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같은 사람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사귀고 싶은 사람이 있습니다. 그 사람이 남자친구가 있을때 부터 좋아해서 지금까지 계속 기다리고 좋아하고 있었습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그사람이 올해 2월에 헤어졌고 저한테는좋은 기회라고 생각해서 제 맘을 고백했습니다.
물론 사귀게 된건 아닙니다. 그냥 날 지켜보겠단 식으로 말하더군요.. 헤어진지 얼마 안됬으니까 라고 생각하며 넘겼습니다.
물론 그전에도 제가 좋아한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고 종종 만나기도 하고 ... 잘되는듯한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했었지만 그때 뿐이였고 늘 다시 남친에게 돌아가 버리곤 했습니다.
그래도 그게 내가 처한 상황에서 다라고 생각해서 그냥 넘겼는데 .. .헤어지고 난후가 더 문제였습니다.
만나는데 있어 제약이 있는건 아니였지만 헤어진 남친생각에 하루를 보내더군요.
길가다 울고.. 어딜가도 그사람이야기를 하고 처음엔 그렇데 들어주고 위로해주고 하다하다 보니 너무 짜증이 났습니다.
그리고 제가 뭔가 실수를 하거나 잘못을 하면 꼭 그사람을 빗대어 날 비난하기 시작하더니 이젠 그게 습관이 되었더군요.
하루 하루가 정말 짜증나고 ... 내가 왜 이러나 라는 생각이 수십번 들어도 .. 그사람이 보고 싶고 그리워서 다참았습니다.
만나면 만날수록 그 여자는 참.. 어떻게 감당해야 하나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차문도 내가 열어줘야 하고 안전벨트해주는건 이해하겠는데... 어느날 밤이였습니다. 차를 주차하고 잠시 이야기 중이였는데 맞은편에서 차가 오고 있었는데 당연 라이트 불빛이 차안으로 들어오겠죠..
저한테 그러더군요 "넌배려심이 왜이렇게 없냐고?" 무슨소리냐 했더니 불빛이 자기 눈아프게 하는데 니가 손으로 가려줘야지 라고 하면서 또 예전남친은 그렇게 해줫다고 하더군요
정말 너무너무 어이가 없고 화가났습니다. 그래서 난 니가 원하는 꼭두각시처럼 하고 싶지 않다고 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그사람이 했던걸 내가 왜 따라하냐고 했더니 그게 매너라고 하더군요..
제가 성격이 좀 세심하지 못하고 잘 못챙기긴 하지만 그게 정말 매너인지 오바인지 아직도 모르겠습니다.
언젠가 한번은 지 친구를 소개해준다고 나오라고 하더군요.. 기분이 왠지 가고 싶지 않았는데 그래도 나갔습니다. 치킨집에 갔더니 친구랑 있더군요.
그친구가 절 보자마자 인사는 커녕 빤히 처다보기만 하더군여 제가 7살이나 많은데 ....
정말 울컥하는 기분이 들었는데 .. 참았습니다. 분위기가 어색하고 슬슬 짜증이나서 가자고 했습니다.
그 친구가 버스타고 간다길래 데려다 준다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그러더군요... 차타면 뭐 잼있어요?
내가 재미있게 해줘야했었나요? 너무 화가나는데 더 열이 받는건 내가 좋아한다는 그여자애의 반응이였습니다.
자기 친구 기분도 못맞춰주냐고 하면서 가버리더군요..
내가 지금 그사람 하나도 감당하기 벅찬데 그 친구 비위까지 맞춰가면서 있어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고 어이없는 헛웃음만 나왔습니다.
그래도 참 미련하게 참고 미안하다고 말하고 넘겼습니다 .넘겼다기 보다 약점을 잡힌것 처럼 되어 버렸죠.
사귀지는 못하고 마음은 급하고 그사람이 말하는대로 뭐든 들어줘야 사귈거 같아서 내가 잘못하지 않아도
미안하다고 하고 늘 죄인처럼 지내는 시간이 늘어만 갔습니다.
그래도 그사람 스킨쉽은 어느정도 허락해주더군요.. 처음에 무지 좋았습니다 (밝힘증 아님 ㅠㅠ)
좋아하는 사람과 스킨쉽이라는데 .. 근데 그게 갈수록 기분이 더럽더군요..
마음도 없는 여자랑 이게 뭔짓인가.. 하는생각이 들더군요...
