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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지고(채인경우) 4달뒤의 흔녀의 변화.

돌돌 |2012.09.05 06:06
조회 7,592 |추천 14
안녕하세요 25 흔녀입니다.

처음으로 진지하게 사귀던 개놈하고 헤어지고 (채이고) 정말 첫 두어달간 미친듯이 힘들었다가 다시 갱생하게 된 아주 흔하디 흔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저요, 멍청하게 누군가 좋아하면 한사람만 보고, 다른사람은 보지도 못하고, 정말 해바라기 같은 여자였습니다. 한사람만 잘해주고, 바라보고, 그렇게 진실되게 사랑해야 하는 사람은 아주 운이 좋거나 잘 골라야한다는걸 뼈저리게 배웠습니다.

2년 넘게 사귀면서 죽어라고 헌신했던 내가, 멍청하게 계산없지 주기만 했던 내가 지금은 머리란걸 약간 써보면서 연애를 하네요 지금은.

저도 매달려 보기도 하고, 술먹고 쳐 울면서 별짓 다해본 여자입니다. 씻을수 없는 상처도 받아보고, 그에 대한 죗값을 치루는 그런 하루하루를 보냈습니다. 어느정도 울다가 지치면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내가 그렇게 대단한 사랑을 했던가? 하고요.

첫 한달. 매일매일 울기만 하면서 이사람 저사람 전화해서 마음 풀었습니다. 자존심이 강해 이짓도 얼마 못하고 ..

두달재. 혼자서 술로 달래면서 울었습니다. 헤다판들르는건 정말 매일매일 왔다가면서 비슷한 사연 읽고 우울한 노래 부르면서 쳐울고..

세달째. 저 좋다는 사람들이 하나둘씩 생겨나기 시작하고, 다시 나를 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옷도 사고 패션등 다시 관심을 가지면서 가꾸니까 좀 나를 다시 사랑하기 시작했습니다.

네달째. 나를 가장 좋아하줄 만한 사람 만나면서 예전 개놈따위는 잊고 잘살고 있습니다. 자신감도 붙고요. 하지만 예전사랑을 바탕으로 더욱더 자신을 잃지 않으면서 사랑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래요 마음줬다 돌려받지 못하고 상처 받는경우 많잖아요. 그래도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다른사람은 그렇게 사랑할줄 알면서 내자신, 내몸하나 그것보다더 사랑할줄 모르는가? 하고요.

어이없지 않아요? 왜 가족도 아닌 타인을, 그리고 나를 사랑해 줄줄도 모르는 사람을 그렇게 애닳아 했는지.

그래서 제 마음속에서는 끝끝내 죽은사람이 되었습니다. 상처가 넘치다 보면 가슴이 떨리고 아프다 못해 그 아픔에 중독이 되요.

자기 자학도 버릇이 된단 말이에요. 누군가 이 글을 읽게 된다면, 자신도 힘들어서 죽을것 같다면, 차라리 그런 생각 나게 만드는 사람 죽여버리세요. 마음속으로.

다신 볼일없다 생각하고 마음먹고 죽은사람 취급하세요. 그렇게 대단한 사람 아닙니다. 누구나 버려졌다고 생각할것도 없이 사람이 사람 아프게 할 권리 같은건 없습니다. 당신들 아프게 한 사람, 저도 아파본 입장에서 대신 미워해 줄게요.


모두들 한숨쉬는 일없이 아름다운 사랑, 참사랑하게 되는 날이 올거에요! 그때가 되든 되지않든 자기 자신을 제일로 사랑하는 걸 잊지 마세요! ㅠㅜ

추천수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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