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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성추행으로 고소하고 왔어요.

제발날냅뒄... |2012.08.25 23:32
조회 422 |추천 1

 

 http://pann.nate.com/talk/316630378

 * 날 어떻게 해보려는 것 같은 피방 매니저 ㅡㅡ

      링크에요! 

 

 

 

 

 아... 아직도 진정이 안되고 뭐라고 얘기를 해야 될 지 모르겠네요.

 하루동안 너무 많은 일이 몰아쳐서 정신도 없고 무섭고 ..그러네요.

 위에 링크해 둔 글은 제가 알바 시작한 첫 날. 그러니까 어제.. 알바 끝나고

 고민하던 내용 글로 정리해서 몇 번을 쓰고 지우면서 오늘 아침에 업로드 한 것입니다.

 조언을 받고 싶어서 일부러 글을 지루하게 쓰는걸 피하려고 애 무진장 썼네요...

 

 

 링크 걸어둔 판 먼저 읽고 오시면 이번 판 읽는게 더 편하실 것 같아요.

 조금 지루하셔도 꼭 읽어주시고 알바 구하시는 분들 남자든 여자든 몸 조심하세요

 

 

 

 

 

 

 

 

 

 

 

 

 

 

 어제 알바하는 하루 종일 성희롱 수준의 말로 저를 계속 괴롭힌 그 매니저 때문에

 오늘은 또 알바 어떻게 해야 되나 걱정이 많았어요.

 원래 오늘 저는 오후 2시에 매니저를 만나서 밥을 먹고, 3시에 같이 피시방으로 가서 알바를

 하는 것이었는데요.

  그건 매니저 생각이고.

 저는 어제 매니저가 밥 얘기 꺼내는 순간부터 같이 밥 먹을 생각 없었습니다.

 그냥 정말 일하는 곳에 좋은 매니저님이었으면 같이 먹었을 수도 있었지만

 저런 얘기를 계속 하면서 즐거워하는 인간이랑 사적인 자리를 갖는게 껄끄럽고 싫었습니다.

 그래서 아예 저는 1시 40분 쯤에 매니저에게 문자를 보냈습니다.

 핑계대려고 했던건데 결국 사실이긴 했지만요.

 

 나 - 매니저님 저 ㅇㅇ인데요. 저 지금 미용실에 있는데 여기 원장님이 바뀌셔서 생각보다

       머리 하는게 길어져서요. 알바시간에야 (3시) 맞춰서 갈 수 있을 거 같아요ㅠㅠ..

       죄송해요! 이따 피시방에서 뵈요

 

 이렇게 1시 44분에 메세지를 보냈고, 알겠다는 연락이 왔습니다

(미용실에 들른다는 말은 전 날에 미리 해두었습니다.)

 그러다가 제 머리하는 시간이 더 길어져서 죄송하지만 4시까지 가겠다고 한번 더 연락드렸어요.

 

그렇게 저는 3시 반 쯤에 미용실에서 나와서 당일날 알바 늦게가겠다고 하던게 죄송해서

밥 못 먹었다는 문자 보낸 매니저한테 죄송하다 할 겸 떡볶이랑 순대 사가지고 매장으로 갔어요.

인사하고, 옷 갈아입고~ 손님들 계산해주고 청소하면서 일을 하고 있었는데

 또 매니저 제 옆에와서 ' 데이트 했어야 됐는데, 맛있는거 사주려고 했는데~ ' 이러더라 고요.

그래서 걍 짜증나고 해서 ' 매장에서 (같이) 떡볶이 먹잖아요' 라고 얘기했습니다.

 어제부터 저는 그냥 매니저가 하는 업무 외에 쓸데없는 성희롱 질문에 다 단답으로 딱 잘라서 얘기하거나

 불쾌함을 표현하면서 대화가 이어지지 않도록 했습니다.

 물론 매니저는 그딴거 신경도 안 쓰고 계속 그런 주제로 말 걸고..ㅡㅡ

 그렇게 5시가 되어 갈 무렵에 결국 일이 터지고 말았습니다.

 

 이 강아지가 제 몸에 손을 댄거에요.

 

 저희 매장은 카운터랑 음식조리실이 붙어있고 가운데 칸막이가 있습니다.

 그리고 칸막이로 가려지지 않은 부분이 카운터랑 조리실을 이어주는 통로구요.

 통로는 한 사람 정도가 지나 갈 정도의 조금은 좁은 공간입니다.

 저는 조리실에서 제 일을 보고 있었는데, 아마 그 매니저 조리실에서 저 일하는 뒷모습 보고있었나봐요.

