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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타란티노의 통쾌한 한방!! <데스 프루프(Death proof)>(2007) 쿠엔틴 타란티노

chloe |2012.08.31 17:43
조회 71 |추천 0

 

<데스 프루프(2007)>

감독: 쿠엔틴 타란티노

출연: 커트 러셀, 바네사 펄리토, 시드니 타미아 포이티어, 트레이시 솜스, 조이 벨, 로자리오 도슨,

쿠엔틴 타란티노, 메리 엘리자베스 윈스티드, 조던 래드, 로즈 맥고완

 

나는 영화를 볼때 어떤 한 감독이 좋다거나 한 배우가 좋아서 보기보다는 주로 작품 각자가 지닌 매력(?) 혹은 아우라;;; 로 볼 영화를 선정한다. 그래서 어떤 배우가 좋으냐는둥 그런 것을 물을때 쉽게 대답하지 못한다. 그러나 좋아하는 감독이 있는가 하면 금방 떠오르는 감독들이 있다. 쿠엔틴 타란티노, 찰리 채플린, 알프레드 히치콕, 가이 리치 등등... 그런데 이들 중 그 감독의 작품이라는 이유로 그 영화를 무조건 보고싶게 만드는 감독은 몇 없다. 한 감독의 작품에도 걸작이 있는가 하면 졸작도 있기 마련이다. 물론 만든 작품이 많은 만큼 그 비율이 늘어나는 건 어쩔 수 없다(알프레드 히치콕 같은 경우). 근데 나에겐 최초로! 이 감독이 만든 작품이라면 장르가 무엇이든 주제가 무엇이든 다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감독이 생겼다.

 

 

바로 이 싸람!!!

 

쿠엔틴 타란티노의 팬으로서 그의 작품을 섭렵하는 게 내 목표 중 하나이다. 현재까지 개봉된 9편의 영화들 중 <펄프픽션>, <저수지의 개들>, <킬빌vol.1>, <킬빌vol.2> 그리고 이번 포스팅의 주인공 <데스프루프>까지 총 5편을 보았다. 그 중 <데스프루프>는 최고의 통쾌함을 선사해준 작품이다. 처음에 포스터만 보았을 때는 아;; 스포츠물에도 관심이 있으신가부다;;(카레이서 얘긴줄알고;;) 라고 스포츠 영화들은 잘 보지 않는 나는 생각했다.

 

그러다 어디서 간략한 줄거리를 보고 영화를 봐야겠다고 마음먹었다.

데스 프루프(Death proof)는 이 영화의 악역, '스턴트맨 마이크(커트 러셀)'이 타고 다니는 차 이름이다. 첫 등장만으로도 악역임을 알 수 있을 정도로 포스가 대단하다(얼굴에 칼빵까지 넣으셨다;;). 

 

 

 

 

스턴트맨 마이크는 자신이 스턴트맨 시절 사용했던 차로 아름다운 여성들을 잔인하게 죽이는 것에 쾌감을 느끼는 싸이코 살인마다. 어느 날, 자신이 죽일 미녀들을 찾아 다니다 그는 제대로 된 적수를 만나게 된다.

 

 

 

 

 

줄거리는 최대한 모르고 보아야 통쾌감이 늘어나는 류의 영화다. 그래서 짧게만 언급하겠다.

영화는 두루두루 볼거리를 갖추었다. 섹시한 미녀들의 등장+랩댄스+약간의 고어(라고하기엔 많이 약한 수위지만 여튼.)+스릴감있는 스턴트 액션+통쾌....&^%$#@

이렇게 설명해봤자다. 보면 안다^^.

 

 

 

 

인상적이었던 것은 타란티노가 영화의 전반부에 60년대 빈티지 풍의 화면처리를 한 것이다. 영화는 크게 두 무리의 여인들의 등장으로 전반부, 후반부가 나뉘어지는데 그 중 전반부를 마치 80년대 영화를 보는 것처럼 빛바랜 듯한 화질로 처리한다. 아마 처음 보는 관객들은 이게 20년 전쯤에 만들어진 영화로 착각할 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것은 타란티노의 재치있는 의도. 초반 크레딧에 사용되었던 촌스런 자막과 엔딩에서 'Chick habit'이라는 노래에 맞추어 보여지는 짤막짤막한 빈티지풍 이미지들 또한 영화를 보는데 쏠쏠한 재미를 준다.

