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개인소개는 간단히 판 즐겨보는 19세 남학생입니다.
이 한 줄만으로 벌써 댓글 소리가 들리네요.
네, 저 고3입니다 공부해야 할 나이지요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제가 쓰는 이 글의 제목은 '우린 왜 공부해야하죠?' 네요. 관점에 따라 보기에는 '공부 못하는 찌질한 놈이 저 지랄한다' 이런 말 나오겠죠? 그치만 한 번 들어보세요.
저는 앞서 말했듯이 고 3입니다 곧 수능이 다가오죠 그러니 이런 저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저는 공업 고등학교에 재학중입니다 그러니 고등학교 졸업 후에는 입학이 아닌 취직을 하는것이 대부분이죠 그래서인지 우리 학교는 XX대 OO대 이런 이야기보다는 XX업체 OO공장 같은 말이 난무하고 남들이 등록금 걱정할 때 저희는 월급을 걱정합니다 선생님들이 억대 연봉을 할 때마다 저는 그저 흘려들었습니다 제가 취업이 아닌 진학을 하려고 하기 때문이죠 물론 연봉도 중요하지만 나중에 이야기죠 아무튼 저는 억대 연봉을 상상해 봤습니다 여러가지 생각이 들더군요 '와..뭘 사지?','그런 돈이 들어오면 행복 할까?' 대충 이렇게요
사실 저는 공부를 잘하지 못합니다 그래도 제 목표는 중앙대학교에요 만약 내가 연기를 하지않고 공부를 했다면 어땠을까? 과연 나는 지금 다니는 학교에서 상위권에들어 좋은 대학 수시에 붙고 수능에서도 고득점을해서 좋은 대학에 갈 수 있을까? 그럼 나도 억대 연봉을 꿈꿀 수 있을까? 제 자문에 대한 대답은 No였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하고싶은것이 있습니다 그게 남자든 여자든 어리든 늙었든 말이죠 심지어 거의 의무적으로 하는 공부를 하는 저희 학생들도 말입니다 어린 아이도 나이 지긋이 드신 어르신도 되고싶은것을 꿈꿀 수 있습니다 발음이 좋지않은 사람이 아나운서나 배우가 되고싶을 수도 있고 말이죠 하지만 되고싶다고 거기에 재능이 있다고는 장담 못하죠 앞에서 말 했듯이 발음이 않좋은 사람도 아나운서나 배우가 되고싶다고 했지만 되고싶어서 되는게 아니죠 요즘 다시 슈스케가 방송되더군요 예선전에서 이승철씨가 한 참가자에게 말했습니다 '세상에는 할 수 있는일이있고 하고싶은 일이있다'(맞나?) 제가 방금까지 말했던건 하고싶은 일입니다 어느 직업 선택에대한 행복도를 조사한 통계에서 1위가 '잘하는것을 직업으로 삼았다'였구요 2위가 '하고싶은것을 직업으로 삼았다' 꼴찌가 '부모님(주변 어른들)께서 시키는대로 하고 부모님이 원하는 직장에서 일한다'였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무엇을 해야할까요?
잘 하는 것을 하는것이 맞을까요 하고싶은 것을 하는게 맞을까요? 아마 부모님중 열에 아홉은 이런 말씀 하실겁니다 '니가 지금 공부해야 나중에 행복하다' 행복할까요? 물론 공부도 중요합니다 그러나 아이들의 재능에 비하면 공부의 중요도는 조족지혈이라고 생각합니다 공부는 아이의 재능을 뒷받침 해주는 수단일뿐 절대 공부가 전부일 수는 없습니다 '공부가 인생의 전부가 아니다'라는 말이 있드시 말이죠 아무튼 부모님들은 자녀에게 '공부해!!!' 한마디 할 시간에 '네가 되고싶은게 뭐니?' 라는 말을 하는게 더 나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자녀에게 성찰의 시간을 주고요 절대 자녀를 방관하라는 말이 아니라 부모님께서 자녀의 재능이나 흥미를 알아보려고 노력하시는게 좋습니다.