네 우리사이는 사귀지 못하고 있습니다. 제가 배려심도 없고 친절하지 못하고 ... 그래서 사귀지 못한다고 합니다.
제가 다니는 회사는 업무특성상 당직 근무가 있습니다. 근무자는 당연 자리를 비우면 안되겠죠..
비가 오거나 저녁에 늦게 들어가거나 하면 야근하는 직원들에게 사정사정해서 그사람 데리러 가고 데려다주고 매번 그런건 아니지만 내가 할수 있는 상황이면 그렇게 해줬는데
반응은 늘 니가 날 좋아하는데 당연히 해야하는거 아냐 이런식이더군요
처음엔 보는것만으로 그사람도 좋아하니까 괜찮다 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당연하다고 느끼는걸 보니 할맛이 사라지더군요
점점 그여자의 이기주의에 질리기 시작했고 저도 사람인지라 한번 대폭팔을 했죠..
그랬더니 대뜸 그만 연락해라 말하길래 그동안 못했던 말들을 폭풍으로 쏟아내고 돌아와버렸습니다.
홀가분하기도 하고 슬프기도 하고 ... 하필 주말이라 더 울적했는데 일요일 아침 8시부터 전화가 오더군요
뭐야 하고 봤더니 그사람이 더군요 받을까 말까 하다가 뭔 미련이 많은지 받고 말았고 결국 또 만났죠..
그 사람 정말 좋아하기 떄문에 그래 앞으로 잘해보자 란 생각으로 다시 만나게 되었는데 ...
사귀는것도 아닌데 .. 멀잘해보려고 그랬는지 모르겠네여 ...
그렇게 한동안은 잘지내는듯 싶더군요.. 그런데 그 사람은 또 예전처럼 점점 날 대하더군요
언젠가 한번은 학원 끝나는 시간에 데리러 갔습니다. 전화해서 ..나 다와가니깐 길건서서 있어...
그날도 싸웠습니다.. 내가 길건너서 있으라고 했다고...왜 명령질이냐고...
내 말투가 그랬답니다...그래서 그냥 혼자가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가겠답니다.
씁쓸한 마음에 바로 전화를 걸었더니 니가 혼자가라메 라고 화내고 끊더군요...
언제부터 그렇게 내말을 잘들었는지...
지난 시간 돌아보면 매일매일이 이런날이고 매일매일이 가시방석이였습니다.
점점 만나는게 무섭고 .. 그여자가 어떤 걸로 날 비난할지 두렵더군요..
그뿐아니라 금전적으로도 너무 버겁더군요...저혼자 다내고 하다보니...
한번만나면 보통쓰는 돈이 2~6만원 인데 거의 매일 봤으니...... 최고로 많이 쓴달은 카드값 240만원도 나온적 있습니다. -_ -
언젠가 한번 밥사준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고맙다고 싼거 먹자고 해서 돈가스 5천원 짜리 먹으러 갔습니다.
다 먹고 계산하는데 나한테 그러더군요 "내가 내?"
얄미워서 니가 내 하고 나와버렸습니다.
그러더니 계산하고 나와서 그러더군요 다른사람들은 내가 이렇게 말하면 다들 자기가 내던데
넌 나에 대한 배려심이 없네 라고 ..
어쩌라는건가여.. 그냥 나보고 사라고 하지..
그날 체했습니다..
뭐 제가 미련하고 멍청해보이는건 저도 압니다. 그래도 그사람이 좋아서 이사람하고 사귀면 이런것쯤
안사귀니까 나한테 이렇게 대하겠지 라고 생각하고 다 참았습니다.
늘 이런 반복되는 생활이 너무 지치고 힘들어도 참 웃긴게 그사람 만나면 그냥 다 잊고 또 멍청하게 헤벌쭉 거리고 ....
늘 희망은 놓지 않으려고 발버둥 쳤습니다. 사귀고 내가 그사람 남자가 되면 나한테 잘해줄꺼야.. 라고 늘 위로하고 눈물도 삼키고 견뎠습니다.
근데 제가 지금 너무 참기 힘든건.. 요 몇일 사이 일어났습니다.
토익 시험을 보러갔는데 연필을 두고 가서 뒷사람에 빌렸다더군요
그래서 고마워서 밥을 사야겟다고... 어이가 없어서 .. 연필하나 무슨밥이냐 음료수 사주고 말아라 했더니
자기가 사주기로 했답니다.
나한테 밥한번 사면서 그렇게 생색내면서 낯선 남자한테 (빌려준 사람이 남자였음) 밥을 산다고?