타란티노의 이런 점이 좋다. 최신기술들을 활용하여 어떻게든 좀더 세련되고 기술적으로 뛰어난 작품, 흠이 없는 작품들을 보이고 싶어라하는 다수의 감독들과는 달리, 타란티노는 과거지향적이라고 할까, 낡은 것들의 미美를 안달까. 그는 세련된 것을 원하지 않는다. 투박하고 정신없으면서도 그 속에 약간의 향수와 그 시대만의 재치, 그만의 재치를 그대로 담고있다. 

 

 

 

 

 

그의 모든 영화들 중에서 가장 화려하다고 할 수 있는 <데스 프루프>는 섹시한 미녀들을 내세워 일단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거기다 이 영화 비장의 무기인 차량 추격씬은 타란티노가 상당히 공을 들인 듯 영화의 20여분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우마 써먼'의 전속 스턴트 대역이기도 했던 '조이 벨'의 출연으로 더욱 과감한 장면을 연출함으로써 후반부의 스릴넘치는 추격씬이 전개된다. 조이 벨은 어떠한 보호 장비 없이 고속으로 달리는 차 본넷에 매달려 이리저리 휘둘리는 후덜덜한 씬을 찍었고 CG는 사용되지 않았다고 한다. 더 놀라운 것은 200km로 달리는 차량 씬을 찍기 위해 감독인 타란티노는 210km로 달리는 차에 있어야 했다는 것이다;;.

  

 

 

 

영화는 기존의 타란티노의 영화들보다 조금 경박하고 좀더 통쾌하다. 특이한 점은 타란티노가 이 영화에서는 그의 장기인 시간의 역순을 활용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펄프 픽션>이나 <킬빌>, <저수지의 개들>등에서 그는 시간순서대로 사건을 배열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해서 거꾸로 사건이 전개되느냐, 그런것도 아니고 내가 생각하기에는 마치 그가 그냥 먼저 말하고 싶은 순서대로, 꼴리는 대로;;?(물론 감독의 철저한 계산일 수도 있지만) 늘어놓는다는 느낌을 받았다. 타란티노의 능력은 그렇게 늘어놓은 것이 분산되어 흩어지지 않고 절묘하게 조합하여 관객을 매료시키는 데서 빛을 발한다. 자잘한 것들의 미학...?? 아무튼 나는 그런 타란티노의 연출방식에 곧 열광하는 1人이 되고말았다...... 그런 그가, <데스 프루프>에서는 온순하게도(?) 직선적인 사건배열을 택했다. 착하기도 하지.

 

 

 

 

이 영화는 원래 <그라인드 하우스>라는 이름으로 로드리게즈 감독의 <플래닛 테러>와 붙여 개봉했던 '더블 피쳐' 프로젝트다. 컬트 영화의 또 다른 강자인 로버트 로드리게즈는 타란티노와 마찬가지로 선댄스 영화제 출신이며 <황혼에서 새벽까지>에서 타란티노와 같이 작업을 하였다. 영화적 지향성이 비슷한 둘이 시작한 동시상영 프로젝트는 로드리게즈가 타란티노의 집에 놀러갔을 때 그라인드하우스(선정영화를 상영하는 극장, 주로 동시상영관) 포스터를 본 것이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조만간 로드리게즈의 <플래닛 테러>도 보아야겠다.       

 

 

 

타란티노 영화는 기본적으로 재밌다. 코믹하다는 것과는 좀 다른데, 타란티노는 영화를 통해 관객과 끊임없이 대화를 시도하는 것 같다. 두서없는 연출방식이라던가, 타란티노의 카메오 출연 등 영화속에 짭짤한 땅콩같은 재미들을 숨겨놓는다. 그의 영화를 제대로 보는 관객이라면, 지루할 틈이 없다.

<데스 프루프>는 거기에 통쾌함을 보탠다. 보탰다기보다, 걍 감독이 단순히 관객에게 통쾌감을 선사하고 싶어서(ㅋㅋ) 만든 영화인 것 같다. 이러니 저러니 해도, 타란티노 영화는 끝내준다!!!

 

 

<데스 프루프>OST April March-'Chick Habit' 

 

※지극히 개인적인※

타란티노 스타일 좋아하는 사람

통쾌하고 싶은 사람;;

페미니스트(?)

섹시한 이쁜 언니들과 약간의 피튀김과 차량액션을 한꺼번에 보고싶은 사람

개인적으로 커트 러셀한테 악감정 있는 사람(ㅋㅋㅋ)

은 한번 보시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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