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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압주의) 도쿄 나리타 1인시위 - 23살 청년의 도전

키큰흔남임 |2012.08.31 02:05
조회 260,999 |추천 3,963



"일본에게 필요한 것은 억지가 아닌 반성"


안녕하세요 파안

저는 전북 전주에 거주하고 있는

전북대학교 23살 대학생입니다.


다름이 아니고

제가 이번 8월 21일부터 24일까지

일본 도쿄에 혼자 여행을 다녀 왔습니다!


이 여행을 위해서!!

두달간 열심히 아르바이트를 하고

모으고

또 모아서

ㅋㅋㅋㅋㅋㅋ한번에 쏟아 부었습니다.




저와 같은 대학생분들은 모두 공감하실 거에요.

저희에게 해외여행이라는 것이 얼마나 큰 부담인지.


학업에 열중하면서 힘들게 번 돈,

헛되이 쓸 수가 없으니


그래서 이번 여행을 정말 의미있는,

최고의 여행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도전했습니다!






바로 이 곳이 제가 시위를 진행하게 될 "나리타 신쇼지"입니다.


이 곳은

일본 여타 절들과 비교해서도 꽤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고

공항 근교에 유명한 절 중 가장 가깝고 접근성이 좋은 절로써

평소 일본인들도 많이 찾지만

특히 관광온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 곳입니다.


저의 캠페인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곳이죠



 


이 사진은 

제가 도착하자마자 찍은 

신쇼지 정문 사진입니다.

아직은 점심시간이라 한산하네요!





여기서 잠깐, 

이번 제 시위에 대해 간단히 의미부여를 해볼게요.


역시...

최근의 독도분쟁을 빼 놓을수 없습니다.


어떤 이유라고

이제 겨우 2학년인 대학생이 감히 판단할 수는 없겠지만,

한 일 양국이 서로 많이 민감해져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여러분들도 다 아시죠!

올림픽에서는 박종우선수가 독도 세리머니를 했다가

큰 고초를 겪었고,

최근 대통령께서 독도를 방문해서

양국간의 대립 구도가 눈에 띄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바로 타이밍이었습니다.

지금이 바로

조그마한 애국심을 지닌

23세 청년이,

나라를 위해서 뭔가 하나라도 할 수 있는

그런 타이밍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사람이 슬슬 모여들죠?


제가 도착한 시간이..ㅋㅋㅋㅋ

유감스럽게도 점심시간이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제가 미처 거기까지 생각을 못...ㅋㅋㅋㅋ

그냥 

이 캠페인을 한시라도 빨리 이들에게 보여주고 싶다!!

라는 생각에만 가득차서

밥도 안먹고 가버렸습니다 그만....







하지만 저는 이 틈을 이용해서

시위에 필요한 준비물들을 챙기고

총 1시간 30분정도를 진행할 시위 장소들을

샅샅이 뒤지고 또 뒤졌습니다.


아무리 패기가 넘쳐난다고는 하지만...

사실 저도 뉴스 기사를 접했거든요 ㅠㅠ 겁이 아예 안나는 것은 아니었어요.


그렇게 주변을 뒤진지 어언 1시간..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사람들도 많이 보이고,


저는 지체없이

제가 준비한 시위를 시작했습니다.






 

 

(신쇼지 정문인 총문에서의 시위.. 바람이 불어서 애를 먹었습니다 놀람)




일본에게 필요한 것은 억지가 아닌 반성!!

 

 

이라는 문구가 인쇄된 필름지를 

과감하게,

펼쳤습니다.

 

 

저 문구를 만들기까지 

정말 많은 고민이 있었습니다.


독도는 우리땅

도 생각해봤지만


여러분, 독도가 누구땅인가요?


이미 다 밝혀진 사실, 누가 봐도 명백한 사실을 가지고

시위를 진행하는 것은

그 무엇보다도 정말 의미 없는

일이 되어버릴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최근의 독도문제와,

그간 항상 문제였던 위안부 관련 문제등을

한번에 내포할 만한

문구를 생각하던 중,


잘못된 생각을 가지고 있는

일본 국민이나, 기타 외국인 혹은

그 나라의 정치인들에게 한번에 호소할 수 있는 문구를

한국어로써 제작해야겠다

라는 결정을 내리게 된 것입니다.



 






(두번째 입구인 인왕문에서의 시위)

 


(이 곳은 다음 시위장소였던 신쇼지 본당입니다)


사실

1인 시위이고,

일본에 가는 것 자체가 혼자였기 때문에


시위를 진행하고 있는 사진을

절대 구할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고,

지금 이렇게 포스팅하는 것도

전혀 생각지도 못했었습니다.


