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도서관인데요. 공익한테 욕 하는 아저씨가 있네요.
아 일단 저는 23살 키는 187 몸무게 95kg 정도 되는 덩치만 큰 사람입니다.
모든 상황을 옆에서 지켜봤습니다.
본래 제가 도서관 컴퓨터실을 자주 이용하기 때문에 컴퓨터 관리하는 사람 따로 있고 컴퓨터실 관리하는 사람 따로 있다는걸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저번에도 가볍게 짜증내신 아저씨가 이번에는 정말 화내면서 욕을 하시더군요.
상황이 어떻게 된거냐면
이 아저씨는 가볍게 짜증내셨을 때 공익과 지금 공익이 다릅니다.
인수인계가 제대로 안된 상태고 컴퓨터 관리는 다른 공익분이 하시기 때문에 아직 근무 초기라서 그런지 좀 서투른것 같습니다.
그런데 아저씨는 그 공익을 불러 세워놓곤 (심지어 공익인지도 모르시는 분이셨음 그 아저씨) 다짜고자 반말 하셨습니다.
"뭔 컴퓨터가 아무것도 안돼? 하다 못해 pdf 파일이라도 깔아져 있어야지. 이렇게 컴퓨터 늘어놓고 뭐하자는거야 컴퓨터 하자는거야?"
그래서 당황한 공익은 어리둥절해 하며 죄송하지만 본인은 공익이고 이거 관리하는 분은 따로 있다고 말했죠.
그런데 더 웃긴게 이 아저씨가 듣자마자
"분? 그 새끼가 나보다 나이 많아? 나 곧 50인데 나보다 많아? 어이가 없네 진짜."
공익은 화났다기보단 어리둥절한 표정이었고 죄송하다고 연신 말했습니다.
어이가 없어서 제가
"아저씨 그럼 관리하는 분이라고 하죠 뭐라 불러요. 관리하는 사람 하면 어색하잖아요. 그리고 엄연히 그 분도 성인인데 분이라고 해야죠. 더군다나 지금 공익요원한테 왜 반말해요? 성인이시잖아요. 나이가지고 존댓말하면 아저씨 직장에서 아저씨보다 어린 상사한테도 반말하시겠네요."
그랬더니 아저씨가 어이가 없다는 듯
"군대도 안간 새끼가 공익이나 하고 있는 새끼가 뭔 성인이야? 말도 안되는 소리하지마. 됬고 빨리 고치라고 그래 화나니까 빨리! 시청에 전화한다!?"
제가 등빨이 좀 되는지라(순수 살이지만 95kg 정도라서) 확 일어서서 노려보면서
"아저씨. 지금 아저씨 권리 주장하는건 알겠는데 여기 엄연히 도서관 컴퓨터실, 공공장소입니다. 들어올 때 규칙 못봤어요? 정숙이라고 써져있잖아요? 시끄럽게 하실거면 나가세요. 아저씨 말하는 거 봐선 군대나오신 분 같은데 행동은 어른스럽지 못하네요. 아저씨 말대로 하면 저 아직 군대 안갔으니깐 어른아닙니다. 어린놈한테 한 번 호되게 당해보시겠습니까?"
그러니깐 교육을 버르장머리 없게 받았다 그러시면서도 나가시더군요.
어쨌든 좀 어리숙한 공익이 고마웠는지 커피를 사주더군요.
지금 커피 마시면서 글 쓰고있습니다.
진짜 이런 사람이 아직도 남아있다니 세상엔 역시 이상한 일들이 많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