 그리고 제가 조리실에서 나가려는 찰나에 그 좁은 통로에 껴서는 제 허리를 양 손으로 감싸 안데요

 양 손바닥으로 제 허리를 쥐듯이 잡고 서는 카운터로 나갔습니다.

 저 너무 깜짝 놀라고 당황스러워서 바로 몸 비틀어서 매니저한테서 빠져나와서 바로 매니저 얼굴 쳐다보니....

 아 그 표정 잊을 수가 없네요. 그 음흉하고 기회를 노리고 있다가 성공한 게 좋아서.. 그 욕나오는 그 올라간 입꼬리 실실 거리는 얼굴....

 저 표정 싹 굳어서 매니저 째려보고 매니저 약간 당황한 듯 표정이 조금 바뀌더라구요.

 저 빠른걸음으로 탕비실에서 나와서 홀로 걸어갔다가 다시 카운터로 돌아와서

 조리실 안에서 커피타고 있는 매니저 삐딱하게 서서 한심하고 경멸스러운 눈으로 쳐다봤더니

 ' 무슨 일 있었니?' 하는 뻔뻔한 표정으로 뭔가 상황 무마해보려는 듯이 한 다는 말이

 

 ' 너 많이 피곤해보인다~~' ' 많이 지쳐보이는 것 같애~ '

 

 하 진짜 뭐 이런새끼가 다 있나 싶어서 조리실 안으로 들어가서 눈 똑바로 쳐다보고 얘기했습니다.

 

나 -  ' 내 몸에 함부로 터치하지마세요'

걔 - ' 미안하다, 미안해. 내가 바빠가지고... %#$^ 여기가 좁아서 ~ "

나 - ' 여기 좁은거랑 내 허리 만지는 거랑 무슨 상관이 있어요!?!!!!'

 

어이 없어서 카운터로 나와서 제 가방 속에 있는 핸드폰 꺼내들고 친구한테 전화걸으려 매장 밖으로

나갔습니다.

 

 ' 야 , 그 매니저가 내 허리 만졌다. 아... 그냥 스친것도 아니고 아예 쪼물딱 하고 만졌어.

 아 욕나온다. 나 어떻게 해야돼. '

 

제 친구 팔팔 뛰면서 뭐 그딴 새끼 다 있냐고 더럽다고 당장 그만두라고

들어가서 일한 임금 받고, 신고할테니까 그런 줄 알라고 하고 나오라고 하더라구요.

일단 알겠다고 하고 전화 끊고 매장안으로 들어갔더니 저 보고 하는 말이

 

 ' 화났어~? '

 

아 진짜 욕이..

 

 ' 매니저님 같으면 화 안나겠어요!? '

 

하고 소리 빽 지르고 가방 챙겨서 화장실 가서 유니폼 벗어버리고 옷 갈아입고 나와서

 어제 오늘 일한거 지금 계산해주세요. 하니까 나중에 얘기하자~  이 지랄.

아니요. 지금 계산해달라고요. 했더니, 지금 너가 너무 흥분해서 어쩌고 저쩌고

됐고요, 지금 계산해달라고요. 했더니 계좌로 넣어줄테니까 계좌 적어놓고 가.

아니요. 지금 계산해달라고요. 계좌로 넣어줄테니까 적어놓고가.

 이걸로 계속 실랑이 하면서 한다는 말이

 지가 제 허리를 잡은게 어쩔 수 없었고, 잡아야만 하는 상황이었다고 말도 안되는 합리화 하더라구요?

 아 뭐 이런 새끼가 다 있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면서 한다는 말이 '내가 너를 밀려고 하다가, 밀치려고 하다가 어? 내가 허리로 잡은거야'

 이지랄 하고 앉아있네 시.ㅂ..발...............

 저거 무슨 말도 안되는 합리화 인가요.

 아무튼 돈 꺼내놓고는 계속 약올리듯이 안 줘서 아 내가 가져간다고 하고 돈 챙겨서

  신고할테니까 그렇게 알아라. 하고 뒤도 안 돌아보고 매장에서 나왔습니다.

 

 나오자마자 핸드폰 꺼내서 112 누르고 신호 기다리는데 수화기에서 사람 목소리가 들리니까

 그렇게 숨이 차고 겁이 나고 손, 발 온 몸이 떨리더라구요.

 제가, 알바를 하다가, 성추행을 당했다. 그 사람이 내 몸을 만졌다. 라고 거의 울면서 얘기하고

 현재 어디에 있다고 얘기해준 뒤 곧 출동하겠다는 말 듣고 전화 끊은 뒤에

 바로 친구들에게 전화했습니다. 지금 경찰에 신고하고 매장에서 나왔는데 너무 무섭다고 와달라고..

 친구들 바로 택시타고 넘어오고 경찰도 빨리 도착했습니다.

