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새벽두시에 변태만난 이야기.

잡히며 너... |2012.08.25 01:58
조회 3,436 |추천 15
20대초반에 부산사는 그냥그저그런 여자사람임지금부터 내가할이야기는 한달전에 내가 직접겪었던 실화임...100%
남포동에서 회식을하고 새벽두시쯤 집으로 가는길이였음그날따라 택시도 타기싫고 현금도 없었고.. 택시기사분들 기본요금 카드내면 다들 싫어하시잖슴.그래서 그냥 걸어가기로함 먼거리도아니고 걸어서 이십분이면 가는길이니 뭐 별일있겠나 싶었음
내핸드폰..일년동안 나랑 동거동락하면서 액정다금가고 쪼금만 충격받아도 핸드폰 금방금방 꺼지는 고물폰..ㄱ런폰이였음그래도 스마트폰이니 스마트하게 써줘야한다는 생각으로 이어폰을 꼽고 노래를 들으면서 걷고있었음볼륨은 최대로
쪼리신고 반바지입고있었는데 쪼리소리 땔땔내면서 지나가다 닭꼬치집아저씨한테도 인사하고 주차장아저씨들한테도 인사하고 진짜 신났음 그냥 맥주한잔마셨는데두 너무신났음
남포동에서 한오분쯤걸으면 큰길가가 나오는데 병원도있고 옆에 대학교도 있어서 딱히 무섭지도 않았음환했고..
횡단보도에 서서 신호기다리는데 대학생으로 추정되는 20대 초중반의 남자가 검정색반팔티에 검정색반바지 검정색모자를 쓰고 커다란핸드폰(뷰인지 노트인지는 모르겠음)을 만지작거리면서 서있었음
새벽두시쯤이라 그런지 차도안다니고 그남자 먼저 무단횡단을 했음사실 무단횡단 진짜하면안되지만 사람심리라는게... 한사람이 먼저 무단횡단을하니차도없고해서... 나도따라건넜음
그남자가 캠퍼스쪽으로 걷는데속으론 아 지금까지놀다가 자취방들어가는 대학생이구나 싶었음..무섭기도하고 심심하기도해서 노래들으면서 그남자  참 유심히 관찰했음
속으론 좀내스타일이네ㅋㅋ이런생각도 했고 또 남자대학생?이랑 같이 간다고생각하니 밤길이 별로 무섭지도 않았음(내가미친년이지)
캠퍼스에 다다르고 원룸촌도 지났는데 이남자 날계속 따라옴(솔직히 번호딸라고 따라오는줄 알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내가미쳤지ㅋㅋㅋㅋㅋㅋㅋ어떤미친놈이 새벽두시에 여자번호를딸까)그래도 별로무섭지 않았음워낙 진짜 멀쩡하게생겼었고주말이라그런지 캠퍼스엔 사람이 조금있었음
그냥개의치않고 길을갔음근데진짜 골목이나왔는데 여기까지 따라온거임그남자가
점점무서워지기 시작함친구들한테"야나 어캄? 이상한남자가 계속쫓아옴ㅋㅋ"이렇게 카톡하고있는데내폰ㅋ 아니나다를까거기서 딱꺼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후...그남자날안심시킬려는듯 날먼저앞질러서감
내가안심하자마자다시걸음을늦추더니 그남자 내뒤로감
그골목엔 내쪼리소리밖에 안들림 띨띨띨띨띨띨
오르막길이였는데 한참가다보니남자 날또앞지름
그오르막길 끝에가면 두갈래길이나오는데그남자 내가가는길말고 반대쪽길로 올라감
나 또 안심함ㅋㅋㅋ내가가는 반대쪽골목은 아주좁은 골목인데 여기서도 변태자주만났었지..여튼그골목을 나오면 진짜 큰~길가가 나옴나 그큰길가건너서 잠깐숨좀고를겸 지나온길을 쳐다봤음근데그남자 내가나온 골목에서 나오는거임분명 반대쪽골목으로 먼저 들어갔는데...(나중에 씨씨티비 확인해보니 팔자걸음으로 아주 허리에 손까지얹고 다시 그길따라서 내려와서 나쫓아옴)
근데 진짜 그남자가 그골목에서 나와서 뭐리고 말했는데그입모양이
아신발
이였음
갑자기 등뒤에서 식은땀이 흐르기시작함진짜 큰일이 생길거같았음 근데 그큰길가에는 아무도 없었음.난이미 우리집들어서는 오르막길에 서있었고 그남자는 뛰면 십초면 날 잡을수있을거같았음여기서 큰길로내려가면분명히 무슨일을 당하겠지 싶었음
그래 올라가자죽더라도 우리집앞에서 죽자싶었음
빠르게 올라감
그러자그남자 또나를 추월함
??뭐지?싶었음그래서 그남자가 갔는지안갔는지 잠깐서서보는데그남자갑자기 또 뛰어서 내앞에까지옴
그러더니실실 웃으면서
"저기요 제부탁하나만 들어주시면 안되요?"

