시댁에 제사가 있더라구요.

근데 예비시어머님이 전화오셔서는 시골에 내려오라고 하시더군요.

어른들 인사드리고 전 부치는거도 도우라고..

솔직히 경기도쯤만 되도 모르겠는데..

전라북도 시골 어디라는데.. 혼자서 거기까지 갈엄두가 나질 않더군요..

(평일저녁이라 예비신랑은 직장 때문에 제사에 참석할 수 없는 상황이였구요.)

그리고 입덧이 심해서 음식냄새 맡으면 토하고...

몸무게도 열흘동안 3키로 넘게 빠진상태였어요..

그래서 죄송한데 이러저러한 상황으로 못가겠다고 말씀드렸더니...

저한테는 그럼 어쩔 수 없지 이렇게 말씀하시고는

예비신랑한테 뭐라고 이야기를 하신건지... 예비신랑 저한테 전화와서는

너한테 실망이라는 둥... 결혼해서도 이럴거냐는 둥...자기집안이 우습냐는 둥..

별별소리 다 하더군요.. 임신해서 입덧으로 다 죽어가는 사람한테..

 

 

저 일까지 있고 나서는.. 진짜 제가 이 결혼을 해야하나...

이런생각 들더라구요..

예비시부모님도 그렇고, 예비신랑도 그렇고..

제가 임신을 했으니 무조건 결혼할거라고 생각하시고

저렇게 막 대하시는거 같기도하고...

 

연애할 때는 모든거 다 내줄거처럼 저만 생각해주던 예비신랑이

저런 태도 나오니... 앞으로 결혼생활도 걱정되고..

 

부모님 가슴에 대못박고 할만큰 가치로운 결혼같지도 않고..

 

근데 제 뱃속에서 커가는 아가에게는 너무 미안하고...

 

진짜 요즘 너무 힘드네요.. 전 어떻게 해야할까요.... 

추천수19
반대수125
베플|2012.08.24 23:01
그러니까 여자는 결혼 전에 몸 함부로 굴리지 말라는 소리 이래서 하는 거예요. 저도 듣기도 싫고 하기도 싫어요. 근데 님 뱃속에 아기 없었으면 님 남친 포함한 그 거지같은 인간들이 님 그렇게 대할 것 같아요?? 님 나이도 어리고 학교도 좋은 곳이고 집도 그닥 못 사는 것 같지도 않은데 행여나 놓칠세라 애지중지했겠지. 눈으로 빤히 보면서 신세 망치지 말고 빨리 그 집이랑 인연 끊어요. 진짜 몇억짜리 집사주는 것도 아니면서 모피에 명품백에 보석세트까지.. 진짜 기가차서 말이 안나오네. 정신이 썩어빠진 집구석이예요. 참고로 님은 이미 한~~참 아래로 까내려다보고 있고. ㅉㅉ
베플하늘|2012.08.24 21:34
혼전 임신한 댓가입니다ㅡ유산 하겠다 하고 당당하게 나가지않음 평생 골병들것입니다ㅡ눈물로 살고싶지 않으면 정신 똑바로 차리세요ㅡ파혼 각오 하고 당차게 나가세요ㅡ1년후쯤 다시 글올리실듯 이혼할까요라구??
베플허참|2012.08.24 22:05
나중에 애 낳고 두세살까지 참고 사시다가 못참겠다 이혼하지 마시고 대학졸업예정이라면 아직 어릴텐데.. 아이에겐 미안하지만 이 결혼 안하는게 낫겠네요 집도 대출받아서 겨우 전세 얻을 정도면서 삐까뻔쩍 예단해오라는거 보니 이미 썩어빠진 집안이네요..ㅡㅡ 뱃속에 있는 아이보다 자신을 먼저 생각하세요. 남편이라도 믿을만 하면 그냥 하겠다만. 벌써부터 그런데 결혼하면 어떨지 정말 뻔하네요 그냥 이글이 자작이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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