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하도 손발이 떨려서 정신없이 글을 올렸는데 여러분들의 답변을 읽고 참고 많이 되었네요.
저도 여러분들이 생각하는것처럼 치매초기 아님 성격장애로 판단되네요. 저희신랑도 어느정도 동감이예요.
제가 또 글을 다시 이렇게 쓰게되네요.
저희 아이옷 사건이후로 갑자기 돈을 주시면서 '넌 작은옷싫어하니 니가 사입혀라'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알았다했죠. 그런데 그다음날 바로 시장에 가셔서 또 애옷을 사오셨더라구요.
그러면서 매장에서 바쁘게 일하는 저에게 문자며 전화도 여러번 하시고 심지어 저희신랑에게도 전화를 하셨더군요.
상황모르고 늦은 점심오후 3시10분이 넘어서야 하러갔는데 저오자마자 전화안받는다고 화내시면서 "이옷보라고"저희아들옷 사오셨다면서 그것때문에 여러번 문자 전화하신거였어요. 황당... 암튼 그래서 옷을 보니 제가 산옷보다도 더 큰거예요..
그래서 '제가 산 옷보다도 큰대요? 했더니 뭔소리냐고 화를 내시더라구요. 그러면서 제가산옷이랑 대보자는 거예요. 가져와서 대보니 진짜 훨씬 큰거예요. 그러더니 당신도 민망했는지 진짜 크네 그러면서 형님네 조카(두살위임) 옷을 보시더라구요. 그래서 "바뀐거 같은대요 하니까? 그러네 그러시면서 옷파는사람이 바꿔놨다고 그러면서 또 깔깔 웃으시는거예요. 이것저것 보라고하시는데 일일이 대꾸하고 밥을 쳐넣고 다시 일했습니다.
아침에 밥먹고있는데 갑자기 저희한테 햄버거 같은거 먹지말고 나가서도 잘챙겨먹으라고하시더라구요.
제가 "시간이 안되서 먹는다"고 말씀드리니 저희신랑이 "돈도없고 시간도 없다"그렇게 말했습니다그랫더니 또 깔깔깔 비웃듯 웃으십니다..
그러더니 어제 사오신 오리백숙 얘기를 꺼내시더라구요. 요즘 오리백숙먹나요? 전 오리구이는 몰라도 오리백숙은 처음입니다. 완전 느끼하여 저희 신랑도 먹고 체하고 전 저번에 먹고 체하여 안먹고 하여간 전 생각해서 사오신거라 별말없었는데 저희신랑이 느끼하다고하니 남은거 내놓으라고 하시더라구요.
전 남은거 다른방법으로 요리하려고했었는데 달라시니깐 드렸죠.
하여간 그러다 점심에 제가 쇠갈비찜을 했는데 원래 어머니가 쇠갈비 엄청좋아하셨습니다. 기름 넘쳐도 좋다고 애한테 기름에 밥비벼주라고하신분입니다.
최근 건강검진에서 당뇨있으신후로 자제하십니다. 그런데 어이없는건 식이조절해야한다 하시면서 라면끓여먹고 떡사먹고 끊임없이 드십니다.
웃긴거 당신이 낮잠 펑펑자고 일어나서 배고플때 제가 반찬해놓으면 좋다고 드시면서 잘먹었다 그러시고
당신이 필요없음 딴지 잡고 심지어 당신이 한 음식도 그러지요.
그러던중 점심때 "뭔 냄새가 이리고소해?" 이러시는거예요.
갈비하고잇다고 말씀 드렸죠.
