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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가 남자친구 어머니께 제가 돈이 없어 시집을 못보낸다고 하셨대요..

태풍 |2012.08.27 14:58
조회 3,326 |추천 1

 

제가 이런 글을 올릴줄은 몰랐는데요...

어디다 말할 곳도 없고 해서

여기 문을 두드립니다...

 

저는 한 단체에서 (혹시나 누가 알까 정확히는 밝히지 않겠습니다. 예를 들어 회사, 성당, 교회, 한아파트라고 봐주시면 되겠습니다.)

10년 가까이 알고 지내던 오빠와 최근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아직 100일도 안 되었지만, 워낙에 오래 알고 지냈고, 서로 확신이 있어 막연히 결혼하자는 얘기까지 오갔습니다.

 

문제는 한 단체에 있기 때문에

소문은 이미 다 나

서로의 부모님도 알게 되었는데요..

 

여태껏 부모님들은 서로 민망해 모르는척하다

어제 남자분의 어머니께서 저희 어머니께 전화를 하셨다고 합니다.

 

이런 저련 얘기를 하다

아이들 결혼은 어떻게 하실꺼냐..고 남자분 어머니께서 묻자

저희 어머니께서 둘이는 2년 후에 하겠다고 하더라 (실제로 저와 남자분은 그 정도로 계획 잡고 있습니다)

고 하자

결혼문제를 애들이 하도록 놔두면 되냐.. 어른들이 나서서 서두르자고 남자분의 어머니께서 하셔서

저희 어머니께서

사실은 결혼 할 돈이 없다.. 라고 하셨다고 합니다.

 

 

여기까지 듣는데

너무 화가 나서 돌아오는 그 쪽 어머니의 답변은 안듣고 저희 어머니께 화만 냈네요..

왜 그런 말을 했느냐고

 

 

전 현재 직장생활 4년정도 했구요,

그동안 번 돈으로 저희 집 사는데 모자라는 돈(500만원) 보태드리고 인테리어 비용(1000만원)대고,

제 치아(500만원)하고, 옷 사는걸 좋아하고 여행도 다니느라 이제 겨우 1300만원 모아

결혼 할 돈이 없는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현재 꼬박 꼬박 100만원씩 적금 들고 있고

2년 후 정도면 많지는 않아도, 부모님께 손 안벌리고 소박하게 결혼할 돈은 모아진다고 생각듭니다.

남자분도 집에 손 안내밀고 있는 만큼 작게 시작하자고 하셨기에.. 그 분도 그리 많은 돈이 있다고는 생각들지 않구요..

 

여기까지가 저의 계획이었는데

 

어머니가 돈이 없어 결혼 못한다고 얘기하셨다니..

너무 속이 상하고... 부끄럽고.. 그렇게 말한 어머니가 원망스러워지네요..

 

저희 집 형편이 그리 넉넉하지 못해

저 결혼할 때 저희집에선 조금도 못 도와주시구요..

어머니는 그걸 마음 아파하시지만

전 조금도 바라지 않고, 당연히 제가 벌어 가야한다 생각했습니다.

제가 그리 많은 나이도 아니고(20대 중.후반)

없으면 모아서 천천히 가면 되는데..

 

왜 벌써부터  그런 얘기를 하셨는지.... 책 잡힌다라는 생각이 드네요...

 

남자분 집에서도

대충은 저희 집 형편에 대해 알고 계실껍니다.

저희 집 형편이 그리 좋지 않다는 것을....

말하지 않아도 아셨을껀데

굳이..... 그런얘기를..

 

남자집에서 어떻게 생각할까요...?

 

전 앞으로 어떻게 해야하나요...

 

 

지금 드는 감정은

할 말 못할 말 분간 못했던 저희 어머니가 원망스럽고...

제가 뭘 그렇게 못나서 꿀리는 듯한.. 책 잡히는 듯한 느낌의 결혼을 해야하는지(이건 저의 과대망상일 순 있으나)

저희 둘이는 이제 고작 2달 넘게 만난... 그냥 사귀는 사이인데

왜 어른들은 오바하시는지....

 

 

속상합니다....

 

여러분들의 지혜를 구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수1
반대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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