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찍결혼이하고싶었던 나의꿈.
21살 12월결혼. 어쩌다 돈이정말없을때도, 어쩌다 정말크게싸울때도
나는 너하나만보고 너는 나하나만보고한 결혼이니 둘의사랑만이있었어도 꽤행복했다고말할수있던
나의지난 결혼생활. 부모님속썩였지만.일찍했지만. 주변에선손가락질도하고 안타깝게도봤지만
단한번도 후회한다고 말한적없는 괜찮았던 행복했던 좋았던 내결혼생활.
그렇게 예정없이 생긴 우리둘사이의 아기.
둘이좋아서했던결혼. 미래의 우리자식은생각해봤지만 생각지못하게 일찍생긴우리둘의 아기.
조금은 막막하다고 무서웠던 우리가책임져야할 소중한아기.
포기할까생각도했지만 이대로만 살아간다면 큰 부자는 아니더라도 부족하지않게 괜찮게행복하게
어쩌면 더열심히 더큰행복을 느낄수있을꺼라는 다짐으로 내뱃속에서 자라게된 우리의소중한아기.
급작스럽게 안좋아진 당신의집안사정. 날 아주예뻐라해주셨고 나역시 아꼇던 우리시댁.
내몸이 무겁지만, 우리도 희생하고 지원해줘야되는 부분도 있었지만 가족이라면 당연히그래야한다는생각.
시댁일로 이리뛰고 저리뛰느라 임신중이 나를 돌봐줄수없었던 너.
주저앉아가는 우리살림살이. 우리 살림살이를 돌보기에 너무바쁜너. 헤이해진너.
처음으로알게된 돈이라는것의 무서움. 둘만좋다면야 사랑만있다면야 그저행복했던결혼생활.
이젠 둘이아닌셋. 우리의 책임인. 세상에태어날 아기. 임신중에 시작하게된 일.
너와 나 둘일땐 누구의 책임도아닌/그치만 지금 세상에태어날아기는 너와나의 책임.
너가 책임지지않는다면 나라도 책임지고 잘해결해나가고 방법을찾아야될일.
2012년 1월부터 지금 8월까지 너가일한기간은 단1개월 수입은없고 미친듯이 더 돈만나갔던.
그놈의 돈돈돈.
나는 너를 처음으로 돈이라는것때문에 닥달하기시작하고. 무서워지기시작하고.스트레받기시작.
시댁일을 돌보느라 나를 돌보지 못하고 부족하게 아기를위한 준비를 하고있는것이 불만이아닌.
너의책임를 귀찮아하고 핑계대려하고 느슨해져가는 너의모습이 너무 무책임해보이고 싫어져보이는모습
어떻게는 해도 안되는거라면 나라도 해도되지만 어떻게는 해보려고하지않고 탓하고,핑계대고,미루고,
흐지부지 시간보내고, 너무대책없이 그저그렇게그냥 있는너.너무 게으른너. 너무 비겁한너....
수중에가진돈 12만원.전재산. 이제정말 바닥이구나. 정말 바닥이구나.
아....우울하다 뛰어내려볼까도했지만.
내가왜. 내아기 내소중한아기가 왜그렇게되야만하지.
나는 너를 다시생각하게된다.23살에 너를 다시생각하게된다.
우리아기가 28,30살에 생겼더라면 나는 그때 너를 다시생각하게되었을까?
이게잘된일인건가.
자식을 돌보지않고 본인만 생각하시고 몇번이나 이혼하신 가정을 돌보지않았던 무책임한
당신 아버님을보면서 넌 그렇게 살지않겠다고 나에게말하던 너는. 알고있니.
너의모습이 지금 당신 아버님의모습이란걸.
너는 나의 애인이었던 남편이었던. 딱거기였던거니. 우리애기아빠 한가정의가장.안되는거니.
너는나의 성격을 잘받아주고, 매력도있고, 착하고, 우리부모님께도잘하고, 괜찮았던 나의남편이었는데
넌...무책임하고, 무능력하고, 게으르고, 비겁하고, 참별로인 우리애기아빠가 되었구나.
너도 많지않는나이지. 힘겨웠니 무서웠니 너의 집안도 그렇게되고 지켜야될 책임져야될 새로운
너무약한 지켜주지않으면 안될아기가 너에게 너무 큰짐이고 무거운존재였니.
우리둘이라면 잘할수있을꺼라고 믿었던 너는어디있는거니. 나도 무서웠고 두려웠지만
너랑 함께면 난 더 행복해질수있을꺼라고 믿었는데.....너는 어쩜이럴수가있니.
정말 막막하고 눈물밖에 안나고 가슴이 미어지지만 독해져야되니까 나는 이제 나혼자가아니라
우리애기엄마니까. 한달뒤면 나올애기를위해서 마음굳게먹고 산후조리 어떻게해서든 똑바로해서
일열심히해서 남부럽게는 아니여도 남부끄럽지않게 내아기키울게.
난방에서 이렇게 쓰고있고 넌그냥 거실에서티비를 보고있네. 알고있니 내가이런생각하고있다는것을.
넌요즘정말 무슨생각을하면서 살고있니.
난 이제 일이나하러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