그랬더니 그여자가 그러더군요 지우개 까지 짤라서 줫다고 ....
자기 연필빌려줘서 그사람 갖고 있는 연필 부러지면 시험못보는데 당연 자기가 이정도는 해줘야 한다는 겁니다.
그래서 제가 만나지 말라고 ..말했더니
니가 뭔데 자기한테 그러냐더군요..
맞더라구요 난 사귀는 사람도 아닌데 ..그냥 좋아하는 사람인데 내가 뭔 권리로 ...
할말이 없었습니다.
결국 둘이 만나서 밥을 먹더군요..
그러더니 그러더군요 이게 마지막이라고 그연필 빌려준 사람 안만날꺼라고...
고마웠는데...
그게 아니더군요..
연락은 지속적으로 계속하고 있더군요..
그러다 9월 첫째 수요일 저한테 그러더군요 그사람 또 만나기로 했다고..
정말 너무 화가 나서 화내고 연락안했습니다.
금요일날 연락이 오더군요
왜 연락안하냐고 자기랑 연락하기 싫으냐고..
아니라고 할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더니 금요일날 같이 있자고 하더군요..
근데 오늘은 학원끝나고 자기 친구 잠깐 보기로 해서 저녁12시쯤 보자고 하더군요
단순한 전 또 좋아라 하고 .....나쁜감정은 그래 그냥 잊자...햇죠..
저녁 11시쯤 연락을 했습니다. 몸이 안좋다고 아플거같다고 하더군요
짜증은 났지만 어차피 그런상태에서 만나봐야 짜증내고 감정 상할거 같고 해서
집에서 쉬라고 했습니다.
터덜터덜 집으로 와서 씻고 ... 나왔는데 톡이 와있더군요
나 내일 그사람 만나...
이런 쉬바얼미ㅏㅓㅇ리ㅏㅓ;디ㅏㅓㅁ;ㅣㅏㅓㅇㄹ미ㅏㅓ
사람을 이렇게 무시하나 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화를 해서 물었습니다. 내가 어쩌길 바라는거냐고 꺼져주길 바라는거냐 라고
그랬더니 아무사이 아니라는겁니다. 자긴 아무사이 아닌데 왜 니가 그렇게 예민하게 반응하냐고
널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데 최소한 예의란것도 없냐고 말했습니다.
그사람이 맘에 드면 날 정리고 만나던가 해야하는거 아니냐고
그랬더니 자긴 그럴맘이 없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니가 날 좋아하면 이런부분도 안고 가야하는거 아냐?
라고 말하더군요
니가 그사람이랑 잘해볼 맘이 있다면 내가 인정하고 안고 가겠다..
근데 그것도 아니고 어중이 떠중이들 까지 내가 널 좋아한다고 안고 가야하나
난 그렇게는 못하겠다고했더니
싫으면 가라고 하더군요
니가 싫은데 어쩌겟냐고..
날 배려한다느니 다른사람과 특별하게 대해준다더니... 그런 말은 참 쉽게 하더군요
너무 어이가 없고 화가났습니다.
하지만 정말 더 화가나는건 내가 이렇게 화를 낼 명분이 없다는게 너무 분했습니다.
난 정말 아무사이도 아니니까
그냥 좋아하는 사귀지도 못하고 짝사랑만 하는 그런 사람인데 내가 뭔데 라는 생각이
날 더 괴롭게 했습니다.
명분없는 사랑...
그사람에게 말했습니다.
사람가슴 다찢고 ... 내가 못해서란 이유 하나로 내게 사귀는 기회조차 주지 않고 눈물나는거 이악물고 참는거 말고 할게 없네 라고...
이러쿵 저러쿵 많은 이야기가 오갔습니다.
밤새 한숨도 못자고 뜬눈으로 밤새고 ... 낮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오늘 뭐해?
응 그사람 만나러가..
그냥 끊어버렸습니다.
여러분 저 어떻게 해야하죠.. 전 그사람이 나한테는 아무사이도 아니라고 하면서 내가 이렇게 까지 싫어하고 날 그사람과 다르게 생각하고 자기가 아는사람중 특히 남자중에 날 제일 생각한다는데
그여자는 그사람 만나러 갔습니다.
비난도 좋고.. 욕도 좋습니다. 저 어떻하면 좋죠?
그여자가 무슨 생각 무슨맘으로 나한테 이러는거죠?
제가 정말 잘못한게 그렇게 많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