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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의욕이없습니다.

27세남자... |2012.08.25 23:10
조회 11,052 |추천 21

닉네임처럼 저는 27살남자입니다

 

인문계 고등학교를 졸업하였고.... 공부는 못했으나 나름 해보고싶었던일이있어서

 

지방전문대에 대출을 받아가며 입학을하였죠.....

 

중학생때부터 공부는 관심조차없었고 기억력이나빠... IQ테스트도 맨날 두자리.....

 

키도작고(168) 얼굴도 여드름투성이여서 친구들과어울리는것도잘못했습니다.....

 

운이좋게 인문계고등학교를 들어가서 졸업후 대출을받아

 

강원도원주에있는전문대... 레저경영과에입학을하였습니다

 

근데....학생들과 어울리는게힘들더군요..... 전 일단 술과담배를 안하고 클럽같은곳은안갑니다...

 

물론 끼워주지도않지만.....  학교가학교인지라 남자는 저랑동갑은없고 다 저보다 4,5살많은 형들뿐이였고

 

그나마 여자애들은 저랑동갑이긴하였으나 역시 어울리기쉽지가않았죠...

 

어찌저찌 1학년을 마치고 06년도 9월에 군대를 지원하여 입대하였고

 

08년도에 전역후.... 놀이공원에서 아르바이트좀한후 다시 09년도에복학을하였습니다

 

역시나 학교생활 어울리기쉽지않더군요.....더더군다나... 학과가 바뀌어있었습니다

 

레저경영과 --> 호텔퇴식서비스과....

 

배우는건 비슷하였으나  저의 외모와 소심한성격 때문에 학교적응도잘못하고..... 잘나가지도않았습니다

 

앞서도말했지만 학교엔 학생이별로없어서 잘안나가도 학점은 그럭저럭나왔습니다...

 

그러다가  학생신분일때  대출을 받을수있다는 내용을 어디서줏어듣고...

 

대부업체에 돈을빌려 안좋은게임에 빠지게됩니다......... 순간 빚이 300만원이 500만원이되고...

 

500만원이 1000만원이되고.....   1000만원이 2000만원이되고......

 

이모든순간은 불과 1년 6개월안에일어납니다.....

 

저는결국 돈을 갚을수가없었고 대부업자들에게 쫓기는신세가되며 신용불량자가되었죠....

 

그후 일당 74000원을 받아가며 아파트 공사현장... 지하철공사현장 고속도로공사현장등

 

일당제(일명노가다)일을 8개월정도하여 어느정도갚고.... 그후에 1년4개월정도를 편의점알바를해서

 

남은금액을 전부 갚았습니다..... 가진건 하나없었지만.... 그래도 이젠 돈에 쫓기지않아도된다는생각에

 

마음이놓였습니다..... 우리부모님...월세집살고 아버지아르바이트하시지만 그래도행복했습니다

 

너무 불효를 저지른거같아 미안하게생각도들구요  형은 29살인데 아직 대학교 4학년생입니다...(고려대)

 

이제 새삶을 찾고싶은데 쉽지가않네요

 

생산직 공장에 들어가려고했더니....주변에선 기술을배워야한다....생산직은 짤리거나 그만두면 경력인정

 

받기가 힘들다고말을하고 정년퇴직도 빠르단이야기를듣고 고민중입니다...

 

죽을때까지 생산직에서 먹고살수있을지...미래에대한걱정....

 

무슨기술을배우고싶어도  어떤기술을배워야할지 모르겠는 막연한걱정....

 

학교를 다시다니기엔이미너무늦어버렸고

 

운전면허증이라도 따려면 일단 일을해서 학원비마련을 해야하니 그것도 자꾸 고민만하게되네요

 

A형이라그런지 생각이너무많은거같습니다....

 

그러다보니 이젠 연락하는친구가 단한명도없네요

 

27살이되고보니 핸드폰에 친구이름 한명없다는게 너무슬픕니다....

 

누구만나서 커피라도한잔하며이야기해보고싶지만 그럴친구가없다는것.....

 

뭐 물론 다 그런것도돈이있어야하는거겠지만......

 

그냥 제자신이 답답하고 화도나서 막적어봅니다...

 

뭐 쌍욕을해도좋고 무슨글을 남기셔도좋습니다..

 

대부업체 돈을다 갚고나서 스스로다짐한게.... 진짜 열심히 다시한번살아보자였는데

 

그게잘안돼네요..... 멀해야할지 너무 막연해서......

 

사람들을 안만나다보니 사람을 대하는법도 어색해져버렸고....

 

그냥 스스로답답해서 글좀적어봤습니다........읽어주셔서감사해요

추천수21
반대수1
베플기다림씨|2012.08.26 05:14
요즘 애들 스물 좀 넘으면 나이가 들었니 어쩌니 장난스레 얘기하는 거 알아.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장난이지. 30세가 넘어서도, 40세가 넘어서도 자신이 하고 싶은 무언가를 찾아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들 많아. 그 사람들보고 미쳤다고 하는 사람 봤어? 아니지. 꿈도 없이 대충 세상 흐름에 따라 대기업이며, 공무원하는 것보다 자신 꿈 찾아가는 게 더 대단한거야. 당연히 훨씬 힘들겠지. 하지만 하나 뿐인 너의 삶을 네 스스로 찾아가는 거잖아? 가이드대로 따라가서는 얻지 못할 것을 얼마든지 얻을 수 있어. 또 사람들과 접촉이 없어서 사람 대하는 법을 잊었다는 건 말이지. 접촉점만 생기면 다시 대하는 법을 기억해낼 수 있다는 거야. 기술을 배우고 싶은데 뭘 해야할지 모르겠다는 건 뭐든 해볼 수 있다는 거지. 그리고 미안한 말이지만 스물 일곱? 너 많이 어려. 물론 주위에선 많이들 얘기할지도 모르지. 스물 일곱인데 직장도 없냐, 앞으로 어떻게 먹고 살거냐고 말야.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살아가기도 바쁜데 그런 말에 기죽어 있을 시간은 있어? 그럴 시간에 열심히 살면서 좋은 친구를 만나. 글 보니 이미 해낸 일도 많네, 뭐. 갑자기 할 일이 없는 것처럼 느껴져서 무력감을 느끼는 모양인데 네 재능에 맞는 일들을 찾아보고 네가 하고 싶은 일들을 할 수 있길 바랄게. 솔직히 지난 실수는 부끄러울지언정 어려운 상황을 이겨낸 건 멋지다구. 그러니까 힘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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