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이거 진짜 익명 보장되나. ㅠㅠ
나는 이런 거 쓸 용기가 적으니까 음슴체로 쓰겠음.
나님은 지금 수능이 얼마 안남은 용.감.무.쌍한 간큰 수험생임. 이 시기가 되면 귀신이고 선생님이고
무서울 게 없는 사춘기보다 더한 질풍노도의 시기임.
나님은 그래도 내신을 열심히 쌓아서 수시 겟. 조금 탱자탱자 노는 무리에 섞여 있음.
사건은 중학교때부터 같이 지낸 친구로부터 비롯됨. 편의상 아이 이름을 나나라고 하겠음.
나나는 체격이 조오금 건장한 아이였음. 막 그래서 학교 여자애들한테 인기 캡인 여.자.애였음
그래서 나는 나나가 어떤 여자애한테 고백받았다는 말을 들었을 때 별 신경 쓰이지 않았음
뭐, 그 나이때는 자기 감정을 잘 모르고 그럴수도 있지않음? 나는 그걸 너무 당연하게 말하길래
그냥 그런가부다했는데.
얘가 고등학교 올라와서 조금 이상해짐.
원래 약간 스킨십이 심한 아이였음 하지만 우리는 학원도 같이 다니는 절친한 사이였는데...
하필 고등학교 반이 뙇!!! 떨어진거임. 극과 극을 달림. 나님은 2반이었는데 걔는 7반이 됨.
무튼 반에서 아는애가 없어서 찌질찌질하게 있던 나는 패스하고,
그 아이는 활발해서 친구를 아주 뫄아니 사귐
그러다가 정말 친한 친구가 둘 생김 여자1호 여자 2호라고 칭하겠음.
나님은 서운했지만 그래서 멀찍이 떨어져서 나나를 응원해주었음. 나나에게는 좋아하는 남자애도 생기고
해서 학교 생활을 잘하고 있다고 생각함.
그런데 문제는 2학년 이었음. 아무리 여자라도 그.. 그런 충동 갑자기 들지 않겠음?
나도 들어서 안건데 여자1호가 나나한테 찝쩍댔음..그런데... 둘다 체격이 건장해서 조그 그랬음 그걸 싫다고 하면서도 자랑처럼 말하면서 나나는 얼굴색 하나 안변함.. 나는 그때도 알아차리지 못함.
그래서 결국 나나랑 여자1호랑 사이가 안 좋아지고 말았음.
그 다음은 여자 2호임. 2호는 원래 엄청난 개방적인 성격을 가진 애임. 그래서 스킨십도 신경 안쓰고 오히려 나나를 이뻐함.
나중에 들어서 안건데 ......아, 이거 언더월드에 올려야하나. 나 미성년자인데 왜 이런 상담하고 있지.
무튼.. 둘이 영화를 보러가면 화장실에서 ㅋㅅ를 했다고 함.
와우.. 나는 멘붕이 왔음. 사실 나는 내가 반 양성애자라는 걸 인정함. 내가 진짜 가증스럽고 철면피 같다고 욕해도 됨. 나님은 모든 커플은 허용하지만 유독 레즈비언에 대해서는 치를 떠는 편임.
친구의 영향도 받았겠지만.. 무튼 멘붕이 와서 조금 사이가 멀어지려는데 나나가 우리 집에서 갑자기
ㅇㄷ을 보자고 하는 게 아님?
나님은 온몸으로 거절했음. 하지만 지가 앞장서서 우리집으로 감. 결국 나는 고개 돌리고 케로로를 보고있고 나나는 레즈비언 ㅇㄷ을 봄.
그러다 갑자기.. '야, 우리 저거 해볼래?'이럼..
나는 깜짝 놀라서 헛소리 말라고 소리를 쳤음. 그랬더니 엄청 화를 내면서 자기는 2호랑 저런 거 해봤다고
함.. 헐?? 킈? 말도 안 돼.
정말, 레즈비언이신 분들 죄송합니다.
개인의 취향이니 정말 이해해주길 바람. 레즈비언 분들.. 나는 화장실로 달려가고 말았음. 주위 사람이 레즈비언이어도 상관없음. 그 아이들이 뭘 하던 나는 그 아이들을 차별하지 않음.
하지만 그게 나면 얘기가 달라짐.
나는 결국 먹은 치킨을 다 뱉어내고 말았음. 친구는 정색하면서 그 뒤로 나를 계속 해보자며 졸랐지만 나는 손수 다른 방에 가서 잠을 잠.
그리고 학교에서 2호와 나나가 좀 이상해짐. 꼭 뭐랄까.. 연인처럼 붙어다녔음. 그러다가 2호가 새친구가 생겼는데 나나가 엄청난 질투를 표출하며 2호와 새친구가 이야기만해도 화를 내고 말을 안거는게 아님?
뭐, 사귀기라도 했음? 그래서 나와 내 친구는 진지하게 2호를 붙잡고 사귄 적 있냐고 물었음
우리는 이해한다고도 말했음. 하지만 2호는 자신의 모든 것인 연예인을 걸고 아니라고 맹세함.
자꾸만 도를 넘어서는 집착이 이어짐. 새친구에게 악의적으로 표정 굳히고 일부러 무시하고 대놓고 배척을 시작함. 다른 친구들은 갈팡질팡함.
엄마 뭐야. 얘 무서워.
자기가 한 게 뻔한데도 아니라고 벅벅 우김. 그리고 자꾸 다른 주변애들 엉덩이를 더듬거나 끌어안고 심지어 뽀뽀까지 하려고 함. 우리는 그 아이를 기피하게 되었음.
자꾸만 진짜 레즈비언인가. 레즈비언은 다 저런가..하는 생각이 들었음.
나는 그래서 게이친구의 도움을 받기로 했음. 세상에는 별의별 인맥이 있음. 나는 레즈비언 친구가 내 주위에 있을거라고는 상상도 못함. 게이친구도 카페에서 만나서 알게된 사이임.
그 아이 말로는 그냥 단순한 애정결핍이라는데... 중요한 건 내가 1년이 지나도 증상이 똑같아서
전화를 했다는 거임.. 3학년이 되었는데 2호를 향한 집착은 끝나지 않음. 심지어 2호와 짝꿍이 과자만
나눠먹어도 폭풍 질투를 함.
내가 시발점이 되었음. 내가 사귀는 것도 아니면서 그러지 말라..고 웃으며 얘기했음.
그랬더니 화를 내고 감. 근데 어쩌다 보니 2호와 남자아이가 썸씽을 타게됨. 2호의 의도는 그게 아니었는데 어쩌다보니 그렇게 됨.
와우.. 2호는 광대를 손바닥으로 맞게됨. 뺨을 짝소리나게 맞은 건 아니었지만 보고있던 우리는 다 당황함. 아무리 봐도 연인아님? 마지막으로 진짜 사귀는 거 아니냐고 했더니 둘다 아니라고 함.
2호는 정말 우리가 그런 생각을 한다는게 싫었나봄.
치를떨며 같이 붙어있기 싫다고 함. 그럼 그때 그런 짓은 왜 했음.. 물어보고 싶었지만 너무 언더월드임.
결국 나님은 해탈을 하기로 함.
좋아하는 남자애한테는 털끝만큼의 관심도 내비치지 않고 같은 동성친구에게 진한 스킨십을하고
심지어 그러한 자리까지 가졌다는 내 친구.. 어케 해야함?
그리고 만약, 나에게도 사귀자고 한다면?
만약 이걸 친구가 보게된다면 나는 그 날부터 절교를 당할지도 모름.. 하.. 여러분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