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비 오는 날, 에*글 레인부츠 미끄럼 사고

레인부츠 |2012.09.04 16:05
조회 273 |추천 0

비 올 때 신으려고 에*글 레인부츠를 샀습니다.

비싼 가격이었지만 장마철이 되면 비도 자주 오고 하니까 큰맘 먹고 샀습니다.

7월 말 어느 비오는 날, 몇 번 신지도 않은 에*글 레인부츠를 신고 가다가 등굣길에 미끄러져 넘어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사고로 인해, 무릎 십자인대가 파열돼서 재건술을 받고 한달 조금 넘게 입원해있었고,지금까지도 재활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수술을 받고 며칠이 지나, 에*글 레인부츠 본사에 전화를 했습니다.

 

나는 이 레인부츠를 신고 가다가 미끄러져 넘어졌는데, 몇 번을 신지도 않았고 신발 상태도 누가 봐도 새 신발이었다.

나는 이 신발을 살 때 방수 기능과 미끄럼 방지 기능을 기대하고 샀다.

(실제로, 주변 사람들도 매장에서 살 때, 비 오는 날 미끄럽지 않다고 해서 구매.)

신발에 문제가 있는지 확인해달라.

 

그러나 에*글 측은

 

레인부츠는 방수 기능을 목적으로 한 신발이고, 기능성 신발이 아닌 패션부츠다.

미끄럼 방지를 기대해선 안 된다.

따라서 넘어져서 사고가 난 것은, 그 날의 여러 "정황상" 그런 것이지, 레인부츠 때문이라 할 수 없다.

 

라고 답변했습니다.

에*글은 그 레인부츠를 가져가서 어떠한 테스트 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그냥 외관상 몇 번 신지 않은 신발임을 확인할 뿐 접지력 테스트나 미끄럼 테스트 그런 것들을 한 것도 아닙니다.

그 이유는, 레인부츠는 기능성 신발이 아니고 그냥 "패션부츠"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여러 차례의 전화 통화에서 에*글은 "정황상"이라는 말을 되풀이할 뿐입니다.

현재, 그 레인부츠는 에*글 측에 가있는 상태이고,

레인부츠 값을 환불해 주고, 위로 차원에서 자켓을 주겠다고 하는 상태입니다.

 

레인부츠...

비 오는 날 비에 젖지 않기 위해, 빗길에 안전하게 신기 위해 비싼 돈을 주고 큰맘 먹고 샀습니다.

이럴 거면 레인부츠 왜 샀을까요.

이럴 거면 에*글은 레인부츠 밑창에 홈을 왜 파 놓았을까요...

판매할 땐 비에 젖지도 않고 미끄럽지도 않다고 하며 팔아놓고, 이제와서 패션부츠라고 하다니.

 

지금까지 든 병원비와 재활치료비만 해도 엄청난 돈이 들었습니다.

수술 후 1년이 조금 더 지나면 다시 병원에 가서 뼈에 박혀있는 철심을 빼야 합니다.

앞으로도 병원비가 더 든다는 소리지요.

 

이거 어떡해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이 사고로 다니던 일도 다 그만 두게 되었습니다.

아직 20대 중반... 무릎엔 긴 수술 자국과 여러 작은 수술 자국들이 흉터가 되어 남아있습니다.

학교는 어제 개강했지만, 아직 학교도 가지 못하고 '이번 학기 휴학을 해야 하나...'하고 있습니다.

 

답답하고 속상한 마음에 이렇게 글 남겨봅니다.....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