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길다면 긴 글이라 다 읽어주실진 모르겠지만
군입대를 얼마 안남기고 이런일이 일어나서 너무 힘듭니다.
꽤 오래 사귀었고 정말 내 인생에 그냥 스쳐지나갈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우울하게 내일 연락한다고만 하고 그래서 화를 버럭버럭 냈는데도 반응은 그냥 미안해 라는말 뿐..
그래서 갑자기 그러니 너무 당황스러워서 잠도안오고 아침일찍 그 애를 찾아갔습니다.
진짜 설마설마 하는 마음으로 좋아하는사람있냐고 물어봤더니 한참을 생각하더니 이내 고개를 끄덕이더군요.. 진짜 세상이 무너지는것 같았습니다.
여자친구가 학원을다니는데(학생은 아닙니다.) 학원에서 자기한테 말걸던 사람이 있었어요 남자인데 번호도 물어보고 그런데 그때 당시만해도 그 애는 관심없다며 싫다고 뭐라 하더니 갑자기 그런 감정이 생겼다고합니다.
왜 생겼는지도 모르겠데요.. 솔직히 이거 미련가지고 돌아오라는 제가 멍청하고 미련한새끼인거 아는데
얼마나 얘를 좋아했으면 내가 소중하다고 느낄 시간을 달라고 정말 그 남자에 대한 감정을 확실히 정리하고 나한테 용서받고 싶다고 그러더군요... 일단 일주일 주기로 했습니다.
일주일가지고 안될거 알면서도 알겠다고 멍청하게 대답했습니다. 곧 군대가니까요...
그러면서 하는말이 내가 몇달뒤에라도 마음 다 정리하고 나한테 오면 내가 돌아서버렸으면 어쩔지 고민하더군요... 사람이 이렇게 이기적일 수가 있을까요 너무 마음아파요
그러면서도 저는 일단 오래기다리도록 노력해볼테니까 돌아오라 했습니다. 참 어리석죠...
솔직히 얘가 돌아온다해서 예전처럼 완벽하게 돌아가기 힘든거 알아요.. 그래도 희망을 가지고싶을뿐이죠..
주변에서 미쳤냐고 다들 헤어지라고 하겠지만 저는 모르겠습니다. 아직...
너무답답해서 그애 한테 말했습니다. 사귈때 관계도 가졌었는데 너는 왜 나에게 처음을 허락했냐고 물어봤습니다. 대답 못하더라구요.. 화가나다못해 어이가 없었습니다.
가장 화가나는건 학원 그애 한테 자기 감정을 말했다는겁니다. 고백이라면 고백이죠
그런데 그 남자애가 거절했습니다. 만약 거절하지 않았으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너무 힘듭니다. 헤어지는것도 힘들고 붙잡는것도 힘든데 그래도 다시 보고싶으니까 이러네요...
밥도 못먹고 줄곧 담배만 핍니다.
그 애가 저번에 카톡좀 보자했는데 숨기더라구요.. 내용은 알고보니 절친한친구에게 나 그애 좋아하는것같는데 어쩌면 좋냐고 물어본거였어요...
친구는 나를 만나라고 대답했다합니다. 나보다 더 좋은사람 만나기 힘들다고.. 네 저는 제가 할수있는만큼
남들 부러울만큼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래서 더 미련이 남아요... 이럴줄 알았으면 다 주지말걸...
앞으로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습니다. 다시 돌아오면 좋겠는데 막상 돌아와서 예전처럼 할수 없을거라는게 너무 슬픕니다.
일단 일주일 후에 얘기하자고 했는데 자꾸 연락하고싶고 설득하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