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전까지 남친이랑 싸웠어요 대체 누가 잘못했는지 좀 봐주세요
남친은 올해 32노총각 .. 곧 33되죠.. 그에 반해 난 26요
30넘은 노총각이 20대 여자랑 결혼한다는거 완전 감사하게 생각해야 하는거죠?
암튼.. 남친은 수원에서 고등학교 교사인데, 다들 아시겠지만, 보충에 야자감독해도 한달에 버는 돈 정말 푼돈이구요
게다가 합격도 늦게 해서, 교사 된지는 얼마 안 되서 모은돈도 얼마 안되요
남친 아버님은 국립대 교수, 어머님은 중학교 교사세요
그나마 남친이랑 결혼 생각할 수 있었던것이 남친부모님 직업이랑, 남친부모님이 남친 태어났을때부터
결혼자금 위해 적금 들어놓은게 있어서 그걸로 신혼집을 마련하셨더라구요
그래서 요즘에 서울에 자기집 가진 경우 흔치 않잖아요
근데 알고 봤더니 서울에서 젤 값싼 응암동에 낡은 20평짜리 였어요..헐...
전 대학졸업하고 바로 직장생활 해서 모은돈도 꽤 되거든요..
근데 지금 다니는 회사가 강남에 있거든요.. 거리도 거리지만, 회사사람들 눈치도 있고..
여러 모로 불편한 상황이거든요..
머 남친 말로는 자기는 수원으로 출퇴근 해야하는거 봐서 이해해달라고 했고..
거기에 대해선 제가 머라고 더 말하기가 좀 그렇더라구요..
근데 결정적으로 크게 싸운 것은.. 혼수 때문였어요..
솔직히 보통 결혼 할 때 좋고 넓은 아파트로 갈 때나 이것저것 그거에 맞춰서 새로 사는 거잖아요?
근데 신혼집이라는 그 집은 좁고 낡은 곳이고, 막말로 남친이 번돈으로 산곳도 아닌데..
나한테는 이것저것 바라는게 많더라구요?
거의 모든 것들을 새로 장만해오길 바라더라구요 참나 어이가 없어서..
저는 당연히 지금 제가 쓰는것들 거의 가져가고, 그중에 쓰기 불편한것들에 한해서만 새로 장만하려 했거든요
안 그래도 신혼집때매 쌓여있는게 많았는데, 남친이 그렇게 나오니까 크게 싸웠어요
보통 남자가 해오는 집에 맞춰 여자가 혼수 하는거 아닌가요?
이거 누가 잘못한건가요? 이런 결혼 꼭 해야 할까요? 남친이랑은 대화가 안 통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