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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인테스 1+1 에피소드

우상택 |2012.09.01 04:30
조회 70 |추천 0
번인테스-> 하루하루 잠으로도 풀리지 않는 피곤함에 매일 먹는 핫식스 대용음료.
1+1이다. 만쉐이~
1. 출근하면서 한캔은 내가 먹고 한캔은 이따 옆가게 귀요미 하나 줄려고 냉장고에 보관 했다.이따 먼저 퇴근하고 가게 앞을 지나가면 잽싸게 뛰어가서 하나 줘야지 계획했는데..
오늘도 냉장고에 그대로 있다.
2. 당산역. 모두들 김포가는 마지막 심야버스를 타려고 기다리는.. 새벽 1시 40분. 
정류장 앞 편의점에서 번인테스 1+1을 사서.. 한 캔 시원하게 들이키고, 다른 한 캔은 손에 쥐고 있었는데..
오늘은 불타는 금요일.마침 술에 취해 앉아서 꾸벅꾸벅 졸고 있는 한 여자분이 보인다.가뜩이나 짧은 치마를 입고 그러고 있으니.. 주변의 남자들이 다들 힐끔힐끔 눈독 들이는게 뻔히 보일 정도..
막차타고 집까지 잘 가시려면.. 잠 깨시라고 한 캔 주고 싶은 마음이 20000000% 였지만..행여나.. 나를... 오히려-_- 이상한 사람으로 오해할까 싶어 말조차 못 걸었다.
드디어 버스가 오고.................졸다가.. 화들짝 놀라서 버스를 탄 그녀..빈 자리에 낼름 앉아.. 다시 잠드는 모습을 봤다.
마지막 기회인데..지금까지 힐끔힐끔 쳐다본건.. 나도 마찬가지라서.. 나를 더 변태스럽게 생각하는게 아닐까?
고민고민고민고민고민고민.. 
또 결국 손에 쥔 캔을 가방에 넣고 말았다.
3. 에너지 음료의 후유증..새벽 4시가 된 지금도 내 두 눈이 초롱초롱..
20대에 단 한번 뿐이였던 3개월간의 짧은 연애 기억세포만을 남긴채.. 30대 솔로 인생을 살고 있다.술취한 어린 애들한테 반말까지 들어가며.. 일을 위해 에너지음료를 마시고 있지만.. 더욱 쓸쓸함을 남기는 부작용도 있는 것 같다.
자취생활도 10년.사람이 그리워... 지금 당장 내가 원하는건.. 누군가와 커피 마시며 대화하고 싶은 것.. 그 뿐인데..그럴 사람이 없어서.. 혼자 눈물 흘리고 있을뿐이지.
술만큼 취하는 번인테스 1+1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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