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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하고 빠르게...", 진화하는 서민 광역교통

김주용 |2012.09.03 17:41
조회 9 |추천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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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는 타 대중교통에 비해 수용능력 효율성이 좋은 반면, 막대한 건설 비용과 긴 건설 기간이 단점이다
노선 연계성과 요금 정산 문제는 개선돼야...

오늘날에 수도권은 대한민국 인구의 절반에 가까운 2,400만 명이 생활하는 거대한 광역경제권으로 급속 성장했다. 이에 현재 대한민국의 수도권 광역에서 이뤄지는 광역교통 통행은 일일 1,000만 이상에 달해, 1997년에 비해 2배가량 증가한 수치다. 자가용의 이용률이 96년 29.3%에서 02년 32.9%로 해마다 증가하는 것은 물론, 나 홀로 차량이 늘어났다. 이 때문에 교통 혼잡의 주범인 승용차의 이용률을 줄이기 위해 대중교통의 효율성이 중시되고 있다.

지난 2011년 말 국토해양부는 제2차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수도권은 광역급행철도(GTX:Great Train eXpress)와 간선버스급행체계(BRT:Bus Rapid Transit)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승용차의 과도한 이용으로 인한 에너지 낭비를 줄이고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에 목적이 있다.

GTX가 개통되면 동탄에서 서울까지 18분, 삼성에서 일산까지 22분이면 도착해 수도권 1시간 생활권이 현실화될 전망이다. 하루 38만대의 승용차 통행량을 줄이고 하루 88만 명의 승객을 철도로 흡수하면서 연간 약 1조 2823억여 원의 도로부문 에너지와 교통혼잡비용 감소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광역급행철도의 단점도 있다. 오랜 검토와 준비가 필요하고, 건설비 또한 약 13조 638억여 원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광역교통망에 대해 중앙대학교 도시공학과 이용재 교수는 "여러 측면에서 봤을 때 BRT가 단기간에 높은 효율을 이끌어 낼 수 있는 광역교통 시스템"이라고 말한다.

지난 11년 3월에 천호-하남 구간에 개통된 간선급행버스체계로 인해 버스 통행속도와 이용률이 증가했다
"빵! 빵! 빵!", "출근 전부터 몸이 지쳐요.", "도로가 아니라 주차장이에요 주차장..." 작년 2월까지만 해도 경기도 하남시에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직장인들 입에서는 볼멘소리가 끊이질 않았다. 이 구간은 최근 택지개발과 신도시 개발로 인구가 급증한 곳이다. 지하철이 없어 서울로 출․퇴근하는 시민은 주로 버스와 자가용을 이용했다. 이 때문에 출․퇴근시간 이곳 도로는 주차장으로 변했다.

지난 06년 BRT 시범사업으로 선정돼 수도권본부에서 09년 4월부터 천호-하남 10.5㎞ 구간에 간선급행버스체계(BRT:Bus Rapid Transit) 사업을 추진 11년 3월 개통되어 12개 노선 13개 버스정류소를 설치하고 293대의 BUS가 운행되고 있다. 또한, 오는 10월 말쯤 전체 노선 청라지구~부천시~서울 화곡역(신방화역)까지 23.1㎞(인천 12.4, 부천 6.2, 서울 4.5㎞) 중 BRT 1단계 사업인 청라~강서 19.8km의 공사를 끝내고 개통(임시)할 예정이다.
수도권 교통본부의 김기학 본부장은 "이 구간 BRT 시행에 따른 버스전용차로와 우선연동신호, 버스정보안내시스템 등의 운영으로 버스 통행속도가 양방향 평균 1.7km/h 정도 빨라져 9.3%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용객수는 일 약 4만 7천명에서 5만 8천명으로 늘어나 23.5% 증가했다. 통행속도 증가와 함께 버스 통행시간 분포의 편차가 ±4분 29초에서 ± 1분 20초로 감소했다.

흔히 BRT는 지하철과 철도와 비교되고 있다. 물론 수용능력의 차이점이 있기는 하지만 건설비용 부분과 기간에 있어서 BRT가 다른 교통 시스템에 비해 효율적이다. BRT의 경우 기존의 차로에 버스전용차로 전환 시 최저의 비용으로 건설이 가능하다. 독립차로 확보지 비용은 최대 44억원/Km으로 이는 철도의 비용에 비해 1/10 수준이다. 건설 기간 또한 지하철, 경전철에 비해 상당히 짧은 기간이 소요된다.

BRT의 효율성은 해외 사례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콜롬비아 보고타는 지난 2000년 12월 Caracas와 Calle 80 노선 운행을 시작으로 2001년에는 3개 노선 37Km, 2006년에는 8개 노선 84Km를 구축했다. 2009년 기준으로 140만/일 수송, 시간당 41,000명을 수송하고 있으며 1,027대의 BRT 버스 및 410대 일반지선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보고타에서는 BRT 구축으로 인해 교통효율성 증대(통행시간 단축) 32%의 효과를 보였다.

보고타 지역의 환승 또한 효율적이다. 이 지역은 폐쇄 식으로 시스템을 설계해 그 안에서는 자유롭게 무료로 환승이 가능하도록 했다. 버스 요금은 승차표를 구매하거나 MIFARE라는 비접촉식 스마트카드로 지불하고 승차부터 하차 전까지 무료로 자유로운 환승이 가능하다. 또 프랑스 루앙에서는 정류장에서 미리 결제 또는 버스에서 요금을 지불하고 1시간 동안 타 수단으로 환승 가능한 티켓을 사용하고 있다.

콜롬비아 보고타 지역의 BRT시스템
하지만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광역BRT 노선의 연계성과 요금 정산 등의 문제는 효율적으로 해결되지 못하고 있다. 수도권 광역교통을 종합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현재 수도권 광역교통의 사무 공동처리를 위한 수도권 교통본부가 운영되고 있다. 앞으로 수도권 교통 혼잡의 해결을 위한 역군으로 수도권 교통본부의 역할을 기대해본다.

◊ 광역급행철도(GTX:Great Train eXpress): 2개 이상의 도시 내 거점을 연결해 고속의 서비스(평균속도 100km/h 이상)로 효율적인 교통망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도시철도 또는 철도

◊ BRT(Bus Rapid Transit): 버스운행에 철도시스템의 개념을 도입한 신 대중 교통수단이다. 도로위에 버스만이 달릴 수 있는 통로를 만들어 운행속도, 정시성 그리고 수송능력 등의 서비스를 향상시킨 교통수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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