저는 애가 감기걸려 열이나서 자는 사이에 집안청소하고 빨리식사하고 매장가서 신랑과 바꿔서 신랑 밥먹으라고하려고했는데 갑자기 와서는 "소고기에 기름이 이리많냐고 하시면서 지금껏 좋은거 먹은거 도루묵되셨다고하시면서 저딴거 먹지말라고" 그러면서 "돈까스 튀겨줄테니 아기 먹이라"고 그러더니 당신이 아침에 해놓으신 반찬 그냥 내놨더니 "눌려있으니 볼품없다"고 잘좀 담으라네요. 어이없음 당신은 식사하시는거보면 락앤락통 열고 드시면서 바빠서 빨리 대충먹고 신랑하고 교대해야하는데 교양떨며 밥먹을시간이 어디있냐고요. 아니나 다를까 저희신랑 저보고 왜이리 늦었냐고 화를 내더군요. 제가 짜증나서 어머니가 여차저차해서 그러니 내가 더화난다고 말하니 저희신랑도 상황을 아는지라 조용히하더군요. 저희 어머니는 항상그런식입니다. 당신이하면 로맨스 남이하면 불륜. 모든 일이 그래요.
참. 또 오리고기 느끼하다고 한말을 누워서 하루종일 꼽십으시고 뒤통수날리시네요. 저희어머니는 꼽십는거 천재입니다. 밤새 잠안자고 곱씹고 나서 뒤통수를 칩니다. 아까만해도 냄새가 고소하다 어쩐다하면서 먹어놓고선 저딴거 먹지말라고 장난하는것도 아니고.
저랑 저희신랑은 사실 먹는거 별로 관심없어요. 그렇다고 제가 음식을 맛없게하는것도 아니고
배고파서 먹지. 저렇게 어머니처럼 광적으로 먹는것을 끊임없이 대면서 안먹으면 난리치고. 버리라고해서 버리면 비싸게 사줬더니 저런다고 대체 어느 장단에 춤을춰야하는지..
저희가 따로살때는 애가 열이 40도까지 올라가서 난리상황이어서 남편이 출장가서 어머니 불렀는데(이때만해도 시어머니 성향 잘몰랐음)남편이 오니 갑자기 저희 냉장고 청소를...황당햇습니다.
그전부터 냉장고문을 벌컥벌컬 열어서 뒤져보고 신혼초부터 애낳고도 계속맞벌이했습니다. 비밀번호 아시고 계셔서 친구분하고 와서는 저희집 배치를 다시해놓질않나..
이미 지금은 냉장고문열고 집살림 열어재꺼보는거는 화도 안납니다.
당신심심하면 우리식구가 매장에 다 내려가면 짜증내고 당신이 졸리고 피곤하면 손주도 뭐고 없고요.
애가 아프든말든 심심하면 와서 애놀고있는데 방해하고 애자는데 건드려서 깨우게 만들어서 매장에서 달려오게하고. 애가 침대에 누워있을때 할머니만 보면 소리지릅니다. 그래놓고는 시침이를 뚝떼시고..연기도 엄청잘하세요.
매장에서 일하고 12시에올라와 집안일하고 씻고 2시에 자는데 초저녁부터 주무시고 일어나 3시에 일어나 와장창창하고 비오면 창문닫는다고 저희자는방 문 벌컥벌컥열고.. 이미 부부생활 안한지도 오래됏죠.
저희신랑왈이 저희애가 4살인데 그림그린거 보고도 막 비웃셨다네요. 못그려도 잘그린다해줘야하는거 아닌가요? 약간 정신이 왔다갔다하세요. 맘이 답답하면 무당집에 맨날가시고 저희신랑 가는거 싫어하는데 갔다오면 맘이편해진다고..
그무당은 어머니 얘기들어주고 돈 받고. 이미 본인이 원하는데로 말다해주는데 그대로 하라고해주면 맘편하겟죠.
괴팍하고 고집이세도 일관성이있어야하는데 이건 그때그때 다르니.. 아무것도 아닌걸로 화나게 만드네요.
이런거 가지고 화내지말아야하는건지. 사실 결혼할때 둘째고 형님네가 모시고산다고 하고해서 이런시집살이 상상도 안했고요. 이렇게 같이 살게되니 정상적인분도아니고 내가 뭔죄를 져서 이러나 이런생각밖에 안들고 가슴이 먹먹합니다.