그런데!

정말 너무나도 착했던

터키의 두 관광객 분들이

저의 사진을 찍어서 전달해주셨습니다...


제가 피켓을 펼치자 마자,

제 캠페인에 첫번째로 관심을 가져주신 분들이었습니다.

저는 그들에게 되도 않는ㅋㅋㅋㅋ 영어로

최대한 노력해서 설명했습니다.


"실례지만, 당신이 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있을까요?"


"네 물론이죠. 저는 한국에서 공부하는 학생입니다."

"제 캠페인을 위해서 지금 여기에 와 있습니다."


"당신의 캠페인과 지금 그 문구는 어떤 관련이 있는 것인가요?"


"네. 이 문구는 일본 정부 혹은 국민들에게 반성을 촉구하는 내용입니다."

"그들은 2차대전때 한국 여성들을 성 노예로 삼았습니다. 명백한 증거가 한 둘이 아닙니다."

"그러나 그 사건이 지난지 수십년이 지난 지금, 그들은 사과 한 마디 없죠"

"그동안.. 저희 할머니들은 가슴에 크나큰 상처를 안게 되었습니다."


"독도 문제도 관련된 것인가요?"


"헉, 독도를 아세요?!"


.................


여기까지만 말씀 드려도 알겠죠?


다케시마가 아닌, '독도'를 알고 계셨던 형제의 나라 터키분들..

제가 언젠간 꼭 터키로 날아가겠습니다!

그리고 감사의 말을 정식으로 전하고 싶습니다!!


터키인 : "당신들의 할머니의 상처라는 것은, 나의 상상으로는 설명될 수 없는 것일 겁니다"







 

 

 (시위 종료 후... 혼자 물을 벌컥벌컥 마시고 있습니다 ㅠㅠ)



시위 진행 도중 시위를 관람한 인원 약 120명

그 중 시위에 관심을 가져 말을 걸어온 인원 약 60명

일본은 한국의 정당한 요구에 응해야 한다 약 58명

한국의 주장이 정당한 것임을 인정할 수 없다 2명




일본 현지 거주 일본인 / 관광객(외국인)의 96.6%가


일본은 한국의 정당한 요구에 응해야 한다


라고 답했습니다!!!

 



저는 시위를 마치면서

가슴이 너무나도 벅차 올랐습니다.


네, 일본 국민들은 최근의 독도사태를 놓고

양국이 선거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벌어진 시기적 문제이다

우리도 한국처럼 높으신 분들에 대한 신뢰가 높지 않다. 정치적 쇼라고 생각한다

라는 의견을 지니고 계셨습니다.


실제 언론에 보도된 것과는 많이 다르죠..!



정말.....

이 시위

하길 잘했다고

제 자신에게 수백번도 더 칭찬은 한 것 같습니다!




34도가 넘는 폭염이 찾아온 도쿄에서

한국인의 신분으로 혼자 1인 시위를 하는 것은

너무 힘들고 위험한 일 아니겠냐고 걱정해줬던

주변 친구, 지인분들에게 너무나도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그 터키인 형제분들도 절대 잊을 수 없을거에요!

Special tnx to Turkish bro, I miss you!! I never forget about you and your country!! Take care!!


마지막으로

이 톡을 끝까지 읽어주신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여러분들도

조그마한 애국심이 가슴속에 싹터있기 때문에

이 글을 끝까지 읽어주신거죠!!



제가 감히 대한민국 대학생의 입장을 대표해서

일본에서 1인 시위를 진행했습니다.


바람이 많이 불어 완벽하진 못했지만,

그래도 여러분의 애국심이 

혼자였던 저를 

모든 위험으로부터 지켜줬다고 생각합니다.


제 글로 인해

여러분의 애국심이

조금이라도 더 커졌으면 하는 바램으로

이만 글을 줄이겠습니다.




대한민국을

사랑해주세요!!!


추천수3,963
반대수29
베플조유진|2012.08.31 10:12
이런 멋진 사람 =========== 엄훠... 내생애 첫 베플 무한 폭풍 감사드려욧 ㅋ
베플박현범|2012.08.31 12:23
일본에 있는 제 친구도 양국의 정치적 쇼라며 일본정부는 잘못을 한국에 인정해야한다라고 제게 말했었습니다! 제발 국민들을 이용하여 서로의 악감정을 솟게 하지 않고 서로에게 좋은 방향으로 하루빨리 해결되었으면 하네요. 객관적 시각을 가지고 문제를 해결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하지만 당연히 무조건 독도는 우리땅입니다. 대한건아 화이팅! 당신은 진정한 청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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