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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같은 첫사랑

ㅎㅎ |2012.09.01 15:06
조회 359 |추천 0

군대를 앞두고 맘이 뒤숭숭해져서 첨으로 여기다 글 남기네요.

반말로 쓰는게 더 편할것 같아서 쓰니 오해하지 말아주세요 ^^

정말 나한테는 잠시나마 소중한 추억 그리고 한 여자가 자꾸 생각나네...

내가 지금 21살인데 1년 전에 프랑스로 배낭여행을 간적이 있어. 솔직히 배낭여행까지는 아니고 프랑스 가정집에서 6개월동안 홈스테이를 했거든. 내가 보통은 좀 내성적인 편인데 그당시에는 완전 노홍철 비슷했던것 같아. 국적가리지 않고 외국친구들도 많이 사귀고 난생첨으로 친구들이랑 클럽도다니고 정말 잼나게 살았지. 그리고 평생 안잊혀질것 같은 여자애를 만났어. 프랑스어를 조금 배우려고 다녔던 프랑스 대학에서 만났던 17살 영국 여자였거든. 근데 앞으로 50년을 더 살아도 그렇게 아름다운 애를 또 만날수 있나 싶어. 얼굴은 과장안하고 레이첼 맥아덤즈랑 엠마왓슨 닮았고 가슴도 C~D컵이었어. 푸른 눈동자가 특히 예뻤는데 깊이가 느껴졌지. 그리고 난 영국억양이 그렇게 섹시한지도 첨 알았어. 웃긴게 난 그때까지 좋아하는 여자애한테 눈도 못맞춰서 여친도 없던 쑥맥이었는데 걔 앞에서는 그렇게 용감해 지더라고. 첨 만날때부터 확 끌려서 자연스럽게 대화하면서 연락처도 주고받고 해어졌어. 걔가 내 근처에 살아서 그날부터 거의 매일 봤지 연락해서 클럽도 같이 자주 가서 놀고 말이야. 다행스럽게도 프랑스어 반도 같은 반이었어 그래서 금세 절친까지 됐지... 걔도 언어도 안통하는 외지에서 아는애가 나밖에 없으니까 나한테 많이 의지하더라고. 갑자기 달려와서 꽉 껴안기도 하고. 근데 나는 진심으로 걔랑 사귀고 싶었는데 어케 해야하는지 전혀 감이 안잡히더라.. 그래서 주위 프랑스 친구들에게 조언 부탁했더니 클럽에서 춤추고 놀때 키스를 하라고 하더라고. 내가 솔직히 이제껏 키스는 커녕 여자 손도 제대로 못잡아봤거든? 어쨌든 어느날 프랑스 클럽에가서 춤을추는데 걔가 나랑만 춤을 추더라고 그리고는 내 손을 잡고 여자화장실까지 델꾸 가는거야. 그래서 이제 첫키스를 하는구나 하고 개긴장하고 있었는데 허무하게 화장실 앞에서 기다리라네? 그뒤로 한번을 더 화장실로 델꾸 갔는데 아직도 걔가 왜 그랬는지 모르겠어. 내가 그당시 분위기를 잡았어야 했는지 아니면 내가 가장 믿을만 해서 보호 차원으로 거기로 델꾸갔는지 순진한 나로서는 알길이 없네. 어쨌든 그일이 있고난뒤에 정말 갈등이 왔어. 나혼자만 너무 용쓰고 있는것 같은거야 그 영국여자애는 나한테 별 생각이 없는데. 어쨌든 바로 그 담날에 같이 쇼핑을 가자네... 그래서 거기서 정말 그여자의 속생각을 알아야겠다 하고 나갔어. 그날 영국행 비행기를 끊어야한다고 해서 같이 인터넷 카페가고 식당을 갔는데 분위기가 개 어색해진거야. 그날따라 내가 무슨 농담을 해도 별 반응도 없고 자꾸 폰만 만지작 거리길래 속으로 나한테 친구이상의 별 감정은 없구나 했지. 걔도 2주후에 갈 예정이어서 정말 어찌해야하는지 혼란스러웠어. 더이상 친구로 지내기에는 내가 너무 괴로웠는데 내가 고백을해서 잘 된다고 해도 연인으로 사귀기에는 너무 짧은 시간이고 걔랑 원나잇을 노리고 가까이 다가가기에는 내가 너무 속물같고 어케 해야하는지도 모르겠어. 근데 그날이 마지막 만날 날일줄 알았으면 정말 뭐라도 할걸 지금 바보같이 후회되네... 개인 사정때문에 영국가는 날에 내가 배웅을 못해줬거든. 어쨌든 걔를 그렇게 어설프게 떠나보내고 내가 정말 바보 같이 느껴지더라고 더이상 프랑스 생활이 흥도 안나고. 점점 시간이 지나면서 감정이 더 ㅈ 같아졌어 비록 1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자꾸 생각이나. 내 첫사랑이었던것 같아. 이제 곧 군대를 가서 그런가? 내가 이성이랑 가장 가까웠던 적이 그게 전부여서 그런것 같기도 해. 걔랑 헤어지고 나서는 여자가 부담스러워서 1년동안 걍 공부만 했어. 아주 가끔씩 페북으로 걔랑 연락을 하긴해. 영국 한번 놀러가겠다고 하긴 했는데, 그 여자애는 이미 남친도 있고 걔만 보려고 영국가는거면 희생이 너무 큰것 같아서 솔직히 현실 불가능할것 같아. 진짜 그 시절이 너무나 그리운데 다시 못돌아가서 더 아쉬운것 같아. 솔직히 난 흔남인데 첫사랑이 너무 여신이어서 주제없이 눈만 높아진것 같기도 하고....

처음으로 글올리는거여서 좀 개소리처럼 들릴지 몰라도 여기까지 읽어줬으면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자꾸 생각이나서 그 여자애를 어떻게 잊을수 있을까요? 내가 너무 순진했던 걸까요 아니면 바보인걸까요? 이제는 여자를 알아가는게 부담스러워져서 그러는데 인연이라는게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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