이렇게 말하는것이였음
보통여자들같았으면 됬어요 하고 뒤돌아서 갔겠지만
난거기서 왜그랬는지 모르겠지만얼굴팍찡그리면서"싫은데요ㅡㅡ 근데뭔데요"
이렇게 물어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몹쓸호기심
그러자남자가 자기주머니에서 요상한 끈팬티를 꺼내더니
"이거한번만 입어주세요"
그러는거임
아이새끼 변태구나 아변태 변태 변태 변태
"싫어요"
하고 계단을 파팍 올라감그러자남자가주머니에서 칼을 꺼냄
(접을수있는 그런과도같은칼)
새벽두시반에아무도없는골목에서나보다훨씬큰 남자가한손엔 끈팬티를 들고한손엔 칼을들고..
아 진짜미칠거같았음
그때부터 그남자 반말로 말함
"야 아무짓도안할게 팬티한번만 입어주라"
나진짜 울먹거리면서 
"싫어요 왜이러세요 살려주세요"
막 징징거림
그러자그남자"야 일단 휴대폰 놓고얘기하자"
그러면서 꺼진내휴대폰을 뻇음
집이코앞인데 이분만가면 우리집인데내가 우리집다왔다고 막 엉엉울려고했지만 눈물은안났음그러자그남자
"징징거리지마라 미친년아 징징거리는거 제일싫다 한대맞아야 정신차리겠나"하면서 칼을 내다리쪽으로 들이댐
"나는 사람안죽인다~ 니 여자다리에 상처나면 얼마나 오래가는줄아나? 치마도못입는다 내 아무짓도안할게 빨리 바지벗어라"

나계속 뒷걸음질 치면서아왜그러세요 살려주세요만말함
그남자내가 완강히 거부하면서 계속뒷걸음질치자 애원하기 시작함
"그럼 그바지위에라도 한번만 입어주라 어? 한번만입어주라!"

나는 싫어요 왜그러세요 살려주세요
또 무한반복
그남자"쉿 조용히해라"
하면서
뒷걸음질칠때마다 내손목 꽉잡고 팬티계속 건내줌
나는 계속뒷걸음질치고 이남자는 거의 애원하다싶이 나한테 팬티입어달라고하고뒷걸음질도 치다보니 집앞에 거의다옴
하필우리집만또불이환하게켜져있었음
이남자 딱 여기가 우리집이라는걸 직감했는듯내손목을 막 끌어잡고 왔던길로 돌아갈려고함
내가막 완강히버티니
이남자
"그래 니지금 내가 칼들고있어서 너무무서워서 바지못벗는거지? 내가칼넣을테니까 너바지벗어라"
하면서 칼을넣음
내가 거기서 "아싫어요 칼주시면 벗을게요그거가지고 나벗자마자 찌를지 내가어케 알아요?"
또이럼그남자
"아 넣었다 가방에넣었으니까 벗어봐라"
하는거임
여기서 선택에 기로에놓임
저남자 칼을 가방에넜었고여기는우리집앞이고문두드렸는데엄마가 내소리를 들으면 나는사는거고엄마가 안꺠고 내소리를 못들으면난칼에맞아서 죽겠지
어쩌지저남자부탁을 들어주고 집에가야되나아니면 엄마가 일어나있길 바래야되나
싶었음
근데진짜한번도 밖에서 벗은적없는 바지를 벗을순 없었음.
엄마가 꺠있길바라면서
집쪽으로 확뛰어서 문을 쿵쿵쿵 두드림
"엄마!엄마! 이상한사람있어 엄마!!!!"엄마가
와!!!!!하고 소리를 질렀음
그남자 이미도망가고 없음 ㅠㅠ
내가막말도못하고집에들어와서엉엉우니까
엄마가 무슨일이냐고 막묻는데말이안나옴 ㅠㅠ

엄마가 경찰에 신고를하고순경님이랑 형사님들이 올라옴 울음다그치고그 개씨ㅃ썌끼까 나한테 칼들고 협박한게 너무 화가나고 열받아서조곤조곤 있었던일을 설명함...
형사님들이랑 순경님들은 많이 놀랐을텐데 자고 내일아침에 현장가보자고했는데
내가까먹기전에 그놈을 꼭잡아야한다는생각에그새벽시간에현장을 다둘렀음
잠도한숨못자고아침에 경찰서가서 조서쓰고진짜너무 무서운 하루였음
그뒤로도 범인이 우리집을아니까 혼자서는 집에도못있고출퇴근 다 아빠가 시켜주고해지면 아에 밖에나갈수도 없고막 미친여자처럼 일주일을보냄
시간이약이라고 일주일후부터는 좀 나아졌지만
아직범인은 안잡혔고..이상하게 그일있은뒤부터 칼부림이라던지 뭐 살인사건이 전국적으로 일어나는거 같아서아직도 밖엔 혼자 못나감
밤까지 노는버릇도 이번에 다고침...




트라우마라는게참무서운거같음
끝을어떻게 맺여야될지 모르겠음
여튼 다들 요즘 흉흉한데 몸조심하시길






추천수15
반대수1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