여러분들 '돛단배'라는 어플 아시죠? 저도 가끔 합니다 직접 보내는 정도는 아니지만 오는 쪽지에 답장정도를하죠 보내는 사람들은 보통 15세의 중학생부터 18세의 고등학생 간혹 저와 동갑인 학생들도 있더군요 아무튼 이 사람들에게 제 나이를 말해주면 그럼 대학 어디갈꺼냐고 묻더군요 그럼 저는 당당하게 대답합니다 '중앙대 연극영화과 갈거야' 그리고 제가 묻습니다 '너는 되고싶은거 있어?' 십중팔구는 아직 없다네요 학자들은 중학교 2학년 나이부터 고등학교 2학년때까지 자신이 하고싶은 일이 뭔지 알아야 좋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보십시요 꿈이 없습니다 그렇다고 공부를 잘하냐고 물으니 그것도 아니랍니다 어른들은 공부하라고 조으기만 하지 뭐가되고싶냐고 풀어주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공부에 별 흥미없는 친구들은 공부도 못하고 꿈도없는 이도저도 아닌 사람이 되는겁니다 이게 우리나라 교육입니다.
공부 잘 해서 좋은 직장에 취직하고 돈 잘벌면 행복하지 않냐구요? 그럼 저는 다시 되묻고싶네요.
"혹시 그 행복이라는게 정말 하기 싫던 공부를 돈으로 보상받아서 행복한게 아닌가요?" 아마 그렇다고 말할 겁니다 그럼...그게 정말 행복일까요? 아니면 행복을 가장한 위로일까요?
말이 길었습니다만 제가 하고싶은 말은 왜 공부를 해야만 미래가 행복하다고 생각하냐는 말입니다.
이 글을 읽고 계시는 분들께 감히 묻겠습니다,
저와 같은 학생이라면 당신은 당신의 꿈이 무엇인지 생각해봤습니까? 생각해 봤다면 그 꿈을 위해서 지금 무엇을 하고 계십니까 또 남들이 뭐가 되고 싶냐고 묻는다면 한점 부끄럼 없이 대답할 수 있습니까? 만일 그렇다면 당신의 15~19년 까지의 삶은 성공한 것 입니다, 칭찬받아야 마땅한 일입니다.
2,30대 이시라면 당신은 지금 하고싶은 일을 하고 계십니까? 아니면 부모님의 의견으로 정한 직장에 다니고 계십니까? 만일 하고싶거나 잘하는 일을 하고 계신다면 정말 잘 살고 계시는 겁니다
자녀가 있는 부모님이시라면 당신은 지금 자녀에게 무슨 소리를 하고 계십니까? '공부해라','네 꿈이 뭐니?' 공부해라 하시기 전에 자녀에게 조금만 더 다가가서 자녀가 흥미있는일을 물어보십시오 그리고 그것에 대해서 공부하시고 대화를 나누세요 그렇다면 당신의 자녀는 잘 될겁니다 더 이상 뭐라고 하지 않아도 잘 될겁니다 이미 이런 교육을 하고 계신다면 정말 존경받아야 할 부모님이십니다
이상입니다.
P.S. 무슨 고딩이 인생 다 살아본것처럼 말한다고 생각하시지 마시고 한 번 진지하게 생각해보시면 좋겠습니다. 제 의견에 태클 거셔도 됩니다 달게 받아들이고 그것도 진지하게 생각하겠습니다.
다만, 정말 앞뒤 구분없이 욕만하시는분은 상대할 가치도 없고 앞으로도 그런 찌질이는 세상 잘 살기 힘드니 무시하겠습니다 그런 근거없는 악플은 무능한 인생의 패배자만 다는거니까요 극복 할 생각도 없는 골방 돼지가 아니라면 문화인이 되주십시오. 긴 글 읽느라 고생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