 경찰관 한분은 상황 들으시고는 매장 안으로 들어가시고 여경분이 저 따로 인솔하셔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상황 들으시고 메모하셨습니다.

 오늘 또 피시방에 사장이 와 있었는데 그 사장이 저한테 뭐 진실을 확인한다고 해서 

 여경 분이랑 같이 얘기를 하게 되었는데 한다는 말이

 

 '저 친구는 독실한 기독교신자다~ 그럴 사람이 아니다~'

 '원래 약간 말을 하는게? 그런게 있긴 하다~'

 

 하면서 말도 안되는 쉴드를 치더니 좋게좋게 합의하자고 얘기를 하더라구요.

 지금 나 협박하나 ㅋ 다행히 옆에 여경분이 바로 제지하셨습니다. 

 지금은 진실만을 확인하실 수 있는거지 좋게 마무리를 한다 고 얘기하실 수 없다고.

 절.대 깨끗하게 미안하다고 안 해요. 구구절절 변명 계~~~속 붙어요.

 얘기 끝나고 경찰분들과 친구랑 같이 지구대로 이동했습니다.

  지구대 도착하니까 그 새끼 ㅡㅡ매니저 조카 잘못한거 없다는 듯이 난 여기에 왜 온거지? 하는 표정으로

 두리번 거리면서 .. 친구 말로는 저를 빤히 쳐다봤데요.

 저는 고소장 쓰러 2층으로 올라가서 빽빽하게 전부 채워서 고소장 적고 인감 찍고

 경찰서로 이동했습니다.

 

 경찰서가서 따로 여자분께 진술서 쓰고 싶다고 말씀 드리고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근데 그 와중에 경찰서에 있는 그 새끼가 저한테 문자를 보내왔더라구요.

 

 - (7:33) ㅇㅇ아 미안하다ㅠㅠ

 

걍 미리보기로만 확인하고 씹었어요. 그랬더니 또 바로

 

 -( 7:34) 나 경찰서 처음 와본다ㅠㅠ

 

나 때문에 온건가요? 내가 고소장 넣어서 온 거 맞지만

원인은 지가 만들었잖아요. 

나도 너 때문에 경찰서 처음와서 처음 고소장 써보고 처음 진술서 써봤어 

 

거의 한시간 반 정도 기다린 후에 형사들만 계신 진술서 작성하는 곳으로 가서 여경장님과 같이 제가 쓴 고소장을 토대로 저에게 확인 질문, 여러 질문등을 하면서 꼼꼼히 진술서를 썼습니다.

 그 뒤에서 그 새끼 다리꼬고 엠피쓰리 듣고 있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옆에 다른 피의자들이랑 히히거리면서 대화하고 ㅋㅋㅋㅋㅋ 어이가 없어서.

 

 저는 절대 합의 안 한다고 법대로 처벌해달라고 했습니다.

 근데 저 새끼 초범이여서 아마 벌금형에 사회봉사 정도가 끝일거라고 하네요.

 진짜 열불터지고....

 면접 본 첫 날부터 알바를 한 이틀 동안 저한테 한 얘기는

 '남자친구 있어?' '남자친구 사귈 생각 있어?' '남자 사겨봤어?'

 '난 여자친구 사귀고 싶거든~' '그게 너면 더 좋고' ' 결혼 할 생각있어?'

 ' 난 82년생인데 나이 딱 좋네~' '21살이면 어른이지. 결혼 해야지'

 ' 나랑 사귈래? 나랑 사귈까?' '아~ 섹시하다' '예쁘다' '데이트하자'

 ' 아 계속 보고싶으니까 그렇지'

 ..... 더 많은데 조또 생각도 안나고.... 진짜 ....

 아무튼 고소했는데.. 처벌 수준이 저정도 밖에 안된다니까 진짜 열받고 짜증나네요.

 난 진짜 부들부들 떨면서 너무 무섭고 수치스러워서 길거리에 주저앉아서 울었는데........

 아 진짜 오늘 하루 너무 지치네요.. 제발 무거운 처벌 받았으면 좋겠지만

 벌금과 사회봉사 정도로 끝날거라고 하니까 더 억울하고.....

 경찰서에서 연락이 오면 경찰서로 또 와야 한다고 하더라구요.

 그 새끼 심문? 하는데 부정하면 저랑 대질 (같이 앉아서 언쟁..하는거 같아요) 해야 한다고....

 휴..

  매장 나오면서 ' 여기 성추행범 있다. 다신 오지마라!!!!!!! '
소리지르고 나오고 싶었는데 너무 무서워서 빨리 매장에서 벗어나고 싶은 마음에 그러지도 못하고...
 진짜 맘 같아선 거기 피시방 신상 다 털어버리고 싶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수1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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